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종포나루에서 돌산대교를 넘어 우회전을 하면 돌산나루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유람선 선착장과 횟집타운 그리고 거북선 모형이 바다에 두둥실 떠 있다. 1986년 4월 '전라좌수영 문화개발'이 고증을 거쳐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과 똑같은 실물크기로 제작했다. 24년 전에 만들어진 거북선에 들어가 보면, 내부가 2층 구조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이충무공의 영정과 당시 의복을 입고 노를 젓거나 지휘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수군 밀랍인형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또 함포와 창 등의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칸칸이 나누어져 있는 공간에 수군들의 휴식 공간, 화약제조 공간, 취사 공간, 부상병을 치료하는 곳이 있으며, 이곳 역시 실제 상황처럼 구현되어 있다. 그 중에 취사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배 안에서 취사를 할 경우 연기가 문제가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숯을 바싹 말린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불은 있으되 연기가 나지 않도록, 어민들이 활용하던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무척 지혜로움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노를 좌우로 저으면 적의 배에 부딪혀 파손이 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상하로 젓는 방식을 택한 것도 역시 선조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이렇듯 거북선 모형 체험장에는 당시의 우리 수군들의 거북선내 생활방식과 지혜를 보여주고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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