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놈될? 올놈올?' 다르빗슈 ⓒ gettyimages/멀티비츠 |
아메리칸리그 지구별 경기차
동부 : 양키스 / 볼티모어(2.5) 탬파베이(3.0) 보스턴(6.0) 토론토(6.5)
중부 : 클리블랜드 / 화이트삭스(0.5) DET(3.0) KC(4.5) 미네소타(8.5)
서부 : 텍사스 / 에인절스(5.0) 오클랜드(9.5) 시애틀(13.5)
WC : 볼티모어 탬파베이 / 에인절스(1.0) 토론토(2.5) 화이트삭스(2.5)
내셔널리그 지구별 경기차
동부 : 워싱턴 / 메츠(3.0) 애틀랜타(3.5) 마이애미(7.0) 필리스(8.0)
중부 : 신시내티 / PIT(2.5) STL(3.5) 밀워키(6.5) 휴스턴(10.5) 컵스(14.5)
서부 : 다저스 / SF(4.5) 애리조나(8.0) 콜로라도(16.0) SD(18.5)
WC : SF 메츠 / 애틀랜타(0.5) 피츠버그(1.5) STL(2.5) 애리조나(3.5)
텍사스(43승27패) 4-2 샌디에이고(24승46패)
W : 다르빗슈(9-4 3.45) L : 데이어(0-2 6.27) S : 네이선(15/1 1.57)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5.1이닝 6실점)을 했던 다르빗슈가 인터리그 2경기를 통해 부활투를 던졌다. 휴스턴전에서 8이닝 11K 2실점으로 구위를 회복한 다르빗슈는, 오늘 2009년 WBC 대회를 치뤄 익숙한 펫코파크에서 8이닝 8K 2실점(5안타 3볼넷)의 승리를 챙겼다. 122구는 4월2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던진 121구를 넘어서는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 에버스 카브레라와 아마리스타에게 각각 안타, 2루타를 맞으면서 2,3루의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투수 배스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2-0). 의외의 일격을 당했지만 다르빗슈는 이내 마음을 추스렸다. 그리고 나머지 6이닝을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은 1점 차로 지고 있던 6회, 안타-2루타-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크루스의 땅볼, 토레알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3-2). 텍사스는 7회 마이클 영(.271 .301 .352)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추가점을 냈다. 오늘 다르빗슈는 카브레라(2안타)-아마리스타(2안타)-배스(1안타)에게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샌디에이고 타선은 완벽하게 막아냈다(21타수 무안타). 지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9로 크게 흔들렸던 배스는, 5이닝 2K 1실점(3안타 1볼넷)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때리는 등 경기를 주도한 배스는 대박 승리를 챙길 뻔 했으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mlb.com 영상] 9승 올린 다르빗슈
[mlb.com 영상] 다르빗슈 첫 안타
[mlb.com 영상] 배스의 2타점 적시타
[mlb.com 영상] 첫 득점 올리는 텍사스
[mlb.com 영상] 어깨 부상 당한 배스
[mlb.com 영상] 토레알바 밀어내기 볼넷
[mlb.com 영상] 영의 희생플라이
*낮에 등판한 경기(4경기 1승2패 5.32)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는 최고 95마일에 해당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구위가 많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다르빗슈는 이 날 경기에서 투심패스트볼(39구)과 함께 슬라이더(22구), 커터(18구) 등 다양한 구질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타석에서도 배스의 공을 밀어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일본에서 다르빗슈의 타격 성적은 36타수 5안타였다). 다르빗슈는 심적으로도 크게 안정을 찾은 상황인데, 이는 론 워싱턴 감독의 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다르빗슈는 인터리그 첫 경기에서 애리조나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구단에서는 그보다 부담이 덜한 휴스턴-샌디에이고전으로 등판일을 조정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원정 4연패를 마감했으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시즌 9승은 사바시아, 프라이스, 해리슨, 노바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 다르빗슈는 다음 주 수요일, 다시 아메리칸리그로 돌아와서 디트로이트와 일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텍사스는, 인터리그 12승3패로 ML 최고 성적을 이어나갔다(양키스: 11승4패). 동시에 6연승을 질주하게 된 텍사스는 최근 12경기에서 10승을 쓸어담고 있다. 토요일부터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하는 텍사스는, 지난 4월에 자신들의 올 시즌 최고 연승 기록인 '8연승'에 도전한다. 시리즈 첫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 로이 오스왈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텍사스와 계약한 이래(5월30일) 마이너리그에서만 4차례 등판(1승1패 5.87)을 가진 오스왈트는,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5K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100구를 던졌음에도 어떠한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커브의 커맨드도 상당 수준 끌어올린 오스왈트가 '알링턴의 페티트'가 되어준다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에게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리그에서 다르빗슈의 위치
