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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리스의 기적이 '죽음의 조'에서도 벼랑 끝에 서있는 네덜란드에게도 찾아올수 있을까.
유로2012 조별리그 A조의 8강 진출팀이 극적인 반전드라마 속에서 체코와 그리스로 가려진 가운데 18일 새벽(한국시간)에는 B조의 운명이 가려지게 된다.
조별리그 2경기씩 치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독일이 2전 전승, 승점 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덴마크와 포르투갈이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는 충격의 2연패로 승점을 아직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탈락의 벼랑 끝에 서있다. 하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여기에 독일이 덴마크를 잡아준다면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이 모두 1승2패 동률을 이루게 된다.
세 팀이 동률을 이루게 되면 해당 팀간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만약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을 2골차 이상으로 이길 경우 세 팀간 골득실에서 가장 앞서게 된다. 그러면 그리스 처럼 극적으로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2경기에서 나타난 네덜란드의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현재 네덜란드는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사이에 내분까지 겪고 있다. 팀워크가 흔들리다보니 경기가 제대로 될리 없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집중력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
그리스도 조별리그 1, 2차전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공격은 단조롭기 짝이 없었고 믿었던 수비도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안정된 수비를 밑바탕에 깔고 그리스 특유의 투박하지만 묵직한 역습으로 러시아의 자존심을 꺾었다.
네덜란드 역시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워낙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만큼 반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만약 네덜란드가 1승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되면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2패를 하고도 8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2승의 독일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8강행이 확정되지만 만약 덴마크에게 패할 경우 불안해진다. 여기에 포르투갈이 네덜란드를 이긴다면 세 팀이 2승1패가 돼 역시 마찬가지로 서로간의 골득실과 다득점을 비교해야 한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고도 탈락하는 불운의 팀이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된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역사적인 행운의 팀이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최악의 불운도 찾아올 수 있다. '죽음의 조'라는 표현이 전혀 틀리지 않을 만큼 각 팀들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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