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긴 세월 변치 않고, 입맛 사로잡는 비결은 손맛에 있다는데! 그 때 그 시절 쫄깃한 맛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전통 손맛을 찾아 떠나본다.
38년 전통 방식 그대로! 수타 자장면
자장면 하나면 행복했던 그 시절. 중요한 날에만 맛볼 수 있었던 그리운 맛! 이젠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 그 맛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경기도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에서는 옛 맛 그대로의 자장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 맛의 비밀, 바로 전통 수타면에 있다. 38년 경력의 주방장이 밀가루 덩어리를 쿵쿵 내리면 어느새 면발의 윤곽이 드러난다. 수타면이라고 해서 면발이 제각각일 것 같다는 오해는 금물, 정확이 128줄에 4밀리미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면을 뽑아낸다.
여기에 더해 바늘구멍을 통과할 만큼 가느다란 면발까지! 쫄깃한 손맛에 정성을 더해준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수타면으로 완성된 자장면! 또 다른 맛의 비법은 자장에 있다. 바로 돼지기름을 빼 볶아내는 것. 옛날 방식 그대로 38년째 고수한다는 주방장에 의하면, 직접 짜낸 돼지기름은 구수하고 담백해 맛의 풍미를 더해준다고 한다.
주문 즉시 만들어진 수타면과 특제 자장이 만나 완성된 군침 도는 옛날 자장면. 덕분에 그 맛을 잊지 않고 찾아온 사람들로 가게 안은 문정성시를 이룬다.
이 맛집은 자장면의 친구 짬뽕 역시 특별하다. 바로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영계 짬뽕탕! 이 짬뽕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닭의 선별 35~40일 사이의 어린 닭을 써야 가장 맛있다고 한다.
어느 하나 대충 지나치는 것이 없다! 몸에 좋은 각종 한약재와 함께 푹 삶아주면 깊은 맛이 우러난다. 여기에 바다 향 물씬 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볶아주고, 약재 향이 적절하게 벤 닭을 통째로 얹어주면 영계 짬뽕탕이 완성된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놀라고 그 담백한 맛에 두 번 놀란다는 영계 짬뽕탕!
정성 듬뿍 들어간 수타 자장면과 영계 짬뽕탕 먹고 몸보신하자.
하루 판매개수만 2000개! 왕만두
재래시장의 메카, 남대문 시장 하루 평균 40만 명이 찾는다는 이곳에 소문난 손맛이 있다고 한다. 유난히 사람이 붐비는 가게 포착, 학수고대 기다린 음식의 정체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만두다.
가던 길 멈추고 서서 먹고 봉지 째도 먹고! 남대문 시장의 단연 인기 상품 왕만두는 날씨가 흐리나 맑으나 찾는 손님들로 항상 문정성시.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맛과 저렴한 가격을 고수해온 덕에 하루 판매개수가 무려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인기 있는 만두는 반죽부터 다르다. 부추와 당근을 썰어 넣어 씹는 식감은 기본, 고운 색깔은 덤이다. 여기에 만두만 30년 빚어온 예사로운 손놀림의 손만두 고수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만두는 겉과 속의 비율이 일정해야 똑같은 맛을 내는 법. 만주 반죽 하나하나 모두 일정한 무게를 유지한다.
만두피를 만들었다면 이젠 그 속을 채울 차례! 매일 아침 공수해오는 각종 신선한 채소가 먼저 고운 때깔 뽐내고 나면, 여기에 다진 고기와 두부, 당면 등 총 15가지가 넘는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마지막으로 2개월 숙성시킨 이 집만의 특별한 소스를 버무리기만 하면 만두 소 완성!
골고루 섞고 또 섞은 다음 도톰한 만두피에 새콤, 달달한 만두소를 꽉 채워주면 되는데, 30년 세월 고수의 손놀림 하나로 완성되는 만두는 찜기에 들어가 10분 정도 푹 쪄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완성된 손만두는 두툼한 피와 꽉 찬 만두 소가 한데 어우러져, 씹으면 씹을수록 깊은 맛이 베어난다. 세월이 지나 입맛이 많이 바뀐 요즘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통 손 만두! 어린 시절 시장에서 먹던 그 시절, 그 맛과 함께 추억이 따라온다.
이젠 입맛도 세계화!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만두는 인기 만점! 그 맛에 반해 단골이 된 외국인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손님 지갑을 절로 열게 만드는 놀라운 그 맛! 손만두의 인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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