다승 : 9승(1위)
삼진 : 96삼진(4위)
이닝 : 88.2이닝(15위)
평균자책점 : 3.45(14위)
피안타율 : .234(10위)
WHIP : 1.43(40위)
다르빗슈 이닝 별 성적(오늘 경기 미반영)
1-3이닝 : 39이닝, 평균자책점 3.92, 피안타율 .245
4-6이닝 : 34이닝, 평균자책점 3.18, 피안타율 .220
7-9이닝 : 7.2이닝, 평균자책점 3.52, 피안타율 .273
시애틀(30승41패) 10-14 애리조나(34승35패)
W : 트레버 케이힐(6-5 3.47) L : 제이슨 바르가스(7-7 4.66)
어제 29안타 21득점의 난타전을 펼쳤던 두 팀은 오늘도 30안타 24득점의 화끈한 타격쇼를 선보였다. 그 결과 미소를 지은 팀은 팀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룬 애리조나였다. 1회 힐과 쿠블의 홈런으로 2점을 낸 애리조나는, 그러나 시애틀이 3회 2루타-안타-홈런으로 5점을 뽑아내 역전당했다(5-2). 애리조나가 동점을 만든 것은 4회. 몬테로와 맥도날드의 징검다리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업튼이 중월담장을 넘겨 분위기를 끌고왔다(5-8). 계속된 기회에서 2점을 더한 애리조나는, 6회 몬테로의 2타점 적시타 이후 라이언 로버츠의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이 나와 14점째를 냈다(6-14). 시애틀은 8회 구티에레스의 3점홈런에 힘입어 4점차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애리조나 불펜진을 흔들지 못했다. 6월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한 케이힐은 6이닝 5K 6실점(9안타 무사사구)으로 부진했다(6자책점은 올 시즌 최다). 바르가스도 4.1이닝 2K 10실점(9안타 2볼넷)으로 생애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mlb.com 영상] 잘 나가는 힐의 솔로홈런
[mlb.com 영상] 시거의 홈런을 멋지게 잡아낸 아이
[mlb.com 영상] 업튼의 역전 스리런홈런
[mlb.com 영상] 로버츠의 투런 인사이드더파크 홈런
[mlb.com 영상] 구티에레스 복귀 후 첫 홈런
*6회 로버츠(.245 .295 .370)가 터뜨린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은 애리조나 역대 8번째 나온 기록. 로버츠 이전에 2010년 헤라르도 파라가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날렸다. 어제까지 홈 12경기 연속 안타(.568 3홈런 11타점)를 이어갔던 힐은 오늘도 4타수 2안타(홈런, 2루타) 1타점의 좋은 활약. 애리조나 선수가 3경기 연속 홈런과 2루타를 날린 것은 힐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 2루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6월 에반 롱고리아가 마지막이었다(NL은 2005년 7월 아라미스 라미레스). 6월 .369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힐은 5월까지 .263 .340 .413이었던 성적을 .291 .360 .508로 바꿔놓았다. 시즌 6호홈런을 친 업튼(.258 .341 .371)은 약 한 달만에 홈런을 때려냈다(업튼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 5월24일). 시애틀은 데뷔 후 112경기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실점을 한 바르가스가 오늘도 홈런 5개를 내줬다. 이로써 바르가스는 올 시즌 20피홈런을 기록, 필 휴즈(19홈런)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가스는 6월 4경기에서만 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양 리그 홈런 공장장들
AL : 바르가스(20) 휴즈(19) 어빈 산타나/헌터(18) 에더슨 알바레스(16)
NL : 레이토스(16) 거스리/마이너(15) 핸슨/블랜튼/아로요(14) 햅(12)
탬파베이(38승30패) 2-3 워싱턴(39승27패)
W : 스트라스버그(9-1 2.46) L : 아처(0-1 1.50) S : 클리파드(10/1 2.08)
