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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조인성 대타 끝내기 홈런' SK,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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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선두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SK 와이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대타 조인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당한 1-3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 11승 1무 8패. 반면 롯데는 믿었던 최대성이 또 다시 홈런에 고개를 떨구며 SK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 13승 1무 8패.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SK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유재웅이 최대성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롯데가 동점을 유지하기 위해 마무리 김사율을 내보내자 SK는 대타 조인성으로 맞불을 놨다. 조인성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투런을 때렸다.

이날은 홈런 공방전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롯데.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SK 선발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롯데 선발 고원준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어 SK는 박재홍의 볼넷과 상대 와일드피치, 보크로 무사 3루를 만든 뒤 정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3회부터 6회까지 12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롯데는 한 방으로 재역전했다. 7회 1사 이후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1루에서 박종윤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 두 개로 3점을 뽑은 것이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SK는 8회말 1사 이후 최정이 최대성의 153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 3-3이 됐다.

이날 정상호에게 안방을 내주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조인성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8회부터 등판한 박희수는 승리투수가 됐으며 최대성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패와는 인연이 없었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 되며 3실점했다. 고원준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승리투수 요건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2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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