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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드디어 터졌다.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정규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 넥센전서 3-7로 뒤진 6회 우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삼성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1사 2루서 우중간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이후 4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6회 넥센 3번째 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3-7로 뒤진 삼성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배영섭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우동균이 볼넷을 골랐다. 타석에는 이승엽. 넥센 벤치는 이보근 대신 좌완 오재영을 투입했다. 이승엽은 오재영과 접전 끝에 9구째 직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승엽의 첫 대포가 터지지 대구구장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고 이승엽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아쉽게 패했지만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36, 삼성)이 정규시즌 첫 대포를 가동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뛰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희망의 땅이자 생애 최고의 순간을 누렸던 행복의 땅. 마치 엄마 품처럼 편안한 대구구장에서 터트린 한 방이기에 더욱 값졌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손맛을 만끽했던 이승엽은 정규 시즌에서는 기대했던 만큼 장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4일까지 2루타 1개가 전부. 류중일 삼성 감독은 14일 경기에서 4-1로 이긴 뒤 "아직 큰 거 한 방이 나오지 않는게 아쉽다. 거기서 큰 타구가 나와야 경기가 잘 풀린다"고 했다.
류 감독은 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 등 중심 타선에서 대포를 가동하며 득점 루트를 가동하길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지금은 안 나오고 있지만 조만간 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따스한 봄날. 2시 경기는 이승엽이 힘껏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이승엽은 15일 넥센과의 홈경기서 3-7로 뒤진 6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 선제 적시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 볼넷, 4회 삼진 아웃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좌완 오재영과 접전 끝에 9구째 직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승엽은 몰아치기의 달인.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그는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 2003년 시즌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5월부터 2달간 29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56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2달간 몰아친 셈이다.
물론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승엽의 파워는 여전히 좋은 편이다. 게다가 8년간의 일본 무대 경험이라는 큰 무기를 갖고 있다. 이승엽이 정규시즌 첫 홈런을 발판삼아 연일 대포 시위를 벌이며 국민타자의 화려한 복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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