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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남부리그는 NC 독주, 북부리그는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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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라이벌’의 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주까지 경찰청에 2.5경기 차 뒤져있었던 상무는 주중 4경기를 모두 승리, 경찰청을 내리고 북부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이재학(NC)이 시즌 9승을 거두면서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지켜나갔지만,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윤성환과 김희걸은 모두 부진했다.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상현(KIA)은 올 시즌 첫 홈런포를 날렸고, 이대형도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8경기 : 장타율 0.515). 한편, 두산은 6경기 만에 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6.26(화) 주요경기 리뷰]

KIA(24승28패) 8-2 한화(23승23패)
승 : 임기준(4-1 3.32) 패 : 정대훈(0-2 4.78)

이날 유일하게 큰 점수 차로 승패가 결정된 경기(나머지 구장은 무승부 혹은 1점 차 승부였다). 그리고 KIA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홈런포도 나온 경기였다. KIA는 3회 초 무사 1, 3루에서 권희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 초에도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4-0). 한화는 경기 중반 2점 차로 거세게 추격했지만, KIA는 7회 초 김주형의 적시타와 8회 초 이현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7-2).

그리고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이날 가장 의미가 있는 김상현의 솔로포가 터졌다. 시즌 초 김상현은 1군에서 한 경기(SK전/4타수 1안타)를 뛰고 왼쪽 손바닥 부상을 당해 유구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서고 있는 그는 올해 첫 홈런을 퓨처스리그에서 신고했다. KIA 선발 조태수는 4.2이닝 1K 2실점(3안타 3볼넷)을 기록했으며, 한화 선발 박병우는 0.2이닝 동안 볼넷 3개, 안타 하나를 맞고 내려갔다. 권희석(5타수 2안타)과 이현곤(3타수 1안타)은 나란히 3타점 경기.

NC(31승19패) 3-2 SK(17승21패)
승 : 이재학(9-0 1.49) 패 : 백인식(4-3 3.26) 세 : 김진성(11세 0.73)

NC가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SK에게 신승을 거뒀다. 시즌 9승을 거둔 이재학은 리그 다승 부분에서 2위 김기태(삼성)와의 승수 차이를 2승으로 벌렸다. NC는 5회 초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간 박상혁이 김태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먼저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SK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 말 1사 3루에서 정진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한동민이 무사히 홈 베이스를 밟았다.



현재까지 퓨처스리그 최고 투수는 경찰청 장원준도 삼성 정인욱도 아닌 이닝을 먹는 공룡 이재학이다. 양대리그 통합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탈삼진도 공동 5위다. NC가 6할대 승률로 독주하고 있는 것은 마운드 중심에 이재학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다. (사진=NC)


동점을 내줬지만, NC는 6회 초 다시 앞서나갔다. 1사 3루에서 조평호가 적시타를 때려냈고, 앞선 타석에서 득점을 올린 박상혁이 우전 안타로 조평호를 불러들였다(3-1). SK는 7회 말 1사 2, 3루에서 한 점밖에 만회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현정-정성기-김진성이 남은 2.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홀드 1위 문현정은 14홀드를, 김진성은 11세이브를 올렸다. 송은범에 이어 구원 등판한 SK 백인식은 4.2이닝 동안 3실점(6안타 1K 3볼넷)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 4번 타자로 나선 박진만은 2루타와 볼넷 하나를 기록(타율 0.235).

* 6.1이닝 2K 2실점(1자책 6안타 4볼넷)하며 승리 투수가 된 이재학은 올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재학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팀도 이재학이 등판한 경기에서 패배를 모른다(13경기 : 12승1무). 이재학은 다승 부문과 함께 평균자책점(1.49), 이닝(78.2)에서도 리그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48탈삼진 : 3위).

한편 SK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송은범이 선발로 나와 구위를 점검했다(3이닝 3K 무실점 3안타 무사사구). 41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빠른 공 최고구속이 147km/h까지 나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만수 SK 감독은 “라이브피칭 때는 제구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볼넷이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빠른 시일 내로 2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 퓨처스리그 마운드를 지배하는 공룡 이재학의 월별 기록
4월 3경기, 17.2이닝, 3승 무패, 9탈삼진, 평균자책점 1.57,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22
5월 6경기, 38.2이닝, 3승 무패,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65, WHIP 0.92
6월 4경기, 22.1이닝, 3승 무패, 15탈삼진, 평균자책점 1.22, WHIP 1.34

