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관련/프로야구 (237) 썸네일형 리스트형 ‘캐넌히터’에서 준비된 지도자를 꿈꾸는 김재현 전 SK 외야수 김재현이 요미우리 2군 훈련장 앞에 서 있다. 그는 요미우리 2군에서 가장 정열적이고 성실한 코치로 꼽히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캐넌 히터’ 김재현(39)은 현역시절 모범적인 선수였다. SK 시절 그는 훈련장소에 때맞춰 나와 정해진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했고, 정확한 시간에 훈련을 마쳤다. 경기에 출전하면 온 힘을 다했고, 경기가 끝나면 내일 경기를 준비했다. 팀이 필요할 때 한방씩 치고,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도 벤치에서 동료 선수를 응원했다. 그런 그를 가리켜 ‘모범적인 선수’라고 칭찬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은퇴 시에도 그는 모범 그 자체였다. 김재현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우승하자 “내년 시즌 종료 후, 미련없이 은퇴하겠다”는 이른바 ‘예고 은퇴’.. LG 김기태 감독 “올 것이 왔다.” LG 김기태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은 과거 현대 유니콘스 감독 시절부터 “내려갈 팀은 내려가고, 올라갈 팀은 오른다”는 말을 자주 했다. 실제로 그가 내려갈 팀으로 지목한 구단은 한창 성적이 좋다가도 어느 순간 순위가 내려갔다. 올라갈 팀으로 지목한 구단 역시 하위권을 맴돌다가 갑자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일쑤였다. 일부 야구팬은 김 전 감독의 말을 받아 'DTD(Down Team is Down)'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DTD'는 언뜻 김 전 감독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는 말 같지만, 사실 장기레이스인 정규 시즌에서 시즌 초반 ‘돌풍’은 돌풍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팀마다 133경기를 치르는 정규 시즌은 그만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기아연승 ‘만루포’ 조영훈, “매 경기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하겠다” KIA 조영훈이 6회 1사 만루에서 우월 만루 홈런을 날린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적후 6경기만에 쏘아올린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3년전 김상현도 이적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2.06.28/ 지진희가 주인공을 맡은 '평행이론'이란 영화가 있다. 같은 운명의 반복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똑같이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마치 영화같은 우연이 KIA 김상현의 뒤를 이어 이적생 신화 집필을 시작한 조영훈에게도 벌어지고 있다. 우선 두선수는 생일이 같다. 김상현은 1980년 11월12일 생. 조영훈은 1982년 11월12일생이다. 두번째 공통점도 희한하다. 두 선수 모두 이적 후 터뜨린 첫 홈런이 6경기만의 만루 홈런이었다.. NC 2차 드래프트로 본 분배의 중요성 지난해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형 룰 5 드래프트’인 2차 드래프트가 시행됐다.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로 FA 선수를 포함한 40명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이 3라운드에 걸쳐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의 창단에 따른 원활한 선수 수급을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제도로, 그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 취지가 있었다. 애초 쓸 만한 선수가 없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넥센을 제외한 8개 구단이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신생 구단 NC는 3라운드 외에 추가 지명을 통해 모두 7명을 지명했다. 오른손 투수(윤영.. [인사이드MLB] 디키의 너클볼, 왜 더 강력한가 지금은 디키시대? ⓒ gettyimages/멀티비츠오랫동안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R A 디키(37·뉴욕 메츠)가 던지는 너클볼은 뭔가 어설퍼 보인다. 하지만 타자들은 더 진땀을 빼고 있다. 디키의 너클볼이 웨이크필드보다 더 강력한 이유는 무엇일까.14일 탬파베이전에서 12K 1피안타 비자책 1실점 완투승을 따냈던 디키는, 19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다시 13K 1피안타 완봉승을 만들어냄으로써,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이자 1988년 데이브 스티브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는 1944년 짐 토빈 이후 68년 만에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1피안타 이하 완투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하지만 여기에 두자릿수 탈삼진이 동반된 기록으로는 역대 최초다.11승1패 2.00. 현재 다승-평균자책점.. 0.0001%의 확률에 도전한 '17%의 사나이' 이용훈 롯데 투수 이용훈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가네다 마사이치(한국명 : 김경홍)을 만났다. 가네다는 현역시절 400승·4천490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깨지지 않는 대기록이다. 14년 연속 20승·220탈삼진 이상도 마찬가지다. 완투 365회, 64⅓이닝 연속 무실점, 노히트노런 달성 등은 차라리 덤에 가깝다.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그에게 가장 애착을 느끼는 대기록이 무엇인지 물었다. 돌아온 답은 “퍼펙트게임”이었다. 가네다는 1957년 8월 21일 주니치 드래건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을 때 그가 느꼈을 감정이 궁금했다. 그에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을 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답변은 짧았다. “퍼펙트게임은 말 그대로 ‘퍼펙트’니까 할 .. 퍼펙트 게임 못지 않은 이용훈의 의미있는 승리 거인 마운드의 '맏형' 이용훈(롯데 투수)은 24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을 치르며 마운드 소모가 컸던 만큼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용훈은 "이틀간 후배들이 많이 던졌잖아. 오늘은 편히 경기를 지켜보게끔 해주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LG는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 예고했다. 이용훈은 지난달 30일 사직 LG전서 주키치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용훈은 5⅔이닝 2실점(비자책), 주키치는 6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용훈은 "그때 2점씩 내줬는데 오늘은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필승을 다짐한 뒤 "오늘 경기 한 번 지켜봐라"고 자신감 넘치는 한 마디를 던졌다. 롯데 선발 투수.. 오심, 이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때다. 심판은 괴롭다(사진=제주도 야구박물관)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렸을 때다. 미국 심판이 일본 심판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리 세심하게 심판을 보느냐”고. 그러니까 일본 심판들이 판정을 정확하게 한다는 뜻이었다. 일본 심판은 어깨를 들썩이며 “오히려 우리는 한국 심판의 섬세함에 깜짝깜짝 놀란다”고 대답했다. 일본 심판들이 가장 놀란 건 체크스윙 판정이었다. 야간이나 돔구장 경기 시 구심은 체크스윙 판정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특히나 검은색 배트는 구심들에겐 경계 대상이다. 조명탑 불빛이 검은색 배트에 반사돼 반짝거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구심은 배트가 어디까지 돌아갔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 심판들은 정확히 체크 스윙을 판정했다. 미·일 심판 가운데 선수 출신은 드물다. 있..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