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방망이는 펄펄 난다. 그런데 순위는 바닥이다. "왜 1승밖에 못했지?" 한대화 한화 감독의 고민이다.
돌아온 거포 김태균은 13일 현재 안타 1위(10개), 타율 2위(5할2푼6리)에 올라있다. 출루율은 박석민(6할1푼9리)에 이어 한화 한상훈-이여상(이상 5할2푼9리)-김태균(5할2푼4리)이 나란히 독식하고 있다.
데이터만 보면 방망이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한화의 초반 성적은 1승 4패로 8위에 머물고 있다. 김태균, 박찬호를 영입하며 야심차게 시즌을 맞았으나, 출발이 좋지 않다. 한 감독은 "(성적은 좋은데) 왜 1승밖에 못했지? 최소한 2승은 해야 했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안타 1위' 김태균의 생각은 어떨까. 1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균은 자신의 기록에 대해 "전반기가 끝난 상황이면 몰라도, 아직 4경기밖에 안 했다.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김태균은 "3연패 했으니 이제 7연승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선수들이 초반에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인지 평소 안 하던 플레이가 나왔다. 첫 승이 힘들지, 편하게 하다 보면 어제(12일) 같은 좋은 경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12일 청주 두산전에서 박찬호의 6.1이닝 2실점 호투로 3연패를 끊었다. 김태균도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은 SK에 연장 접전 끝 0-1로 패했다.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에 머물고 있는 최진행에게도 "조급해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김태균은 "어차피 곧 올라올 선수다. 지금 안 맞는다고 조급해할 필요 없다. 우리는 팀이다. (최)진행이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면 된다. 다 같이 잘하면 좋겠지만, 그런 경기가 얼마나 되겠느냐"며 "나중에 우리가 안 좋을 때 진행이가 쳐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해법을 아는 미래는 어둡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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