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6~8월에만 1만여 명이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고온다습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운 여름철은 신선한 음식이라도 상온에서는 매 시간마다 세균이 급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철 식중독을 이기는 건강한 살림 비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식중독 비상! 냉장고 속 음식이 위험하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무더위, 숨 막히는 폭염과 함께 찾아온 식중독이 올해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임산부와 노약자, 어린이의 경우 식중독균에 감염 되었을 경우 발병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식품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 수만 무려 100만 여 개. 여름철 식중독균의 증식은 아무리 신선한 음식이라도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게 된다.
실제 온도 변화에 취약한 회는, 25도의 상온에서 2시간이 지나자 세균 수가 83에서 132까지 수치가 높게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균에 노출 된 음식들은 온도가 높고 습하게 되면 균의 배양 속도가 증가한다. 특히 상온에 노출 된 식품은 한 시간 후부터 세균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음식 보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그렇다면 과연, 냉장고는 믿을 수 있을까? 먼저 ‘리스테리아’ 균을 육류에 임의 접종한 후 25도의 상온과 냉장 온도 4도에서의 세균 증식 수를 각각 살펴봤다. 놀랍게도 결과는 상온에서는 물론, 냉장 온도에서도 리스테리아 균이 증식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문가는 냉장고 속에서도 저온성 병원균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이야기 한다.
▶냉장고 보관 법 TIP 1. 채소 보관법
그렇다면 냉장고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흙이 묻은 채소는 식중독을 유발시키는 O-157 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세척한 다음 젖은 종이로 감싸고 비닐로 밀봉을 하여 채소 칸에 보관시키면 신선함을 오래 유지 시킬 수 있다.
▶냉장고 보관 법 TIP 2. 국&찌개 보관법
여름 철 국과 찌개 등 뜨거운 국물요리를 실온에 방치하면, 두 세 시간 후 세균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므로 냄비채로 얼음물에 담가 20℃ 이하로 온도를 낮춘 뒤 뚜껑을 닫은 채 냉장보관하자.
▶냉장고 보관 법 TIP 3. 육류 보관법
마지막으로, 냉동실에 있던 육류를 상온에서 해동하는 주부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해동 과정에서 대장균의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육류는 조리하기 24시간 전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 시켜야 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뜨거운 여름, 장보는 시간을 줄이고, 똑 소리 나는 냉장고 활용법으로 식중독 위험에서 벗어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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