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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이야기/맛집이야기

비가 오면 생각나는 우중별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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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물론 입맛까지 잃어버리기 쉬운 뜨거운 여름! 잃어버린 입맛은 장마철에 잡아보자.
비가 오면 생각나는 우중별미 삼인방을 만나본다.

곱창 가게만 500m!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


 

대구의 유명한 한 시장골목.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여기저기 분주한 모습이 포착된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뚫고 오는 손님들로 가게는 이미 만원! 우중별미 첫 번째 주자는, 새빨간 곱창이다. 비 소리 맞춰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에 손님들의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곱창 하나로 승부하는 대구의 곱창골목! 비슷한 모습으로 사이좋게 붙어있는 가게들이 특히 눈에 띈다. 비가 오면 더욱 즐거운 곱창골목, 그렇다면 그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곳의 첫 번째 인기비결은 서민들 생각해주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푸짐한 양이다. 입 안에 넣고 씹으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은 기본이다.



두 번째 비결은 연탄불! 연탄불의 독특한 향이 곱창의 구수한 맛을 배로 증가시킨다.



모두 같은 메뉴를 파는 곱창골목, 맛 역시 비슷비슷 할 거라는 착각은 금물! 일명 막장이라는 양념장 하나로 가게의 흥망여부가 갈린다고 한다. 가격과 고기는 같아도 주인장의 손맛은 모두 다른 법! 비법 육수에 콩가루, 설탕, 땅콩가루, 고춧가루를 넣고 섞어주면 특급 막장이 완성된다.

이렇게 비가 내릴수록 안지랑 곱창 거리는 비와 함께 무르익어가고, 손님들의 발길 역시 끊이지 않는다.

방송정보

안지 곱창 ☎ 053-622-3086
주소: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9동 872-9



3대째 이어지는 명품 손국수!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뚫고 찾아간 곳은 대구의 한 시골마을. 이곳의 별미는 바로 3대째 대물림 되고 있는 손국수다. 비오는 날엔 그 명성 찾아듣고 전국 곳곳에서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집 손국수 맛의 비밀은, 바로 직접 반죽을 하는 면이다. 여기에 더해 이곳에서는 가스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손수 아궁이에 불을 피워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쫀득한 면발을 자랑한다.



다른 맛 집과의 차이점은 끝나지 않았다.
국수를 삶은 물로 육수를 만들던 옛날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
면을 삶은 육수는 구수하고 뒷맛이 깔끔한 점이 일반 육수와의 차이점이다.



음식 맛을 보려고 하면 장맛을 먼저 보라고 하는 말 도 있듯, 육수가 기본이라면 양념장은 맛의 핵심! 2년 된 간장과 3년 된 간장을 조화롭게 섞어 감칠맛 자랑한다. 다른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전통 방식 그대로를 따랐기 때문에 맛이 유지가 될 수 있다는 것!



갓 따온 푸른 애호박에 새콤달콤한 양념장 올리고 가마솥에 직접 구운 김까지 뿌려주면 구수한 손국수 완성!
보기에는 간단해 보였던 국수가 정확한 전통 재래비법을 통해 완성된다.

방송정보

동곡 할매 손국수 ☎ 053-582-0278
주소: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동곡리 125-3번지



명태의 무한변신! 명태 대가리전 & 명태 지짐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부산의 우중별미. 우리가 몰랐던 명태의 무한변신!
명태의 갈비뼈 부근의 갈빗살을 이용한 명태 지짐이와, 발라 먹는 재미가 흥미진진한 명태 대가리전!



손님들 입맛 살리는 데는 사장님의 꼼꼼한 손질이 필수다. 특히 명태 대가리는 살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손질하는 것이 관건이다. 명태 갈비는 음식을 버린다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이 가난했던 시절에 탄생했던 메뉴로, 살과 함께 뼈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렇게 손질한 명태는 냉장고로 직행해 차가운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그 뒤, 반죽을 만들어주는데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땡초가루를 넣어주는 것이 맛의 비결! 매콤한 땡초가 들어간 반죽 옷 입혀주고, 그 다음 명태 살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준다.

비오는 날 만큼은 한우 갈비가 부럽지 않다!
빗소리가 만드는 맛있는 우중별미와 함께, 우중충한 장마가 아닌 우아한 장마를 보내보자.

방송정보

명태 갈비 찌짐 ☎ 051-633-7114
주소: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440-4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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