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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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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m 빠진 2m 거구 골잡이의 발견 만나기 드문 재능이다. 키가 2m에 가깝다. 4cm 빠진 2m다. 높이와 힘이 우월하다. 공중볼에 능한데 발밑까지 부드럽고 빠르다. 위와 아래가 모두 강하다. 체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유럽에서는 종종 지켜보는 재능이지만 우리 선수 중에는 흔치 않은 재능이다. 196cm의 스트라이커 김신욱 이야기다. 지난 새벽 카타르전의 주인공 중 한 명은 김신욱이었다. 후반 55분 구자철 대신 교체 투입된 김신욱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플레이로 막혀있던 대표팀의 공격 활로를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과 박스 인근에서 위협적인 높이와 움직임으로 카타르 수비진을 흔들며 대표팀의 큰 점수 차의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교체 투입돼 공격의 흐름을 바뀌는 트랜스미션 플레이어 역할이었다. 트랜스미션 플레이어 김신욱 포지션 ..
신소정 “경기때 10km 왔다갔다…중노동이죠” 롯데 배트걸 신소정 씨는 요즘 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사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롯데 신소정 씨가 말하는 배트걸의 세계 연예기획사처럼 외모 몸매 보고 뽑아 경쟁률 15:1…직업수명 길어야 2년 경기 90분 전 출근…옷 소품 등 챙겨 신소정. 스포츠동아DB 일당 6만원 선…요즘 인기 실감해요 야구가 인기이다 보니 배트걸까지 ‘대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롯데 배트걸 신소정 씨가 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의 ‘권유’로 무심코 했던 강민호와의 홈런 하이파이브 덕분에 신 씨는 포털 검색어 1위로 떠오르는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밝은 면모가 전부는 아니다. 알고 보면 힘든 직업인 배트걸의 애환을 알아봤..
임창용 “대호, 센트럴리그였으면 더 잘했을 것” 6월 5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만난 야쿠르트 스왈로스 임창용(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창을 응원하면 방패가 서운하고, 방패를 응원하면 창이 섭섭하고. 어느 선수를 응원할지 고민스러울 것 같다.” 6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만난 아사히방송의 다노 가즈히로 캐스터는 를 보고 농담을 던졌다.그도 그럴 게 이날 교세라돔에선 오릭스 버팔로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교류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오릭스엔 이대호(30), 야쿠르트엔 임창용(36)이 뛰고 있었다. 그러니까 ‘창’은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로 우뚝 선 이대호, ‘방패’는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을 두고 하는 소리였다. 오랜만에 한국선수 간의 맞대결이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본 취재진도 꽤 관심 있게 두 선수를 지켜보고 있었다.“고민스러울 게..
랜디 존슨의 후계자는 누구? 크리스 세일 ⓒ gettyimages/멀티비츠레프티 그로브(1925-1941) 워렌 스판(1942-1965) 스티브 칼튼(1965-1988) 랜디 존슨(1988-2009). 여기에 불꽃을 태우고 사라진 샌디 코팩스(1955-1966)를 포함하면(이상 활동 시기)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좌완 5명이 완성된다.흥미로운 것은 그로브가 은퇴한 이듬해(1942)에 스판이 데뷔했으며, 스판이 은퇴하던 해(1965)에 칼튼이 데뷔했고, 다시 칼튼이 은퇴하던 해(1988)에 존슨이 데뷔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900년 이후에 태어나 300승을 따낸 좌완은 이들 네 명과 톰 글래빈(1987-2008)뿐이다.만약 그로브-스판-칼튼-존슨의 '바통 터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선수가 나타난다면, 그 주인공은 누가 될..
‘농구전설’ 서장훈, “멋진 엔딩위해 날 내려놓았다” 5월 말부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 서장훈. 오랫동안 코트를 누볐지만 정작 KT에는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고 말한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기자가 진땀을 흘리기도 참으로 오랜만이다. 사연 많은 ‘농구의 전설’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풀어내려 했던 기자는 평소 그답지 않은 틀에 박힌 대답들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인터뷰 분위기가 경직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 마디 했다. “장훈 씨! 평소대로 해주세요. 장훈 씨 답지가 않아요^^.”지난 5월 30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프로농구 KT 체육관에서 만난 서장훈(38). 은퇴 기로에 놓였던 그가 부산KT의 손을 잡으면서 그는 이번 시즌부터 KT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1년만..
하계리그에서 주목할 대학야구 스타 Top 10 2012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전이 지난 4일(월요일) 개막했다.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 군산야구장에서 1-2부 리그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대상 대학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는 MVP 윤명준(두산)을 비롯해 문승원(SK), 황정립(KIA), 노진혁(NC) 등이 이 대회를 통해 프로 스카우트들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번 하계리그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선수는 누가 될까. 201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4학년 선수들 중에서, 이번 대회 맹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 10명을 추려봤다. 영남대 이성민 (투수, 우투우타, 185cm/87kg) 올해 대학야구 투수 최대어. 일반 팬들 사이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야구 관..
강민호, “별명, ‘롯데의 강민호’가 좋다” 서글서글한 웃음과 우렁찬 목소리. 강민호(27·롯데)는 항상 밝게 웃는다. '즐겁지 않으면 왜 해?'그의 좌우명이다. 강민호는 프로 데뷔 2년째인 2005년 롯데의 안방을 꿰찼다. 포수로서는 매우 빠른 시기에 주전을 꿰차더니 어느덧 두 차례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국가대표 포수로 성장했다. 그는 2013시즌 후 포수 최연소 FA(프리에이전트) 자격도 획득하게 된다. 여러 이유로 강민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의 마지막 날. 사직구장에서 강민호를 만나 선후배들의 질문을 대신 물었다. 인터뷰 전 그는 "머리 크다는 놀림이 대부분일 것 같다"며 걱정했는데, 실제로 머리 얘기가 꽤 나왔다. 강민호는 어떤 질문에도 밝게 웃으며 답변을 내놨다. 선배들 질문에는 특유의 애교를, 후배들 질문에는..
그라운드엔 9명의 김광현이 있었다. SK 김광현의 역투 장면(사진=SK)‘매치가 중요한가? 스타가 중요한가?’관중몰이의 기본 조건은 매치다. 어느 팀과 어느 팀이 맞붙느냐에 따라 그날 관중수가 달라진다. 중계방송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전국구 구단’끼리의 경기는 비인기 팀간의 경기보다 두 배 정도 시청률이 높다. 스타 선수의 출전 여부 역시 매치 못지않은 흥행 조건이다. 한화 박찬호, 넥센 김병현은 등판마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닌다.6월 2일 문학구장에선 KIA와 SK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1위와 7위의 경기였다. 순위전의 긴박감만 따진다면 이날 열리는 4경기 가운데 그리 주목받는 매치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다. 먼저 SK의 상대가 전국구 구단 KIA라는 점. 여기다 SK 선발이 217일 만에 1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