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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PO 5차전] ‘박재상 결승타’ SK, 6년 연속 KS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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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박재상의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꺾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최종욱 기자] SK 와이번스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불펜의 호투와 박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에서 정근우의 4안타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던 SK는 안방에서 치러진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다. 반면 13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던 롯데는 4, 5차전을 내리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1⅔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회초 수비에서 박준서 김주찬 조성환 손아섭 홍성흔의 안타와 투수 실책이 겹치면서 3점을 내준 것이다. 결국 김광현은 1차전 호투(6이닝 10탈삼진 1실점)를 재현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SK의 수호신은 채병용이었다. 채병용은 선발 김광현에 이어 2회 2아웃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2009년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에게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눈물을 흘린 뒤 3년 만에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가을 DNA’를 발휘했다.

채병용의 호투 덕분일까. SK는 2회말 대타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한 뒤 4회말 상대 내야수 박준서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공격에서는 박재상의 1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롯데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주자 박재상이 홈을 밟으며 5-3으로 달아났다.

SK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재원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희수와 정우람은 7회 2아웃부터 롯데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2회 2아웃부터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이날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롯데 선발 유먼은 3.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승준, 김성배, 강영식, 정대현 등 ‘양떼 불펜’ 작전도 사실상 실패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부터 많은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롯데의 피로 누적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SK는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2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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