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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임태훈이 6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한 가운데 3회초 터진 이원석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으로 2승1패. 반면 한화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포함 6연패 수렁.
3회초 한순간에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볼넷을 시작으로 손시헌의 우전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이 한화 선발 양훈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정수빈은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현수를 대신해 3번타자로 기용된 이원석이 한 방을 날렸다. 양훈의 4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7일 대구 삼성전 LG 이병규에 이어 시즌 2호 만루홈런. 이원석 개인으로도 통산 4번째 만루홈런으로 지난 2009년 9월22일 잠실 KIA전 이후 2년6개월19일 만에 터진 그랜드슬램이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최준석의 볼넷과 이성열의 우전 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또 다시 잡았다. 손시헌 타석에서 양훈의 폭투가 나오는 사이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3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4개으로 대거 6득점하며 양훈을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1년7개월여 만에 선발등판한 임태훈이 위력적이었다. 임태훈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4km 직구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1년7개월만의 선발 복귀전을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10년 7월22일 잠실 LG전 이후 1년8개월19일(629일)의 선발승이다.
한화는 주루사만 3개나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흐름이 자주 끊겼다. 선발 양훈은 5⅔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4번타자 김태균이 4타수 2안타로 분투했다.
한편, 한화 장성호는 역대 9번째 18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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