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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이야기/여행을그리다

여수엑스포 - 여수여행추천 여수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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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정이미지
트레킹 코스 타이틀 이미지
여수여객선터미널(27km) → 사도 선착장(240m) → 공룡공원(400m) → 해안 산책로(550m) → 절벽 산책로(10m) → 사도교 주변 공룡 발자국 화석(370m) → 양면해수욕장(318m) → 시루섬 거북바위(150m) → 용미암(200m) → 양면해수욕장 고동채취(270m) → 중도(570m) → 사도해수욕장(270m) → 사도 선착장(1.1km) → 추도(1.1km) → 사도(27km) → 여수여객선터미널
사도 선착장 타이틀 이미지
사도선착장에서 공룔공원 가는 제방길 이미지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이라 해서 붙여진 사도는 모래사(沙)와 호수호(湖) 자를 써서 사호도로 불렸다. 임진왜란 당시 성주 배씨가 정착하기 위해 입도하면서 오늘날 사도마을이 생겨났다. 사도 선착장에 들어서면 실물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 모형이 여행자를 반긴다. 이 공룡은 '티렉스'라고도 불리며 12~15m의 키에 지구상에서 가장 사납고 무서운 육식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실감나게 만들어져 있어,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한다. 선착장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방파제 길을 따라가면 커다란 바위섬인 나목에 이르는데, 이곳에서는 낭도 뒤로 저무는 붉은빛의 고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사도에는 겨우 오십여 명이 살고 있다. 본섬인 사도에는 20여 가구의 4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신비의 바닷길로 이어지는 추도에는 2가구에 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동수단이라고는 걷는 것과 자전거가 전부여서 한적함이 최고의 매력인 섬이다.
공룡 박물관 타이틀 이미지
사도관광센터 뒤로 가면 아담한 공룡공원이 나온다. 하드로사우르스, 데이노니쿠스 등의 공룡 모형과 사도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모형을 설치해놓았는데 이 모형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백악기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혹시나 저 공룡이 움직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규모는 작지만 사도의 대표적인 공룡의 흔적을 잘 보여준다.

사도와 가까운 추도와 인근의 낭도, 목도, 적금도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무려 3546점이나 된다.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 수 없는데 사도에서만 755점이 발견되었고 이웃한 추도에서는 1759점이 발견되었다. 발자국 종류도 다양해서 앞발을 들고 뒷발로 걷는 조각류, 육식공룡인 수각류, 목이 긴 초식공룡 용각류 등이 대표적인데 뒷발로 걷는 조각류의 발자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외에도 추도에는 세계 최장인 84m 길이의 보행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섬 일대가 모두 공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2003년 1월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었다.

공룡공원은 거대한 박물관을 둘러보기 전에 공부를 하기에 좋은 곳이다. 공원에서부터 나무 데크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사도의 속살을 파헤치기 위한 탐험이 시작된다. 산책로는 공룡공원 앞의 본도 해수욕장과 이어지고 해안가를 따라 절벽 산책로로 향한다. 해송 숲이 시원하고 깎아지른 절벽에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느낀 흥분이 밀려온다. 절벽 산책로로 가기 전에 바다로 나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공룡 알만 한 바위들이 반기고, 퇴적 단층 방향으로 향하면 흙이 화석 암반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단층이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좁은 입구의 탄생굴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금조개라 불리는 거북손을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좀처럼 보기 힘든 진귀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사도 공룡공원 이미지
사도입구의 티라노 사우르스 모형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소재상세보기 버튼 이미지
알고가면 좋아요 이미지
사도 해안 산책로 이미지사도섬 탄생굴 이미지사도 탄생굴의 금조개 이미지
사도 돌담길 타이틀 이미지
사도 돌담길 이미지
사도 돌담길 이미지
사도에는 천연기념물과 등록문화재가 있는 섬이다. 유구한 시간이 만들어낸 천연기념물이 퇴적층과 공룡 발자국이라면, 짧은 시간 척박한 환경에서 사람들이 일구어낸 것이 바로 돌담이다. 추도의 100m 남짓한 마을 담장과 사도마을의 750m 담장을 묶어서 등록문화재 제367호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

섬에서 담의 기능은 간단하다. 거친 해풍으로부터 집과 밭을 보호한다. 바닷가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돌들을 이용해 담을 쌓았는데, 이러한 담의 구조를 '강담 형식'이라 한다. 이러한 특징은 비단 사도에만 있는 것이 아닌 섬 지역의 특징 중 하나다.

