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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전남, 전북 등 3개 도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예부터 한라산, 금강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왔다. 이처럼 민족 신앙의 영지였던 지리산에는 해발 1,5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솟아 있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지리산의 3대 주봉이라고 부른다. 전남 구례군에 솟은 명소가 바로 노고단이다. 지리산관광도로의 성삼재주차장에서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마을을, 남쪽으로 화엄사계곡과 문수계곡, 피아골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이다. 이곳은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전해진다. 노고는 선도성모의 높임말, 단은 제사를 올리던 장소를 뜻하며 '노고단'이라는 이름이 이런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제사를 올렸던 선도성모의 사당인 남악사는 지금은 화엄사 앞으로 옮겨져 구례군민들이 해마다 곡우절을 기해 산신제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노고단은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의 심신 수련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고산지대인 노고단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치를 보여준다.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 등 철 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은 극치를 이루며 노고운해(노고단에서 내려다보는 구름바다)는 지리산 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노고단 주변으로는 종석대, 관음대, 집선대, 문수대, 청연대, 만복대 등 명승지가 가득하다. |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지리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자연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노고단 경관 이야기, 노고할매와 함께 하늘정원 걸어보기, 지리산 야생동물 발자국 담아보기, 지리산반달가슴곰과 걸어보기 등 1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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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는 544년 백제 성왕 때 창건되었다. 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며 사세가 확장되었고, 조선시대 세종 때는 선종대본산으로 승격되었다. 화엄사가 조선시대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진왜란 때 승병 300여 명이 왜군과 맞서 싸웠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석주관 전투에서 패한 뒤 화엄사는 전소되고 말았다. 그 후 인조 때 대웅전이 중건되고, 숙종 때 각황전이 건립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화엄사를 찾는 이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첫째가 각황전이고 둘째는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이며, 셋째가 각황전 앞 석등이다. 예부터 지리산은 기가 세서 그것을 억누를 사찰이 필요했다고 한다. 겉에서 복층의 각황전 안에는 2층 높이의 부처가 모셔져 있는데 지리산의 기를 억누르고 있다고 한다. 화엄사 4사자 3층 석탑은 각황전 뒤쪽 언덕에 놓여 있는데, 사자 네 마리가 탑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앙증맞다. 국보 제12호인 각황전 앞 석등은 탑처럼 보일 정도로 크지만, 비례감이 뛰어나고 조각 표현 양식 또한 정교해 우리나라 최고의 석등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서 깊은 고찰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또한 알차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화엄사 템플스테이는 '상시 휴식형'과 '정기 체험형'으로 진행하는데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상시 휴식형은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데 기간은 1박 2일에서 6박 7일까지 있다. 참가 최대 인원은 80명이다. 정기 체험형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 실시하는데, 1박 2일과 2박 3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 새벽 3시, 도시에서는 단잠에 빠져 있을 시각이지만 화엄사의 하루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도량석을 도는 스님의 목탁 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깨운다. 산과 들, 하늘과 물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들을 깨우는 소리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절 마당에 스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사찰은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 4시에 시작된 예불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큰 법당에서 들려오는 염불의 화음 소리가 지리산에 울려 퍼진다. 예불을 마치면 새벽 참선이 이어진다. 윤이 나는 법당 바닥에 앉아 눈을 감으면 고요한 바람 소리가 그 사이를 헤집고 들어온다. 온 정신을 집중시켜 참 나를 만나는 시간. 도시의 묵은 때가 떨어져나간다. 새벽 6시 발우 공양이 시작된다. 각자 자신이 소화할 양만큼 배를 채운다. 불교에서 공양의 의미는 배를 불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행을 하기 위한, 약 먹는 시간으로 보면 된다. 밥이 곧 약인 것이다. 이른 아침의 숲 산책은 천만금을 줘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가치가 있다. 아침 10시는 다도의 시간이다.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은 깊은 차향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차를 마시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익히는 것, 화엄사에서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는 고요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는 과정이다. | |||||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구례관광특구 내에 위치한 지리산온천. 이곳에는 예부터 만인의 병을 낳게 해준다는 방장산 약수터가 있었던 자리이다. 지리산온천지구에는 숙박 및 음식점이 풍부해서 여행에 불편함이 없다. 지리산온천 뒤편에는 솔봉이라는 봉우리가 솟아 있다. 2시간 정도 등산을 즐긴 다음 온천욕을 즐기면 금상첨화이이다. 지리산온천지구에는 지리산온천랜드(2011년 3월 16일부터 지리산스파월드로 명칭 변경) 등 10여 개의 온천욕장이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리산 온천수에는 암 예방,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 갱년기 장애 치료, 정력 증진, 신경통 치료 등에 신비한 효험이 좋은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서구 및 일본의 학자들은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간 물을'21세기의 기적의 물', '불가사의한 신비의 약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르마늄 성분의 주요 특성은 다음과 같다. ◆ 게르마늄은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증강시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 게르마늄은 혈액 중의 노폐물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피를 깨끗하게 하므로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 게르마늄은 피부 노화 방지 및 갱년기 장애에 효험이 있다. 온천 전문가들의 말대로 지리산 온천수는 게르마늄의 산소 활성화 작용으로 인해 6개월을 보관해도 물이 상하지 않으며 지리산온천지구에 가면 이처럼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를 직접 몸으로, 맛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리산온천지구의 각 업소에서는 온천수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 정수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단 1%의 화학약품도 섞지 않고 100% 천연 온천수만 공급한다. |
지리산온천랜드는 2011년 3월 16일 지리산스파월드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재 개관한다. 2000평 규모의 노천탕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12지탕 등 실내외에 24개의 온천탕이 들어선다. 꽃과 향기를 테마로 한 이벤트탕으로는 재스민탕, 라벤더탕, 와인탕, 장미탕, 산수유탕 등이 있고 그 밖에 오뚜기탕, 폭포탕, 가족탕, 연인탕, 보디월풀 등도 만들어져 온천욕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노천의 불가마찜질방도 운영된다. 편의 시설로는 수영복 대여점, 한식당, 푸드 코트, 커피숍, 편의점, 이미용실, 노래방, 농협365코너 등도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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