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판도는 좋은 일이다".
프로야구가 5월 들어 뜨거운 순위 경쟁을 벌이면서 향방을 전혀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독주 팀이 생겨나지 않으면서 빚어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추세를 가장 즐기는 사람이 누구일까. 하위 팀 가운데 바로 선동렬 KIA 감독이다.
주력 투수 5명의 부상이탈, 김상현과 이범호 등 중심타자들의 부상으로 전력의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다. 불펜의 붕괴됐고 하위타선은 마네킹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부진했다. 초반부터 추락할 것이라는 것이 자체 판단이자 주변의 관측이었다.
그러나 5월 들어 경기력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11승2무12패. 승률 5할 언저리에서 버티고 있다. 1위 SK와 2.5경기 차이다. 더욱이 SK와 7위 삼성까지 승차는 불과 3경기. 절대강자가 없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됐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출발했던 KIA에는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선 감독은 "우리 팀은 5월 20일이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다. 지금의 살얼음 판도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독주하는 팀이 없는 만큼 우리도 여름 승부를 해볼 수 있다"고 은근히 자신감을 표시했다. 양현종, 이범호, 한기주가 돌아온다면 순위 싸움을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KIA뿐만 아니라 디펜딩 챔프 삼성도 마찬가지이다. 최강으로 평가받았지만 투수력이 흔들리고 타선도 궁합을 맞추지 못해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마운드의 안정되면서 상승기류에 올라 있다. 삼성 역시 처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순위싸움에서 공세를 펼칠 수 있다. 살얼음 승부가 삼성과 KIA에는 분명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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