돌담길을 거닐며 담장 위로 살짝 보이는 지붕들이 이채롭다. 돌담에 쓰인 돌들은 생김새는 물론 크기도 다양하다. 아마도 아주 오래전 퇴적층에서 떨어져 나간 바위 조각들은 바람과 파도를 만나 둥글게 연마되었을 것이고, 사람들은 그 돌들을 주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담을 쌓았을 것이다. 빼곡히 쌓은 돌담에는 미세한 틈이 있다. 돌과 돌 사이의 미세한 틈 사이로 작은 바람이 드나들도록 해 담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 지혜도 엿보인다.

어릴 적 소꿉장난의 추억도 떠오를 만큼 돌담길은 아늑하다. 구수한 고동 삶는 냄새도 난다. 자연에 순응하며 삶을 일구어낸 선조들의 멋과 노력이 깃든 아름다운 길이다.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소재상세보기 버튼 이미지
중도 타이틀 이미지
사도교 옆 공룡발자국 화석 이미지
사도교와 중도 이미지중도와 증도 사이의 해안산책로
사도 해수욕장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중도로 이어지는 사도교가 있다. 중도는 '간데섬'이라고도 불리며 증도로 이어지는 양면해수욕장과 연결된다. 사도교 오른쪽에는 시루떡과 비슷한 퇴적암 층이 있고 바닷가에 노출된 이암층엔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평균 30cm 크기의 발자국을 보면 당시 공룡의 크기와 날카로운 발톱을 지녔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물이나 파도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물결무늬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한 때 이곳이 바다가 아닌 호숫가였음을 알 수 있는 증거가 된다.

물이 빠지는 시간이 되면 더욱 놀라운 풍경이 발견된다. 고동과 따개비가 달라붙은 화석탄들이 드러나면서 백악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갖게 된다. 사도교를 지나 산책로를 걸어가면 반가운 참나리가 곱게 피어 있고 게를 닮은 샤워장과 화장실과 맞닥뜨린다.
양명해수욕장 타이틀 이미지
양면해수욕장 이미지 중도를 지나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봉긋하게 모래해변이 솟은 양면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양면해수욕장은 동쪽 해안은 수온이 차갑고 서쪽 해안은 따뜻해, 이름 그대로 두 가지 온도의 해수욕을 체험할 수 있다. 마침 사도에 여행 온 사람들이 바닷물이 빠지자 지천으로 널린 씨알 굵은 고동을 따는 재미를 만끽한다. 채취한 고동은 그냥 삶아 먹어도 되고, 양념에 무쳐 먹거나 찌게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예전 성주 배씨가 이곳을 처음 들어왔을 때 해초와 해산물이 많아 정착했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곳곳에서 미역이나 파래, 톳 등을 말리는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양면 해수욕장을 지나면 오른쪽으로는 시루섬의 기암괴석이 감탄을 자아내고 왼쪽으로는 장사도가 늠름한 위용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시루섬과 중도 사이로 멀리 나로도 우주 발사 기지가 보인다.
시루섬 타이틀 이미지
시루섬은 사도에서 가장 많은 기암괴석이 있는 곳이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얼굴바위다. 사람의 왼쪽 측면 얼굴 형태와 똑 닮은 얼굴바위는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움 중 하나다. 공룡 알만 한 바위와 돌덩어리들을 헤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거북바위가 눈에 띈다. 처음에는 여러 돌덩어리들이 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굴바위 쪽으로 다가갈수록 거북이가 고개를 쭉 내민 형상이 또렷하게 나타난다. 이를 두고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진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시루섬 멍석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할 때 거북이처럼 생긴 바위를 보고 거북선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고 하니 그럴듯해 보인다. 얼굴바위를 지나 바닷가로 조금 내려가면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과 전술을 논의 했다던 멍석바위가 있는데 규모로 보자면 영락없는 천연 음악당을 해도 충분할 규모다. 또 감자를 닮은 감자바위 등 이루 셀 수 없는 기암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놀랄 것은 또 있다. 오랜 세월을 견딘 규화목화석은 여간해서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반드시 찾아봐야 할 중요한 화석이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소재상세보기 버튼 이미지
얼굴바위 이미지시루섬 멍석바위 이미지시루섬화석 이미지시루섬의 규화목화석 이미지
용미암 타이틀 이미지
용미암 이미지 "머리는 제주의 용담동에 있는 용두암이고 용의 꼬리는 사도 시루섬의 용미암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해지는 용미암은 화산이 폭발할 당시 바위틈을 비집고 분출된 마그마가 식어 생겨났다. 시루섬 얼굴바위를 끼고 안쪽으로 걸어가면 공룡바위 옆으로 절벽을 따라 바다로 나 있는데 마치 살아 움직일 것처럼 거친 질감이 용의 꼬리와 닮았다. 사도에서 제주까지는 까마득한 거리다. 그럼에도 용두암과 용미암을 연결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돌들이 전부 화석은 아닐까 하며 돌을 골라내는 일도 무척 즐겁다.

