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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쉐인 유먼의 7이닝 6피안타 3실점 역투와 베테랑 조성환의 4안타 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으며 '4월 악몽'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성환의 날 이었다. 이날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조성환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개막 이후 3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조성환의 타율은 6할4푼3리(14타수 9안타) 까지 뛰어올랐다. 경기 초반 주루플레이 미숙으로 공격 흐름을 끊기도 했지만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번번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 롯데는 2루타 하나 포함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얻었지만 김주찬의 견제사와 조성환의 런다운 등 주루플레이 미숙으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2회에도 강민호와 손아섭의 안타가 나왔지만 산발타에 그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3회엔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조성환이 전준우의 우익수 뜬공 때 귀루하지 못하며 병살 플레이를 헌납했다. 롯데는 3회까지 안타 5개와 볼넷 하나를 얻었지만 득점은 0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 기어이 LG 선발 임찬규를 두들겨 선취점을 얻어냈다. 홍성흔과 강민호의 연속안타와 임찬규의 번트수비 실책으로 롯데는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살아 나가며 힘겨운 선취점 뽑기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4-6-3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5회엔 홍성흔이 프로통산 250호 2루타를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한 점 더 보탰다. 2사 이후 롯데는 전준우의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홍성흔은 임찬규의 4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깔끔하게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반면 유먼의 호투에 가로막혔던 LG는 0-3으로 뒤지던 5회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올 시즌 개인 첫 안타를 좌익선상 2루타로 장식했고, 1사 후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박용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연달아 터쳤다. 이대형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베테랑 최동수의 내야안타까지 나오며 결국 3-3, 동점까지 이뤘다.
이후 두 팀은 0의 행진을 이어가며 줄다리기를 했으나 8회 공격에서 롯데가 침묵을 깼다. 1사후 박종윤의 3루타로 롯데는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의 좌전 결승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곧이어 손아섭의 중전안타 때 황재균은 3루를 밟았고, 문규현의 스퀴즈 번트 때 홈까지 도착해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는 두 점을 앞서자 8회 최대성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했다. 최대성은 최고구속 154km까지 찍으며 광속구를 마음껏 뽐내며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1피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았다. 이후 롯데는 9회 공격에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추가, 8-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유먼은 7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국내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투구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3+볼 32)였으며 최고 구속 144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등을 구사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서클 체인지업에 LG 타자들은 번번이 방망이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10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LG는 봉중근이 329일 만의 정규시즌 등판에서 최고구속 145km까지 기록하며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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