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남 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토종 어류 100여 종 약 5000여 마리를 볼 수 있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바다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1998년 5월 문을 열었으며, 전라남도와 남해 일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33개의 수족관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국내 최대의 원통형 수조가 있는데, 거대한 수조 안에 바닷속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1층의 수족관에는 곰치, 쏠베감팽 등 소형 열대어와 대형 어종인 잿방어 등 10종 100여 마리의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붉바리와 성대, 아홉동가리, 새끼 두툽상어 등 희귀 물고기들도 만날 수 있다. 일부다처제를 유지하는 용치 놀래기와 독가시를 가진 노랑가오리, 바다의 말이라 불리는 해마 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2층에 가면 여러 개의 화면으로 이어진 다면 영상관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커다란 화면을 통해 바닷속을 유영하는 고래와 수중 생물을 볼 수 있다. 이 생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신비한 모험의 나라로 안내되는 기분이 든다. 굴과 미역 양식 등의 모습들은 디오라마 세트장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산호와 조개류, 희귀한 갑각류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함께 마련된 수산과학실에서는 어업 발달 과정도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해양수상과학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족관은 거북 전시관이다. 커다란 원통형 수족관에 붉은 바다거북, 청바다거북 등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
| '거북과 눈을 마주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거북이와 눈을 마주치려는 사람들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거북 수족관 옆에는 3D입체 영상관이 마련되어 있어, 13분 동안 실제로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영상이 펼쳐진다. 수족관에서 이미 물고기를 만나고 온 참이라, 눈앞에 그려진 바닷속 체험이 더 피부에 와 닿는다. |
| 야외에는 인공 어초가 전시되어 있다. 인공 어초는 물고기의 집으로, 해양 생물이 모여 살 수 있는 도시의 아파트 같은 역할을 해준다. 사각형, 반구형, 탑형 등의 어초를 지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현장 학습체험장이 있다. 현장 학습체험장에 들어가면 여러 개의 체험 수조와 가운데에 놓인 갯벌 수조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물고기와 조개, 고둥, 성게 등을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이며,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았다 놓쳤다를 반복한다. 이외에도 학습장에는 200여 종 2만여 마리의 토종 어류, 패류 등이 사육되고 있다. 해양수상과학관은 이순신 장국 유적지인 돌산읍 평사리 무슬목 전적지에 자리해, 아름다운 교육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 |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271-3 소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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