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혈로가 뚫린 것일까. 잠잠하던 KIA 타선이 이틀 연속 시원하게 터졌다.
KIA는 14일 잠실 LG전서 이용규의 4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9-7로 이겼다. 시즌 첫 연승이다.
이날 KIA는 총 9개의 안타를 때렸다. 전날 11안타로 첫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방망이가 제대로 돌았다. 특히 '터져야 할' 선수들이 제때 터졌다. 이용규가 이틀 연속 맹활약했고, 김선빈-안치홍-최희섭도 나란히 안타를 날렸다.
KIA는 전날에는 이용규(2안타 3득점)-김선빈(1안타 2득점)-안치홍(3안타 3타점)-최희섭(2안타 2타점)-나지완(2안타 1타점)이 펄펄 날면서 오랜만에 타격이 폭발했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선동열 감독은 전날 경기를 떠올리며 "11안타는 처음"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 KIA의 최다 안타는 지난 11일 광주 삼성전의 7안타였다. 12일까지 치른 4경기서 2득점을 넘기지 못했던 KIA였다.
이날 KIA는 호쾌한 타격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부터 이용규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김선빈의 볼넷,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한꺼번에 4점을 올리며 LG를 무기력하게 했다. 1사 후 신종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차일목이 사구, 홍재호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KIA는 상대 선발 이대진의 폭투에 이어 이용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까지 터져 5-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IA는 3회에도 최희섭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5회 KIA 선발 앤서니를 공략해 볼넷과 안타 각각 3개씩을 얻어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7회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이용규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3루 도루를 시도할 때 바뀐 포수 심광호의 송구가 뒤로 빠져 홈을 밟았다.
KIA는 8회초 2사 2루서 이용규의 네 번째 안타가 나오면서 9-5로 앞섰다. 상대 실책과 안타, 볼넷 등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KIA 선발 앤서니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LG 이대진은 3.1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앤서니는 승리를 챙겼고, 이대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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