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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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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바르셀로나, 수비력은 '최하위' 셀틱은 거의 공을 잡지 못했음에도 결국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앤드류 기브니 : 데일리미러 칼럼니스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훌륭한 팀 중 하나가 됐다. 3년 사이에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와 세 번의 리그 우승을 이룬 바르셀로나는 6~70년대의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함께 축구의 신전에 오르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단지 트로피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보여준 경기 스타일 덕분이었다. 토털 풋볼의 새로운 장을 보여준 바르셀로나의 축구는 현재 유럽의 여러 팀이 모방하려 하고 있다.이번 시즌에는 과르디올라가 감독 자리에서 내려갔고, 그 자리에는 수석 코치를 맡았던 티토 빌라노바가 앉았다. 새로운 감독인 빌라노바가 전임 감독..
[풋볼리즘] QPR 어떻게 가야 하나요? 퀸즈파크레인저스 슈퍼스토어 메인을 장식한 등번호 7번의 박지성런던 날씨, 고약하다. 한국 떠날 때만 해도 런던 날씨가 하도 춥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잔뜩 싸들고 왔는데 처음 며칠은 더워 혼났다. 속았다 싶었는데 런던 날씨가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개막식 날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반소매 옷을 입고 거리 돌아다니는 것이 여간 쌀쌀한 게 아니다. 뭐 그래도 복에 겹지 싶다. 시차 8시간 떨어진 우리 고향은 폭염에 산이며 강이 타고 있다고 하니.퀸즈파크레인저스의 홈구장을 찾은 날도 비가 뿌렸다. 흩뿌리는 가랑비였다.퀸즈파크레인저스. 1년 전만 하더라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줄줄이 꿰는 축덕이어도 고개를 갸웃할 팀이었다. 여왕의 공원(퀸즈 파크)과 레인저스라는 이름에서 영국 ..
흔들리는 수원에 필요한 ‘네 가지’ 7월에 충격적인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 (사진=연합뉴스)[풋볼리스트=서호정] 수원 삼성에겐 악몽과도 같은 7월이다. 첫날 열린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0-5 패배를 당했을 때만 해도 ‘이상하게 안 풀린’ 경기 정도로 치부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남,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도 잇달아 0-3으로 패배하며 분석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물론 그들은 여전히 리그 선두권에 있고 스플릿 제도 도입으로 인한 강등의 위험과도 무관해 보인다. 그럼에도 3연패의 잔향은 찜찜하다. 득점 없이 세 경기 11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은 서포터를 중심으로 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외부에선 강한 질책과 의문이 쏟아진다.수원은 강팀의 조건 중 하나인 ‘연패가 적어야 한다’는 점을 종종 빗나간다. 전임 차범근 감독 때도 그랬다..
올림픽 기대감 높인 90분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이 뉴질랜드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슛팅수 22대5에서 보듯 시종일관 상대를 밀어붙인 경기였다. 압도적이었던 경기 내용이 결정력 부족으로 결과에 충실히 반영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셈인 한국 내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았던 경기였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90분이었다. '10번+캡틴' 구자철 (사진=연합뉴스)구리더(leader)와 키(key)성용 뉴질랜드전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뛰어 다니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장’ 구자철이었다. 등번호 10번과 주장 완장을 동시에 차지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공격적 역할이 강조된 10번과 팀의 리더 역할을 의미하는 주장..
K리그 18R 어워즈 | ‘임대의 전설’ 김형범과 ‘이미 전설’ 김병지 대전에 변화와 도약을 안겨 준 김형범 (사진=대전시티즌)[풋볼리스트] K리그 18라운드에 우리는 두명의 전설을 만났다. 대전에서는 K리그판 ‘임대의 전설’을 써 나가고 있는 김형범이 다시 한번 놀라운 골을 터트리며 팀의 분전을 이끌었다. 춘천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남자 김병지가 자신의 200번째 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많은 한계와 고난을 극복한 두 선수의 의미 있는 활약은 K리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대전은 김형범과 케빈의 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 경남은 김병지가 무실점으로 막고 강승조, 윤일록, 까이끼가 연속골을 넣으며 강원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경남도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의 호조다.새로운 역사를 쓴 K..
'무적함대' 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유로2012 결승행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고 승리를 확정지은 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얼싸안고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이베리아 반도 라이벌끼리의 피말리는 대결에서 웃은 쪽은 ‘무적함대’ 스페인이었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돈바스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2012 4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간 득점없이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4-2로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에 이어 3회 연속 메이저대회 대회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페인은 대회 우승컵인 ‘앙리 들로네’를 놓고 독일-이탈리아전 승자와 오는 7월 2일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이 유로 대회에서 결승..
[포르투갈ⓥ스페인] ‘슈퍼 스타’와 ‘슈퍼 팀’의 대결 (베스트 일레븐) 축구는 11명이 호흡을 맞추는 팀이 또 다른 11명과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다. 따라서 어느 한두 명에 의해 경기가 좌우되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강한 팀이 진짜 강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로 2012(폴란드·우크라이나 공동 개최) 준결승 첫 번째 경기는 그런 통념을 잠시 접어 두어도 될 듯하다. 포르투갈 때문에 그렇다.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이하 C.호나우도)라는 슈퍼 플레이어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팀 전체가 슈퍼인 스페인이 유로 2012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조별 라운드 최종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 C.호나우도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은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의 힘으로 전..
'이베리아더비' 스페인-포르투갈 4강, 운명의 향방은? 19일(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C조 최종전서 헤수스 나바스의 골이 터지자 스페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그단스크(폴란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06.19/ 유럽의 기술축구를 선도하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유로2012의 결승티켓을 다툰다. 15세기 해상 패권과 식민지를 다투던 '전통의 앙숙'은 이 경기를 통해 진정한 이베리아반도의 주인을 가른다. 28일 오전 3시45분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페인-포르투갈의 유로2012 준결승전 관전포인트를 뽑아봤다. 22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 체코의 유로 2012 8강전이 끝나자 호날두가 환호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정재근 기자 cjg@s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