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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축구

유로2012 - 독일 클로제의 시대가 끝나고 고메즈의 시대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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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전에서 선취골을 넣은 고메즈(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마침내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시대는 끝났다. 독일은 큰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는 새로운 공격수를 갖게 되었다. 마리오 고메즈, 그는 독일 축구계의 새로운 영웅이다.

독일 스트라이커 마리오 고메즈가 전반전에 터트린 환상적인 두 골은 팀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2 1 승리로 이끌었고, 이 승리로 팀은 유로 2012 8강 토너먼트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 스트라이커가 독일에 유럽피언 챔피언십의 영광을 가져다 줄, 호아킴 로우 감독이 찾던 바로 그 퍼즐조각일까?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그의 플레이는 강력했고 독일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독일은 이미 전반에 두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지배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독일의 두 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독일은 두 경기를 치루며 승점 6 포인트를 챙겼다.

토너먼트 시작 전, 사람들은 독일의 주전공격수에 대한 이견이 많았다. 뢰브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하며 독일을 4강에 올려놓았던 베테랑 공격수 클로제를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유로 2008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26골을 기록한 젊은 고메즈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었다. 문제의 핵심은 결국 고메즈가 큰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골을 터뜨릴 수 있는냐 하는 것이었는데, 고메즈가 이번 시즌 첼시와의 결승에서 너무나 많은 골찬스를 놓치면서 이런 의구심은 더욱 강해졌다. 

고메즈와 교체출전하는 클로제(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고메즈는 클로제보다 먼저 선발되었다. 경기시간의 대부분을 그는 고립되어 보였고, 뚝심있게 버티고 있는 포르투갈의 백라인을 뚫을방법을 찾기에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경기 18분이 남은 시점, 클로제가 교체선수로 게임에 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마침내 고메즈의 골이 터졌다. 토마스 뮐러의 오른쪽 크로스가 포르투갈 수비수에 의해 굴적되어 고메즈에게 연결되었고, 고메즈는 이를 노련하게 네트의 코너에 꽂아넣었다

이 경기는 독일에게 있어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를 통해 팀은 승점 3포인트를 챙겼다. 또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고메즈의 골은 그 자신을 네덜란드전에서도 다시한번 클로제보다 선발출장하도록 한 계기를 마련했다.

전반 24, 활발히 움직이던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는 네덜란드의 수비를 뚫고 환상적인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는 고메즈에 연결됐고 첫 터치로 공의 방향을 튼 고메즈는, 두 번째 터치로 골키퍼 마르틴 스티켈렌뷔르흐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환상적인 슛팅이었고 능숙한 솜씨였다. 

고메즈는 이에 멈추지 않고 다시 전반 38, 슈바인스타이거의 절묘한 패스를 골키퍼의 오른쪽 어깨를 넘기며 골로 성공시켰다. 이는 그간 많은 비난에 시달렸던 스트라이커가 세상에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환상적인 한방이었다.

두 경기에서 세 골을 기록한 고메즈는 이제 진정 그가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는 강한 독일팀을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다음 경기인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독일에게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경기에서 실격되는 것인데,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독일은 2008년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페인에 1 0으로 패하면서 마지막 허들에서 좌절했고, 이후 2010년에는 월드컵 준결승에서 1 0으로 다시 스페인에게서 패배를 맛봤다.

현재 독일팀의 대부분 선수들은 더반에서의 패배를 경험한 이들이다. 팀의 기량은 그 어느때보다도 탄탄하고 각 포지션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포진해있으며, 팀은 자신감으로 충만해있다. 이것이 독일팀을 매우 위협적으로 보이게 하는 이유다.

앞으로 클로제는 매우 중요한 스쿼드 플레이어로써 벤치에서 벗어나 독일 공격에 다른 옵션을 제공할 것이고, 고메즈는 현재 팀의 주축선수이다.

독일은 8강에서 러시아, 폴란드 아니면 체코와 경기를 치루게 될 것이다. 누구든 독일에게서 승리를 이끌어내려면 유럽에서 가장 준비된 스트라이커 중 한명인 고메즈를 막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08, 2010년 들러리였던 독일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국제대회 우승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까? 기대해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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