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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두산 추진력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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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스윕 동안 이들의 합산 성적은 33타수 14안타(4할2푼4리) 1홈런 8타점. 뒤늦은 감이 크지만 막내의 홈런포도 터졌고 적시타 하나하나가 팀 승리와 직결되었다. 두산 베어스 클린업 김현수(24)-김동주(36)-최준석(29) ‘김동석 트리오’의 방망이가 다시 달궈졌다.


두산은 지난 22~24일 문학 SK 3연전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지난 4월 17~19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 김동석 트리오는 번갈아 3연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22일 경기서는 맏형 김동주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린 김동주는 3회 선제 결승타에 6회에는 상대 선발 윤희상과 13구까지 가는 대결로 상대 진을 뺀 뒤 기습 도루에 이은 과감한 주루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김동주는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10타수 7안타 2타점 고감도 타격을 보여줬다. 

23일에는 최준석이 어깨를 으쓱했다. 22일 우전 적시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던 최준석은 23일 경기서 5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그 1타점이 6회 두 번째 투수 엄정욱으로부터 때려낸 1타점 결승 우익수 방면 2루타였다. 24일 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연전 총합 10타수 2안타에 머무른 최준석이었으나 밀어쳐서 때려낸 2안타가 모두 팀에 결정적인 적시타였다. 

24일 경기서는 김현수가 기다리던 시즌 첫 홈런에 성공했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3회 상대 선발 이영욱의 몸쪽 슬라이더(125km)를 당겨 선제 결승 우월 투런으로 연결했다. 그날 경기서 김현수의 성적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기다리던 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인지 김현수는 경기 후 한동안 웃음기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두산은 유일하게 타점 10걸에 이름을 올린 타자가 없다. 팀 내 최다타점자는 20타점(13위)을 기록한 김현수. 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중심타선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아무래도 중심 타자의 타점 양산 능력이 떨어지면 상대 투수들에게 주는 위압감이 반감되게 마련이다. 

기다렸던 중심타자들의 페이스가 3연전 싹쓸이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선두권 재도약을 노리는 두산이 김동석 트리오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다시 상위권팀들의 덜미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김동석 트리오 중 유일한 무홈런이라는 부담이 조금은 없어졌네요”.(웃음)

뜬공인 줄 알아서 홈런 손맛은 확실히 느끼지 못했던 모양이다. 30경기 111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김현수(24, 두산 베어스)가 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24일 문학 SK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3회 1사 주자 1루서 상대 선발 이영욱의 5구 째 슬라이더(125km)를 잡아당겨 우월 선제 결승 투런으로 연결하는 등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활약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우익수 뜬공이 되는 줄 알았는데 넘어가버렸다”라며 웃은 뒤 “팀도 이기고 잘 던진 (김)승회형이 승리를 따내 더욱 기쁘다”라는 말로 기뻐했다. 특히 김현수는 이영욱의 몸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동안 강한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지금 이렇게 홈런을 때려낸 것만 해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장타에 대한 갈증은 지금 뿐만 아니라 야구 인생 끝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팀의 중심 타자로서 위력을 처음부터 뽐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컸던 모양이다. 

뒤이어 그는 ‘김동석 클린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마수걸이포를 때려낸 데 대해 “나를 짓누르던 부담감 하나가 일단 없어졌다. 남은 경기서 얼마나 많은 홈런을 때려낼 지 신경쓰기보다 앞으로 정확하고 강한 스윙을 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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