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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첫 선발전원안타-10득점' KIA, 넥센 꺾고 22일만에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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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가 오랜만에 연승을 달렸다.

KIA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 앤서니 르루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시즌 6번째) 등 장단 18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10-8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전원 안타는 물론 두자리수 득점은 KIA의 올 시즌 첫 기록이다.

앤서니는 7이닝 6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총 99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50km를 찍었다. 포크볼과 커브가 위력을 떨쳤다. 앤서니의 이날 선발승은 지난달 19일 목동 넥센전서 서재응이 거둔 승리 이후 처음이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단연 돋보였다. 3점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2득점 5타점을 올렸다. 개인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을 넘어선 것이었다. 2011년 9월 22일 대구 삼성전서 4안타, 2010년 6월 13일 광주 LG전 4타점을 올렸다. 김원섭은 4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8승(10패2무)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잠실 LG전 이후 첫 연승이다.

반면 지난 3일 목동 롯데전 이후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시즌 11패(10승1무)째를 기록하며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KIA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김원섭의 중전안타, 김선빈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희섭 중전적시타, 송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4-0으로 앞섰다.

흐름을 잡은 KIA는 2회 김선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2점을 보탰고, 6-1로 앞선 4회 안치홍의 스리런포가 폭발했다. 무사 2,3루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심수창의 4구째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무기력해 보이던 넥센은 3회 터진 정수성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야금야금 간격을 좁혔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정수성은 1볼 1스트라이크 앤서니의 3구째 몸쪽 직구(145km)를 당겨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5회 김민우의 2루타 뒤 허도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넥센은 8회 4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 지석훈의 몸에 맞는 볼,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김민우의 적시타가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KIA는 9-6으로 앞선 9회 김상훈의 쐐기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굳혔다. 넥센 타선은 9회 장기영의 솔로포,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장기영은 시즌 3번째 홈런.

넥센 선발 심수창은 이날 최악의 피칭을 했다. 3이닝 동안 11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으로 9실점, 시즌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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