롯데(17승31패6무) 8-8 넥센(19승26패5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강윤구(넥) : 1.2이닝 1K 1실점 1안타(홈런) 무사사구
* 문규현(롯) :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경찰청(31승21패) 7-8 LG(21승20패)
나승현 : 0이닝 0K 2실점 4안타 1볼넷 [패]
양승진 : 0.2이닝 1K 무실점 0안타 무사사구 [승]
* 정재복(L) : 6이닝 3K 4실점 5안타 1볼넷/이대형(L) : 5타수 2안타 1타점
* 오현근(경) : 3타수 2안타(홈런,2루타) 1볼넷 3타점(타율 0.336)

삼성(25승28패) 4-5 상무(29승22패)
이우선 : 1이닝 1K 2실점(1자책) 2안타 무사사구 [패]
김대우 : 0.1이닝 0K 무실점 0안타 무사사구 [승]
* 정인욱(삼) : 5이닝 4K 무실점 2안타 2볼넷

[6.27(수) 주요경기 리뷰]

삼성(25승29패) 1-8 상무(30승22패)
승 : 이범준(5-4 5.43) 패 : 윤성환(0-1 9.00)

전날 8회 말에 4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던 상무가 기세를 이어가며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상무는 경찰청, NC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 대열에 합류했다. 초반부터 상무는 경기를 주도했다. 3회 말 허승민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올린 데 이어 4회 말에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먼저 김경근의 적시타로 두 점째를 올렸고, 고종욱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5-0). 삼성은 두 번째 투수 이준형이 3점을 더 내주면서 완패를 당했다. 7회 최지훈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한 것이 다행. 상무 이재원은 2루타 2개를 비롯해 4타점을 올리는 독무대를 펼쳤다(타율 0.340).

* 이날 경기는 삼성 윤성환과 상무 이범준이 맞대결을 펼쳤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윤성환은 5이닝 3K 5실점(10안타 무사사구)으로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 빠른 공 최고구속도 136km/h에 머물렀다(평균구속 133km/h). 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 두 차례 더 선발 등판시킨 뒤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며 “당장 선발진에 공백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이유가 없고, 부상은 하루라도 더 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윤성환과 달리 이범준은 8이닝 6K 1실점(6안타 2볼넷)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범준은 “최근 한 달 동안 부진해서 부담감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최대한 마운드에 오래 버티려고 했고, 완투승에 대한 욕심도 있었지만 코치님과 상의 끝에 내려왔다”고 밝혔다. 볼 배합과 관련해서는 “이전보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KIA(25승28패) 1-0 한화(23승24패)
임준혁 : 6이닝 5K 무실점 4안타 2볼넷 [승]
이태양 : 7.2이닝 2K 1실점 9안타 3볼넷 [패]
* 김상현(K) : 2타수 무안타(뜬공, 땅볼)/이호신(K) 4타수 4안타(2루타1)

롯데(17승32패) 2-5 넥센(20승26패)
이재곤 : 4.2이닝 4K 5실점 8안타 2볼넷 [패]
안규성 : 6이닝 3K 무실점 3안타 4볼넷 [승]
* 박정준(넥) : 3타수 2안타(2루타1) 1볼넷 2타점(타율 0.369)

NC(32승19패) 8-2 SK(17승22패)
노성호 : 6이닝 5K 무실점 1안타 1볼넷 [승]
김태훈 : 6이닝 6K 3실점(2자책) 7안타 2볼넷 [패]
* 조평호(N) : 5타수 3안타(2루타2) 1타점(타율 0.315)

경찰청(31승22패) 7-10 LG(22승20패)
배민관 : 8이닝 3K 10실점(6자책) 12안타 3볼넷(155구) [패]
송윤준 : 5이닝 4K 4실점 9안타 1볼넷 [승]
* LG 선발 전원 안타(12안타)/유강남 : 4타수 2안타(2루타1) 3타점

[6.28(목) 주요경기 리뷰]

삼성(25승30패) 5-11 상무(31승22패)
승 : 배장호(4-2 3.40) 패 : 김희걸(1-5 4.18)

지난 주 조영훈과 트레이드 됐던 김희걸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김희걸은 3회 말 2사 만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는 등 3이닝 1K 5실점(2자책 6안타 2볼넷)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상무는 5-0으로 앞선 4회 말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2사 만루에서 백상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0-8).

삼성은 7회 초 상무의 바뀐 투수 이원재의 난조를 틈타 반격에 나섰다. ‘4타자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신용승의 3타점 3루타 등으로 대거 5득점했다. 일순간 3점 차 추격을 받았지만, 상무는 8회 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나타내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5-11). 상무의 선발 배장호는 6이닝 1K 무실점(6안타 1볼넷)하는 투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백상원은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타율 0.328).

