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관련/프로축구

유로2012 - C조 8강 3파전, '미칠 듯한' 경우의 수는?

SMALL

 


(베스트 일레븐)

결국 예상대로 3파전이다. 6월 15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유로 2012 C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고, 스페인은 아일랜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스페인은 승점 4점(1승 1무·골득실 +4)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도 같은 승점을 올렸지만 골득실(+2)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반면 이탈리아는 2무(승점 2점)로 3위에 머물렀고, 일랜드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경기는 19일 새벽 3시 45분 동시에 열리는 스페인-크로아티아, 이탈리아-아일랜드의 맞대결뿐이다. C조에 주어진 8강행 티켓은 단 두 장. 세 팀 중 하나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C조는 옆 동네인 ‘죽음의 B조’만큼 8강 진출 경우의 수가 복잡하진 않지만, 최악의 경우 못지않게 꼬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단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중 승리하는 쪽은 무조건 조 1위로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반면 패하는 쪽은 이탈리아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이탈리아가 승리한다면 패한 팀은 승점 1점이 뒤지며 조 3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탈리아는 반드시 아일랜드를 꺾어야 한다. 무승부 이하를 기록할 경우 무조건 8강 진출이 좌절된다. 설령 이기더라도 스페인-크로아티아전이 무승부로 끝나게 되면 얘기가 다소 복잡해진다. 세 팀이 나란히 1승 2무(승점 5점)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월드컵이 두 팀 이상의 승점이 같을 경우 전체 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르는데 반해, 유로는 승점이 같은 팀끼리의 전적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즉, 이 경우에는 아일랜드와의 결과를 제외한 세 팀 간의 전적만으로 따지는 셈이다. 그러나 세 팀 모두 서로 무승부를 거둬 승점은 2점, 골득실은 0으로 같다.

다음 기준인 다득점이 문제다. 스페인-이탈리아와 이탈리아-크로아티아가 모두 1-1로 끝났다. 따라서 스페인-크로아티아가 2-2 이상으로 끝나면 두 팀이 다득점에서 이탈리아에 앞서 동반으로 8강에 오른다. 반면 0-0으로 비길 경우엔 이탈리아가 조 1위로 8강에 오르고, 스페인과 크로아티아가 동률이 된다. 1-1 무승부일 땐 아예 세 팀 모두 또다시 같은 조건에 놓이게 된다.

이때는 아일랜드전 결과를 포함한 전체 골득실-다득점을 따진다. 따라서 아일랜드에 4-0 승리를 거둔 스페인이 3-1로 이긴 크로아티아에 무조건 앞선다. 반면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에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기거나 네 골 이상을 넣은 채 두 골 차로 이겨야 크로아티아를 제칠 수 있다. 2-0으로 이겨도 떨어지는 셈이다.

가장 복잡한 건 이탈리아가 3-1로 이기는 경우다. 이때는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가 모든 면에서 동률을 이룬다. 결국 마지막 기준으로 나오는 카드는 UEFA(유럽축구연맹) 국가 랭킹이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4위, 크로아티아는 7위다. 결국 이탈리아가 앞서 간발의 차로 조 2위 8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참고로 스페인은 1위다.

▲ 유로 2012 C조 8강 진출 경우의 수

1. 스페인 승리, 이탈리아 승리: 스페인-이탈리아 (이하 앞의 팀이 1위)

2. 스페인 승리, 이탈리아 무승부 이하: 스페인-크로아티아


3. 크로아티아 승리, 이탈리아 승리: 크로아티아-이탈리아

4. 크로아티아 승리, 이탈리아 무승부 이하: 크로아티아-스페인

5. 스페인-크로아티아 무승부, 이탈리아 승리

1) 2-2 이상 무승부: 스페인-크로아티아

2) 0-0 무승부: 이탈리아-스페인

3) 1-1 무승부:

이탈리아가 다섯 골 차 이상 승리 시 이탈리아-스페인

이탈리아가 네 골 차 이하 혹은 네 골 이상 득점+두 골 차 승리 시 스페인-이탈리아

이탈리아가 3-1로 승리 시 스페인-이탈리아

이탈리아가 2-0 이하로 승리 시 스페인-크로아티아

(자력 진출 조건)

스페인: 무승부 이상/ 크로아티아: 승리 혹은 2-2 이상 무승부/ 이탈리아: 없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