역시 스트라스버그였다. 팀이 4연패에 빠지며 자칫 메츠와 애틀랜타의 추격을 받을 수 있던 상황, 스트라스버그는 7이닝 10K 2실점(5안타 2볼넷)의 역투로 팀을 구해냈다(111구). 예상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였다. 1회 워싱턴은 롬바르도치의 2루타에 이어 하퍼가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한 뒤, 데스몬드가 3루까지 나갔던 짐머맨을 불러들였다(0-3). 비록 1회 실책으로 3실점했지만, 아처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아처는 6이닝 7K 3실점(1자책)으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3안타 1볼넷). 아처가 마운드에 버티는 동안 탬파베이는 2회 몰리나의 홈런, 3회 마쓰이의 적시타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2-3). 그러나 주자를 출루시키고도 병살타 및 범타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는 것은 실패했다. 1회 적시타를 치며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하퍼(.291 .372 .514)는 타격감을 조율하는 모습. 어제 경기, 글러브에서 상당량의 송진이 발견되어 퇴장당한 페랄타는 8회에 올라와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1삼진).
*데뷔 후 최다 6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그 기간 동안 36이닝을 소화하며 2.7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놀라운 것은 잡아낸 삼진 수는 54개, 내준 볼넷은 10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오늘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을 펼친 아처는 헬릭슨이 어깨 피로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룬 선수다. 지난 해 1월, 맷 가르자와 이학주가 포함된 3대5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아처는, 우리에게도 나름 익숙한 선수다. 90마일 중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자랑하며, 85마일에 이르는 하드슬라이더도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오늘 아처는 패스트볼 최고구속을 96.5마일로 찍었다). 아처는 올해 트리플A 14경기에서 4승8패 4.8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올라왔다. 또한, 오늘 아처의 등판으로 탬파베이는 2010년 10월1일 이후 232경기만에 자신들이 드래프트 하지 않은 투수가 선발로 올라왔다(아처는 2006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에 의해 지명됐다). 아처 이전에 마지막으로 탬파베이 팜 출신이 아닌 투수가 선발로 올라온 것은 그와 트레이드 된 가르자였다(가르자는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가 선발했다).
'6연승 질주' 스트라스버그 투구 내용
볼티모어 : 5이닝 8K 3실점(1자책) [승]
애틀랜타 : 5이닝 6K 4실점 [승]
애틀랜타 : 7이닝 9K 무실점 [승]
레드삭스 : 6이닝 13K 2실점 [승]
토론토 : 6이닝 8K 2실점 [승]
탬파베이 : 7이닝 10K 2실점 [승]
미네소타(27승40패) 2-1 피츠버그(35승32패)
W : 버튼(1-0 3.21) L : 그릴리(1-2 2.03) S : 퍼킨스(1/2 3.03)
'불펜 강등'이라는 충격요법이 리리아노에게 제대로 통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리아노는 첫 6경기에서 크게 난조(5패 9.45)를 보여 지난 5월15일부터 불펜투수로 올라왔다. 불펜투수로 나서며 구위를 가다듬은 리리아노는, 이후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 4경기를 통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1승2패 3.04). 그리고 오늘 피츠버그를 상대로도 6.2이닝 6K 1실점(4안타 2볼넷)의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네소타는 1회 플루프의 적시타로 윌링햄이 홈을 밟으며 앞서나갔다. 리리아노로선 승리투수 요건이 마련된 것. 그러나 리리아노는 7회 사구-안타-볼넷으로 자초한 1사 후 만루에서 바라하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속투수 버튼이 타바타를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미네소타는 8회 윌링햄의 솔로홈런(14호)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홈런포 하나로 패전투수가 된 그릴리는 "아마 내가 시즌을 치르며 던진 공 가운데 가장 나빴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퍼킨스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고, 윌링햄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279 .387 .549). 베다드는 6이닝 7K 1실점(4안타 2볼넷)의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오늘 경기 내용으로 리리아노는 선발 복귀 후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내렸다(2.67). 30.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5삼진을 잡아내는 모습. 이와 관련해 리리아노는 "로케이션이 좋아진 덕분에 더 많은 헛스윙과 땅볼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리리아노를 스티브 칼튼과 요한 산타나에 비견하며 칭찬했다(허들은 리리아노의 슬라이더를 칼튼과 비교했는데, 솔직히 이건 좀 오버다). 미네소타의 마우어(.314 .415 .427)는 월요일 밀워키전에서 대퇴부 부상을 당해 이틀 연속 결장했다.