* 삼성은 4연패를 끊기 위해 김희걸을 올렸지만,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반면, 상무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 이날 LG에게 패한 경찰청을 끌어내리고 북부리그 선두에 올랐다. 상무 박치왕 감독은 “날씨가 덥고 부상 선수도 많은 가운데, 선수들이 뭉쳐서 열심히 해줬다”며, “백상원, 모창민이 잘해줬지만, 7회 이원재가 볼넷을 많이 내준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7월 중순에 이현승, 김현우가 복귀하면 마운드 운영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며 북부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경찰청(31승23패) 0-8 LG(23승20패)
승 : 양승진(3-2 4.56) 패 : 여건욱(4-3 6.71)

‘구리 트윈스’에게는 진리의 ‘DTD’도 통하지 않았다. 지난 주 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LG가 주중 첫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며, 리그 선두와의 경기 차를 3경기로 좁혔다. LG가 영봉승을 거둔 것은 지난 5월10일 상무전(7-0) 이후 처음이다. 초반부터 LG는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회 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3번 타자 김재율의 2점 홈런으로 간단하게 먼저 앞서나갔다. 2회 말에는 정병곤의 적시타가 나왔고, 4회 말에도 이대형(안타)과 이민재(땅볼)의 타석 때 2점을 더 보탰다(0-5).

LG는 6점 차 리드를 하고 있던 6회 말 이대형이 여건욱에게 퓨처스리그 2호 홈런을 때려냈다(0-7). 이어 8회 말에는 대타 이준명의 적시타로 8점째를 올리며 마지막까지 조그마한 틈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청 선발 여건욱이 5.2이닝 3K 7실점(8안타 4볼넷)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LG 선발 이대진은 4이닝 2K 무실점(3안타 3볼넷)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형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의 대활약. 이번 시리즈에서 무려 5할(14타수 7안타)을 기록했다(타율 0.385).

KIA(25승28패6무) 4-4 한화(23승24패7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김주형(K) : 3타수 1안타 1볼넷/윤효섭(K) : 4타수 2안타(2루타1) 2타점

롯데(18승32패) 6-2 넥센(20승27패)
진명호 : 7.2이닝 2K 무실점 4안타 3볼넷 [승]
김동준 : 4이닝 3K 4실점 6안타 3볼넷 [패]
* 박진환(롯) : 5타수 3안타(2루타2) 2타점

NC(33승19패) 3-1 SK(17승23패)
김태형 : 7이닝 1K 1실점 6안타 2볼넷 [승]
채병용 : 2.2이닝 5K 1실점 3안타 1볼넷 [패]
* 임경완(S) : 2이닝 1실점/정상호(S) : 4타수 1안타

[6.29(금) 주요경기 리뷰]

SK(17승24패) 1-2 두산(27승24패)
승 : 박민석(1-1 2.70) 패 : 윤길현(0-1 5.84) 세 : 박민정(1세 8.03)

두산이 시즌 5경기 만에 SK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1무4패).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1회 초 SK가 박윤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뽑아내자, 두산도 1회 말에 김재환이 적시타를 때려냈다(1-1). 첫 득점이 빠르게 나왔지만, 추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의 선발 이영욱과 이정호는 각각 6이닝 5K 1실점(4안타 2볼넷), 7이닝 2K 1실점(5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을 압도했다. 이정호는 지난 상무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두산 사이드암 이정호가 지난 6월 19일 상무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29일 SK전에서도 7이닝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시속 140km 초반의 빠른 공을 구사하지만, 슬라이더 외에 뚜렷한 변화구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 떨어지는 변화구만 확실하게 장착하면 두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윤)


결승점은 불펜 대결이 이루어진 8회가 되어서야 나왔다. 두산은 안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정진호가 희생번트-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SK는 오장훈을 상대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임경완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는 오장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리. SK는 9회 초 득점권까지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팀 승리에 일조한 오장훈과 정진호는 나란히 2안타 경기.

* 이날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낸 오장훈은, “임경완 선수의 변화구가 워낙 좋아서 변화구를 노렸다. 그런데 몸쪽 속구가 들어와 어떨결에 대처했는데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오장훈은 1군 승격과 관련된 질문에는 “열심히 하다보면 또 기회가 올 것”이라며 “세 번째 기회는 반드시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무(32승22패) 10-8 경찰청(31승24패)
승 : 오현택(6-4 3.62) 패 : 구본범(3-1 8.41)

이번 주 순위가 달라진 ‘군경 라이벌’의 맞대결. 양 팀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명승부를 펼쳤고, 승리의 여신은 상무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상무는 주중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경찰청과의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4-4로 맞선 6회 초 상무는 백상원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서 이창섭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백상원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7-4). 하지만 경찰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찰청은 6회부터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여기에 7회 말에는 민병헌이 2점홈런을 터뜨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7-6).

