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관련/프로야구

'3안타 3타점' KIA 안치홍, "주키치의 커터를 노렸다"

SMALL




KIA 타이거즈 안치홍(22)이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안치홍은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이범호와 김상현이 빠진 팀 타선의 희망이 됐다.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LG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안치홍은 고비마다 타점을 올려 상대의 맥을 끊고 흐름을 KIA 쪽으로 가져왔다. 3회에 터뜨린 중전 적시타는 2-0으로 앞서나가는 안타였고, 7회 3루타 때 나온 타점은 4-4의 균형을 깨는 한 방이었다. 11회에 6-5에서 7-5를 만드는 우전 적시타로는 리즈를 침몰시켰다.

안치홍은 LG의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두들기며 3타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 "주키치는 커터와 체인지업이 좋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커터를 노리고 들어갔다"고 노림수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리즈의 경우는 실투가 들어온 것 같다"고 말하며 "밀어치면 좋은 타구가 나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밀어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3번에 배치된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부담을 덜어내고 있다. 안치홍은 타순 배치에 대해 "캠프 때부터 3번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감보다는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KIA는 부상으로 빠진 이범호와 김상현이 돌아올 시점까지 안치홍의 역할이 더 커졌다. 선동열 감독도 4월 한 달이 고비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만큼 호랑이군단은 개막 후 힘든 4월을 보내고 있다. 안치홍이 타선을 받쳐주며 3번타자로 제 몫을 다한다면 중심타자들과 불펜 투수들의 부상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겠다는 KIA의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