오랜 세월 자연이 남겨준 옛 이야기들 통해 상상하며 돌아보는 여정은 흔치 않은 소중한 경험이다. 이렇듯 사도는 바로 소중한 시간과 만나는 여행지다.
여행팁 타이틀 이미지
사도 알차게 둘러보기
ㆍ사도(모래섬) - 공룡공원 - 본도해수욕장 - 화석암반 단층 - 용암분출 암맥 - 탄생굴 - 금조개 - 딴여바위 - 해안 산책로 - 돌담길 - 공룡발자국 화석지 - 사도해수욕장
ㆍ중도(간데섬) - 해안 산책로 - 양면바다 해수욕장
ㆍ증도(시루섬) - 얼굴바위 - 거북선바위 - 감자바위 - 장군바위 - 규화목화석 - 이순신광장 - 멍석바위 - 티라노사우르스바위 - 용미암
ㆍ추도 - 회오리 변형층리 - 세계 최장 공룡 보행렬 발자국화석 - 수직변형층리화석 - 추도돌담 - 용궁 가는 길 - 적두암 - 천층암 - 공룡발자국화석
찾아가는 길 이미지
사도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섬이므로 여객선 터미널에 주차하거나 백야도에 주차하면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섬 내에 편의 시설이 부족해 식사를 제공하는 민박집이 아니라면 여수에서 음식과 음료수 등 필요한 물품을 사서 섬에 들어가야 한다.
사도와 연결된 섬들은 모두가 천연기념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함부로 돌을 가져가거나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추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때를 제외하고 섬으로 가는 방법은 사도 주민의 배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통 왕복 1인당 2만원이며 시간은 자유다. 추도로 건너간 다음 돌아갈 시간을 정하고 명함을 받아 다시 사도로 건너갈 때 연락하면 된다.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낭도, 사도행 백조호(태평양해운 061-662-5454)를 이용하며 1일 2회 왕복운항에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또는 화정면 백야도선착장에서 하루 3회(08:00, 11:30, 14:50) 운항하는 배를 이용해도 된다(1시간 소요).
승용차
서울 출발 > 경부고속도로 → 천안 · 논산간 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순천I.C → 여수행 17번 국도 이용
부산 출발 > 남해고속도로 → 순천I.C → 여수행 17번 국도 이용

버스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여수행 버스이용, 하루 18회 운행하며 5시간 소요된다. 여수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시내버스(666번, 999번, 7번, 6번)을 이용해 구 중앙시장이나 중앙동에서 하차하면 된다. 여수 여객선 터미널에서 낭도, 사도행 백조호(태평양해운 061-662-5454를 이용하며 1일 2회 왕복운항에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또는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루 3회(08:00, 11:30, 14:50) 운항하는 배를 이용해도 된다.(1시간 소요)

기차
용산역에서 여수까지 06:50분부터 22:50분, 새마을호, 무궁화호 하루 15차례 운행. 22:50분 기차를 타면 다음날 여수에 04:22분에 도착한다. 새마을호는 5시간 20분, 무궁화호는 5시간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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