하지만 상무는 9회 초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득점 기회에서 김응래와 이재원이 각각 적시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점을 달아났다(10-6). 경찰청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무 마무리 투수 김대우를 맞아 2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상무 선발 오현택은 6이닝 0K 4실점(3자책 6안타 3볼넷)하며 승리를 올렸고, 경찰청 구본범은 0.1이닝 0K 4실점(2자책 3안타 무사사구)하며 패전을 안았다. 상무 주장 모창민은 4타수 2안타(2루타2) 1타점으로 맹활약(타율 .368). 6회에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4이닝 1K 4실점(1자책 5안타 무사사구)을 기록했다(평균자책점 2.85).

*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1위 장원준(경찰청) 2.85
2위 유희관(상무) 3.09
3위 백인식(SK) 3.34
4위 배장호(상무) 3.40
5위 오현택(상무) 3.62

넥센(21승27패) 1-0 NC(33승20패)
승 : 이태양(4-4 4.63) 패 : 윤영삼(0-2 1.91) 세 : 임창민(1세 5.17)

거침없이 4연승을 달리던 NC가 넥센 마운드에 가로막혔다. 지난 8경기에서 6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탔던 NC는 넥센 선발 이태양에게 막혀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1회 말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던 이태양은 6.2이닝 8K 무실점(1안타 2볼넷)하는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7회 말 조평호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6.1이닝 노히터’였다는 점이다.

5월 한 달 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한 넥센 이태양이 6월에는 3승 1패를 거두며 본격적인 승수사냥에 나섰다. 옆구리 투수치고는 빠른 공을 던지고 공 끝 변화도 심한 게 장점. 하지만 마운드 운영 능력이 다소 미흡한 점만 보완하면 1군 무대에서 볼 날도 멀지 않다. (사진=넥센)


넥센은 8회에 등판한 ‘닥터 K’ 임창민이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 NC 선발로 등판한 윤영삼은 4회 초 실책으로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박헌도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7이닝 6K 1실점(비자책 4안타 1볼넷)하는 아쉬운 패전을 당했다. 모처럼 9회 대타로 나온 나성범은 우전안타를 기록했다(타율 0.303).

LG(23승21패) 3-5 롯데(19승32패)
이대환 : 0.2이닝 0K 3실점 2안타 1볼넷 [패]
허준혁 : 2이닝 0K 무실점 3안타 무사사구 [승]
* 이승우(L) : 5이닝 4K 2실점 6안타 4볼넷/이대형(L) : 3타수 무안타(타율 0.345)
* 이상화(롯) : 7이닝 3K 3실점 6안타 2볼넷/김대우(롯) : 3타수 1홈런 1볼넷 2타점

* 함평경기(삼성-KIA) 우천 취소

[6.30(토) 주요경기 리뷰]

* 전 경기 우천 취소

[7.1(일) 주요경기 리뷰]

넥센(21승28패) 4-5 NC(34승20패)
승 : 김진성(3-0 0.99) 패 : 오재영(0-1 1.50)

시리즈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당했던 NC가 주중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넥센은 선발 심수창이 지난 경찰청전(5이닝 6실점)에 이어서 또 한 번 부진한 모습. 심수창은 1회 2점을 지원받고 출발했다. 그러나 4회 말 이명환에게 홈런을 맞았고, 5회 말에도 1사 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고 내려왔다(4.1이닝 3K 3실점 7안타 1볼넷). 3-3으로 균형을 이뤘던 경기는 후반에 접어들어 무너졌다.

8회 말 조평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타 김정수의 2점 홈런이 나온 것. 리드를 내준 넥센은 8회 초부터 올라온 NC의 철벽마무리 김진성을 맞아 9회 초 한 점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NC 선발로 등판한 오현민은 5이닝 4K 3실점(4안타 1볼넷)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 말 대타로 출장한 나성범은 삼진을 기록(타율 0.301). 지난 6월 21일,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오재영은 퓨처스리그 첫 실점을 허용했다(3경기 : 6이닝 6K 1실점).

LG(23승21패4무) 6-6 롯데(19승32패7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김원중(롯) : 2이닝 0K 6실점(4자책)/김대우(롯) : 4타수 3안타(2루타1) 2타점
* 정재복(L) : 3이닝 3K 2실점(1자책)/최승준(L) :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SK(17승25패) 4-5 두산(28승24패)
백인식 : 7이닝 5K 5실점(3자책) 8안타 1사구 [패]
김창훈 : 1.1이닝 1K 무실점 0피안타 2볼넷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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