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리/건강이야기

무릎통증, 무릎관절염 한가지 오해

SMALL

■ 대부분의 무릎통증과 무릎관절염은 무릎 주변, 특히 무릎의 위아래 근육과 인대에서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통증이나 무릎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고로 인해 관절 자체가 손상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무릎통증과 무릎관절염은 무릎 주변, 특히 무릎의 위아래 근육과 인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무릎통증, 무릎관절염은 비교적 젊은 시기인 20~30대에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무릎은 상대적으로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인데다 하루 종일 걷고 뛰고, 무릎을 구부리는 등 피로를 가중시키는 과격한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처럼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한 무릎통증은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통증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번 발생한 무릎통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결국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들이 퇴행되고 약해져 종국에는 관절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무릎 관절 안에 염증이 생기고, 물이 차거나 붓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며 수년, 수십 년이 지나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는 상태가 됩니다. 즉, 어르신들이 흔히 말하는 관절이 다 닳아 없어져서 아프다는 것은 결국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무릎은 관절에 문제가 생겨 아픈 것이 아니라,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에서 발생한 문제를 오랫동안 방치했기 때문에 결국 관절 내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것,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무릎통증과 무릎관절염의 핵심 내용입니다.

■ 관절 내부에 이상이 생긴 경우라도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의 상태가 좋아지면 관절 내 문제도 더 쉽게 좋아질 수 있다.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관절도 따라서 약해지고, 그러다 보니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어 염증과 붓기 등 관절 내부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무릎관절염을 비롯하여 반월판손상, 연골연화증 이런 모든 것들이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약화로 시작해서 관절 내부까지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생겨난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무릎통증이나 무릎 관련 질환을 치료하려면, 관절 내부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근육과 인대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이것이 관절만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치료해 이들이 튼튼해진다면, 관절 내의 문제도 보다 더 쉽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 무릎통증, 무릎관절염 치료, 문제가 되는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찾아서 함께 치료해야 한다.

무릎통증으로 실제 진료실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무릎 전체가 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어떤 분은 무릎 안쪽이 아프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무릎 바깥쪽, 무릎 앞쪽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같은 무릎통증인데도 사람마다 통증 부위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문제를 일으키는 근육과 인대가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 바깥쪽이 아프면, 무릎 바깥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에서 내려오는 장경인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때 무릎 바깥쪽만 치료한다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