캔자스시티(31승36패) 2-1 휴스턴(28승41패) [Box Score]
W : 첸(6-6 4.81) L : 라일스(1-4 5.04) S : 브록스턴(18/3 1.57)
[mlb.com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mlb.com 영상] 브루스 첸의 호투
[mlb.com 영상] 잘 던진 라일스
첸 : 5.2이닝 6K 1실점 5안타 2볼넷
라일스 : 7이닝 4K 2실점 3안타 무사사구
토론토(35승34패) 3-8 밀워키(32승37패) [Box Score]
W : 요바니 가야르도(6-5 4.22) L : 조엘 카레노(0-2 6.60)
[mlb.com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mlb.com 영상] 브론의 3안타 경기
[mlb.com 영상] 가야르도 7K
[mlb.com 영상] 엔카나시온 솔로홈런
가야르도 : 6.2이닝 7K 3실점 7안타 2볼넷
브론 : 4타수 3안타 1홈런(20호) 2타점(.321 .400 .627)
볼티모어(39승30패) 3-4 메츠(38승32패) [Box Score]
W : 지(5-5 4.27) L : 매터스(5-8 5.00) S : 프란시스코(17/3 5.14)
지 : 7.1이닝 9K 2실점 3안타 2볼넷
라이트 : 4타수 3안타(2루타 1) 1타점(.358 .456 .571)
콜로라도(25승42패) 6-7 필라델피아(33승37패) [Box Score]
W : 조너선 파펠본(1-2 2.28) L : 라파엘 베탄코트(1-3 3.28)
카를곤조 : 4타수 2안타(.337 .396 .627)
애틀랜타(37승32패) 10-5 양키스(41승27패)
W : 토미 핸슨(8-4 3.54) L : 필 휴즈(7-6 4.94)
어제 양키스의 10연승을 중단시켰던 애틀랜타가 양키스를 연패까지 빠뜨렸다. 홈런포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양 팀은 도합 9개의 홈런(애틀랜타5, 양키스4)을 터뜨리며 더위에 빠진 투수진들을 무너뜨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타격이 이루어졌다. 애틀랜타는 1회 내야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본을 어글라가 불러들였다(1-0). 그리고 프리먼은 초구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겼다(9호). 지터는 시즌 4번째 리드오프 홈런(7호)을 쳐냈지만, 애틀랜타는 3-4-5회 모두 솔로홈런을 가동시켰다(6-1). 양키스는 6회 에이로드와 카노의 백투백홈런, 7회 그랜더슨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8회 1사 1,3루에서 프리먼의 땅볼로 한 점을 더했고, 어제 결승타를 때려낸 헤이워드가 오늘도 사실 상 승부를 결정짓는 투런홈런(10호)을 날렸다(9-5).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34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휴즈가 4.1이닝 5K 6실점(6안타 무사사구), 핸슨이 5이닝 5K 4실점(5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다. 6회 홈런을 친 에이로드(.265 .358 .422)는 통산 640호홈런으로 역대 4위 윌리 메이스와의 격차를 20개로 줄였다.
