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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 감독의 마운드 재구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KIA 감독은 지난 20일 "(신인) 박지훈이 잘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를 펼칠 줄 안다. 앞으로 젊은 투수들을 키워야 하겠다. 조만간 (2군에서 던지고 있는) 한승혁도 1군에 불러올리겠다"고 말했다. 미완의 대기를 1군에서 키우겠다는 의지였다.
고졸 2년차 한승혁은 작년 가을캠프에서 선감독의 눈길을 받았다. KIA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팔꿈치 수술을 시키면서도 1번으로 낙점했다. 선 감독은 "직구의 힘이 대단히 뛰어나다. 1군에서 1이닝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정작 오키나와 실전과 시범경기에서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개막 1군 진입에 실패했다.
팔꿈치 인대 재건수술의 여파였다. 그러나 2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모두 4경기에 출전해 7⅓이닝동안 실점이 없었고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2군에서는 중간투수로 나오고 있다. 1~2이닝 정도 연투를 테스트받고 있다. 1군 진입을 위한 적응이었다.
특히 주무기는 빠른 볼이었다. 박철우 2군 총괄코치는 "볼이 대단히 빠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좋아지고 있고 연투능력도 키우고 있다. 몸도 많이 유연해져 스피드가 더욱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치켜세웠다.
선 감독의 한승혁에 대한 관심은 1군 마운드의 재구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현재 1군의 필승 불펜조는 박지훈 심동섭 유동훈 뿐이다. 한기주가 어깨통증 때문에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7명의 불펜조의 힘이 약해 새로운 피의 수혈이 필요하다. 믿을만한 투수들이 없자 한승혁에게 시간을 두고 키우겠다는 방침을 보인 것이다.
특히 현재 2군에서는 손영민이 1군 복귀를 앞두고 있고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도 실전등판에 나선다. 이들 세명은 5월초까지는 모두 마운드에 돌아온다. 여기에 젊은 피 한승혁까지 불러올려 새롭게 마운드를 바꾸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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