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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송은범 복귀 첫승' SK, 삼성 이틀 연속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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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송은범.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송은범이 돌아왔다. 덩달아 SK도 웃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전날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승리. SK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전날 10안타를 터트리며 오랜만에 타격부진에서 벗어난 SK다. 이날도 11안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은 지난 해까지 한솥밥을 먹던 고든. 경기 전 선수들은 "한 번도 고든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왜 상대 타자들이 고든의 볼을 못쳤는지 알고 싶다"며 고든의 구위를 궁금해했다. 

결과적으론 SK 선수단의 승리였다. 1회초 삼성 박석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먼저 일격을 당했지만 2회말 바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이호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박재홍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정권의 타구가 1루수 채태인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들어와 역전에 성공. 

3회에는 무사 1,2루서 최정의 적시타, 1사 2,3루서 터진 박재홍의 쓰리런으로 스코어는 6-1까지 벌어졌다. 

4회초와 5회말 각각 한 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 SK에 고비가 찾아왔다. 

6회초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 뒤, 박희수가 2사 1,3루서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뺏겨 점수는 다시 3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다음 타자 최형우를 땅볼로 처리, 한 고비를 넘겨냈다. 

SK는 8회말 1사 1,2루서 터진 대타 김강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삼성의 추격의지마저 꺾었다. 9회초 무사 1,3루 위기는 마무리 정우람이 1실점만으로 넘기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5개월만에 마운드에 선 선발 송은범은 5이닝 동안 홈런 포함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첫 승을 거뒀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찍었다. 

반면 삼성 선발 고든은 친정팀을 상대로 호되게 당했다. 4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7실점(5자책), 올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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