[mlb.com 영상] 치퍼의 기념행사
[mlb.com 영상] 헤이워드 2홈런 경기
[mlb.com 영상] 첫 득점 올리는 애틀랜타
[mlb.com 영상] 프리먼의 투런홈런
[mlb.com 영상] 지터의 리드오프 홈런
[mlb.com 영상] 에이로드 솔로샷
[mlb.com 영상] 백투백홈런 완성시키는 카노
*오늘 34도 무더위에서 경기를 치른 애틀랜타는 시즌 중 가장 더운 날은 아니었다고. 애틀랜타는 4월, 지붕이 열린 체이스필드에서 36도가 넘는 기온 속에 야구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모습(4타수 2홈런 3타점)을 보인 헤이워드(.262 .340 .480)는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 4,5월에 부진(.233 6홈런/OPS .739)했던 타격이 6월 들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351 4홈런/OPS 1.068). 애틀랜타 선발 핸슨은 4피홈런을 허용, 핸슨이 한 경기에 4홈런을 내준 것은 지난 해 8월7일 메츠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핸슨은 메츠전 이후 어깨 부상이 확인되면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오늘 승리했지만, 이번 시즌 정말 잘 던져줬던 브랜든 비치(13경기 5승5패 2.00)가 토미존 수술이 확정됐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애틀랜타는 비치의 공백을 자이어 저젠스로 메울 계획이라고 한다.
*양키스는 휴즈가 6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선발진 최소 6이닝 투구가 연속 19경기에서 멈췄다. 테세이라(.256 .336 .475)는 왼발에 통증이 남아있어 오늘 8회 대타로 출장했다(2루타). 양키스는 경기 전 올해 원정시리즈 마다 바쁜 치퍼 존스에게 3루 베이스를 기념으로 선물했다(지터와 앤드류 존스이 양키스를 대표해서 축하했다). 한편, '양키스의 레전드' 버니 윌리엄스는 7월9일에 열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퓨처스게임에서 월드팀 감독으로 선정되었다(탬파베이의 이학주는 지난 2년 간 월드팀으로 퓨처스게임에 출전했었다).
ML 역대 통산 홈런 순위
배리본즈 : 762홈런
행크애런 : 755홈런
베이브루스 : 714홈런
윌리메이스 : 660홈런
에이로드 : 640홈런
켄그리피 : 630홈런
새미소사 : 609홈런
짐토미 : 608홈런
신시내티(38승30패) 1-8 클리블랜드(36승32패)
W : 저스틴 매스터슨(4-6 3.98) L : 브론슨 아로요(3-5 4.19)
클리블랜드가 지난 원정에서 당한 시리즈스윕을 되갚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1점 차로 이겼던 클리블랜드는, 오늘은 매스터슨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여유롭게 승리했다. 시즌 첫 번째 완투승을 거둔 매스터슨의 투구가 눈부셨다(9이닝 9K 1실점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은 카브레라의 실책으로 출루한 브루스가 홈을 밟으면서 내준 비자책점. 매스터슨이 확실하게 신시내티 타선을 무력화 시키는 사이, 클리블랜드 타선은 아로요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줄타기를 보였던 아로요는, 4회가 되자 드디어 낙하했다. 1사 후 데이먼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아로요는, 치즌홀과 추신수를 볼넷으로 보내 장작을 쌓았고, 카브레라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0-5). 클리블랜드는 7회에도 안타-실책-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치즌홀이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두가 기대했던 추신수는 '아로요와의 재회'에서 홈런 없이 2루타 2개, 볼넷 하나만 적립했다. 시즌 22번째 2루타를 때린 추신수는 애드리안 곤살레스, 이안 킨슬러와 함께 리그 2루타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왠지 측은하게 보였던 아로요는 4이닝 2K 5실점(8안타 2볼넷)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드디어 영점이 잡힌 것인가. 지난 해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역할(12승10패 3.21)을 해줬던 매스터슨이 6월 4경기에서 2승2패 1.24의 평균자책점으로 살아나고 있다. 액타 감독은 오늘 그의 강력한 싱커를 보고 "마치 볼링공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매스터슨은 8회 실점을 허용하면서,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18이닝 연속 무실점'은 끝을 맺는 아쉬움도 남겼다. 아로요와 맞대결 성적을 14타수 8안타 4홈런(2루타 3)으로 상승시킨 추신수는, 이번 신시내티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276 .367 .439). 7회 중전안타로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보토(.367 .486 .658)는 최근 25경기 중 24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모습. 이 기간 성적은 .484 6홈런 17타점에 달하고 있다(그럼에도 보토는 범타로 물러나자 스스로에게 화를 냈다). 한편, 어제 클리블랜드가 화이트삭스를 내리고 지구 1위를 탈환하면서, 두 팀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지구 1위를 차지한 채 경기를 펼쳤다.
