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OSEN=이선호 기자]KIA의 득점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개막 이후 4경기에서 KIA의 득점은 6점에 그쳤다. 경기당 1.5점에 불과하다. 한 자리수 득점은 KIA가 유일하다. 팀타율은 1할9푼4리(8위)이지만 출루율 6위(.306)이다. 그러나 잔루는 32개로 롯데, 한화에 이어 3위이다. 출루는 하지만 득점타가 터지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3번타자 이범호의 공백이 결정적이다. 3할에 가까운 타율과 찬스에 강한 타격을 하는 이범호가 없다는 점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내상을 미치고 있다. 최희섭이 4번 타자로 돌아와 득점력이 좋아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테이블세터진의 극심한 부진이다. 톱타자 이용규는 타율 1할3푼3리, 출루율 2할3푼5리에 불과다. 톱타자의 부진은 찬스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개막부터 2번타자로 나선 신종길은 타율 1할1푼8리, 출루율도 1할1푼8리이다. 2안타로 출루한 것이 유일하다.
두 타자의 출루율이 낮으면서 전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높은 출루율과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쳐야 할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이 팀 득점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중간에 이빨 두 개가 빠지는 통에 타율 3할 9번 김선빈(.300), 3번 안치홍(.286)이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찬스가 생겨도 좀처럼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찬스만 찾아오면 타자들이 긴장한 탓에 제대로 타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타선의 집중력이 없다. 여기에 홍재호 박기남 송산 차일목 등 하위 타자들은 경험 부족과 부진에 빠졌다.
현재로서 득점력 부진의 뚜렷한 타개책은 보이지 않는다. 있다면 타순의 변화 정도 뿐이다. 선 감독도 "신종길에게 인내심을 시험할 만큼 기회를 주겠지만 타순은 바꿀 수는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나마 이용규가 주중 삼섬과의 2연전에서 2안타를 치면서 시동을 걸었다는 점이 희소식이다.
무엇보다 안치홍 최희섭 나지완의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선 감독은 뚝심을 갖고 선수들의 분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범호가 돌아올 때까지는 세 명의 중심타자들이 활약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KIA가 해법을 찾을 지 궁금해진다.
LIST
'스포츠관련 > 프로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차전 14회말]정면 승부 (0) | 2012.04.13 |
---|---|
[프로야구 카툰] 작위를 부여받다 2012.4.12 (0) | 2012.04.13 |
'한화' 박찬호 중계는 메이저리그가 아니다 (0) | 2012.04.13 |
'데뷔승' 박찬호, "모자 벗어 인사한 이종욱 정말 고마워" (0) | 2012.04.13 |
김현수, "아파본 게 처음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다" (0) | 2012.04.13 |
매 경기 뉴페이스, '기회의 땅' 되고 있는 LG (0) | 2012.04.13 |
“에이스도 교체”…선동열 감독 강판 예고제, 왜? 윤석민 “내 신무기? 폭포수 팜볼!” (0) | 2012.04.13 |
롯데 홍성흔 "이대호는 롯데의 주유소였다" (0) | 2012.04.13 |
승리를 부른 박석민의 신들린(?) 베이스러닝 (0) | 2012.04.13 |
813G 류택현 "내 롤모델은 야마모토 마사" (0) | 2012.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