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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청주, 이상학 기자] 삼성이 한화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삼성은 2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진갑용의 2타점 결승타와 9회 이승엽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뒀다.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삼성은 5승7패가 됐다. 반면 올 시즌 최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2승10패 승률 1할6푼7리로 최하위에 허덕였다.
삼성은 3회초 손주인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루에서 2번타자 박석민이 한화 선발 양훈의 3구째 가운데 높은 116km 커브를 공략해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경기 연속 대포 아치로 시즌 3호 홈런.
삼성은 6회초 박석민의 볼넷과 이승엽의 중전 안타 그리고 대타 강봉규의 고의 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로 잡은 무사 2루 득점권에서 한상훈이 배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은 128km 서클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태균의 중전 안타로 선발 배영수를 강판시킨 한화는 고동진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대수가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한화 불펜을 공략했다. 2사 후 강봉규가 박정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배영섭이 데니 바티스타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2사 1·2루 득점권 찬스. 여기서 진갑용이 바티스타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커터를 공략해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강봉규가 홈을 밟은 뒤 1루 주자 배영섭도 한화 수비의 매끄럽지 못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진갑용은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
한화는 8회말 김태균이 국내 복귀 첫 홈런을 터뜨리며 한점차로 추격했지만, 삼성은 9회초 첫 타자 김상수가 바티스타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를 성공시키며 잡은 1사 2루에서 이승엽이 바티스타의 3구째 가운데 높은 152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시즌 3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삼성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한 가운데 4번째 투수 장원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 1⅔이닝 무실점 호투한 오승환이 3세이브째.
한화는 시즌 첫 등판을 가진 박정진이 1이닝 동안 1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뒤이어 나온 바티스타가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고동진이 4타수 3안타, 김태균이 첫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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