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관련/프로야구

배영수 역투' 삼성, 스윕은 없었다..6위 도약

SMALL


▲ 5회초 1사 3루에서 3루주자 김상수가 이승엽의 내야땅볼 때 협살에 걸렸으나 SK의 실책으로 김태훈의 태그에 앞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스윕은 없었다. 삼성이 SK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가져갔다. 

삼성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순위는 이날 패한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랐다. 

1회 1사 2루서 터진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와 2회 진갑용의 솔로포로 2점을 앞서가던 삼성. 그러나 2회말,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1사 1,2루서 조인성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최형우가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까지 더해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날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채태인의 결정적인 실책 장면이 오버랩되던 순간. 그 불안한 기운을 깨트린 것이 김상수였다. 

5회초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김상수가 김태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정형식의 희생번트 때 김상수가 3루까지 파고들어 1사 3루. 

다음 타자 이승엽은 평범한 2루 땅볼을 쳐냈고 SK 2루수 정근우가 타구를 잡자마자 홈으로 송구했다. 홈으로 들어오던 김상수는 런다운에 걸린 상황. 그러나 홈에서 태그 준비를 하던 김태훈이 공을 놓치며 김상수는 홈에서 세이프. 

그 사이 이승엽은 3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추가점이 바로 이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6회초 진갑용의 2루타에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다시 한 점. 정형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계속된 찬스에서는 이승엽이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7-2까지 벌어졌다. 

비록 6회말 최정에게 투런포를 뺏기긴 했지만 7회초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5점차를 유지했다. 

마운드에선 배영수가 역투했다. 베테랑의 힘은 위기에서 더 빛이 났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SK 선발 임치영은 2이닝 동안 홈런포함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