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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송산 결승타' KIA, 넥센 꺾고 5월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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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가 천신만고 끝에 5월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 속에 3-2로 승리했다.

1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송산이 바뀐 투수 이정훈으로부터 3루 땅볼을 쳤다. 하지만 넥센 3루수 지석훈이 멈칫한 후 병살을 시도했으나 2루수 서건창이 던진 원바운드 볼을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이사이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결국 송산에게 타점이 돌아가면서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선빈은 이날 4안타 1타점 3도루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0회말 1사 후 나와 좌중간 2루타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전신 해태가 1997년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잠실 LG와의 3연전을 모두 연장전으로 치른 적이 있다. 14년만에 다시 3연속 경기 연장전인 셈이다. 이 부문 최다는 LG가 가진 4연속 경기 연장전. 2007년 9월 7일~9일, 11일 4경기를 연장전으로 치렀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을 신고한 KIA는 시즌 7승(10패2무)째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10패(10승1무)를 기록해 승률이 5할로 내려갔다.

이틀 전(3일) SK와 6-6, 전날(4일) 넥센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KIA다. 이날도 다잡은 승리를 9회 날리면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KIA는 5회 이준호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준호가 친 플라이 타구를 좌익수 장기영이 놓치면서 내준 안타였다. 이어 KIA는 윤완주의 기습번트를 넥센 선발 투수 나이트가 잡아 1루에 악송구,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는 KIA가 전날 1회 3득점한 후 15이닝만에 올린 첫 득점이다. KIA는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김선빈의 중전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보탰다.

넥센은 0-2로 뒤진 8회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정수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윤석민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진 사이 첫 득점했다. 이어 9회에는 강정호와 오재일이 만든 무사 1,3루에서 지석훈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균형을 이뤘다.

양팀 선발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했다. 총투구수는 114개. 2-1로 앞선 8회까지 책임져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유동훈이 동점을 허용, 아쉽게 승리가 날아갔다.

특히 윤석민은 8회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1실점만 내준 채 실점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빠져 나왔다.

나이트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4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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