양 리그 2루타 순위
AL : 추신수/애드곤조/킨슬러(22) 오티스/카노/고든(21) 미기/브랜틀리(20)
NL : 보토(30) 라이트(23) 커다이어(22) 아라미스 라미레스/이디어(20)
컵스(24승45패) 0-7 화이트삭스(36승33패)
W : 개빈 플로이드(5-7 5.20) L : 랜디 웰스(1-2 4.91)
이번 시즌 마지막 윈디시티 시리즈 경기.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화이트삭스가 간신히 시리즈스윕을 모면했다(화이트삭스는 이번 시즌 아직 시리즈스윕을 당한 적이 없다). 최근 8경기에서 2승을 챙긴 화이트삭스로선 모처럼 군더더기 없는 승리였다. 지난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10.38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인 플로이드가, 6.1이닝 4K 무실점(4안타 1볼넷)으로 버텨줬다. 플로이드가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 5월 캔자스시티전이 마지막이었다(7.2이닝 무실점). 타선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을 올린 베컴이 돋보였다. 베컴은 6회에 쏘아올린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238 .293 .383). 컵스 선발로 나선 웰스는 3.2이닝 동안 삼진 없이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5안타 4볼넷). 스웨임 감독은 웰스가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면서 볼넷을 4개나 내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스웨임은 마몰의 마무리 보직을 박탈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가장 큰 문제로 볼넷이 많은 것을 꼬집었다). 베컴의 홈런으로 6점째를 낸 화이트삭스는, 7회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7점 차 승리를 장식했다.
*중심타선에 포진된 던(.225 .369 .554)과 코너코(.354 .426 .585)는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오랜만에 득점권에서도 9타수 5안타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컵스는 케이시 콜맨이 7회 에스코바의 2루 땅볼 때 부러진 방망이에 맞았다. 스웨임 감독과 트레이너는 즉시 달려가 콜맨의 상태를 확인했다. 콜맨은 X-레이 촬영 결과 골절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 경기부터 이상 없이 출장할 계획이다(콜맨은 방망이 파편에 맞을 때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임은 피비가 어제 한 말과 관련해 "특별히 논란이 되는 발언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피비는 어제 9이닝 1실점 완투패하고 난 후, 약팀과의 대결하는 것에 대해 "이를 기회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솔직한 발언(?)을 했다.
마이애미(33승35패) 5-15 보스턴(35승33패) [Box Score]
W : 펠릭스 듀브론트(8-3 4.31) L : 리키 놀라스코(6-6 5.16)
놀라스코 : 3.1이닝 1K 9실점 9안타 1볼넷
오티스 : 4타수 1안타 1홈런(18호) 4타점(.313 .397 .614)
세인트루이스(35승34패) 3-1 디트로이트(33승35패) [Box Score]
W : 제이크 웨스트브룩(6-6 3.83) L : 릭 포셀로(4-5 4.95)
웨스트브룩 : 9이닝 5K 1실점(비자책) 5안타 1볼넷
포셀로 : 7이닝 2K 2실점 10안타 1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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