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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상이야기

프랜차이즈 창업 어떻게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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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성 블랙스미스 안국역점 점주는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을 선택할 때 본사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기 장사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예비 창업자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죠. 최소 5곳 이상은 방문해 상담 받고 비교해봅니다.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점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입니다.”

노도성(43) 블랙스미스 안국역점 점주는 4년전 모 피자 프랜차이즈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손을 뻗게 됐다. 직장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그 역시 다른 예비 창업자들처럼 무엇을 해서 먹고살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에서 영업과 구매를 담당했어요.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던 중 카페베네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는 곧 본사에 방문해 상담 받고 강남역점을 비롯해 여러 매장을 방문했다. 매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메뉴는 어떻게 구성됐고, 맛은 어떤지 공부했다.

노 점주는 “블랙스미스는 중대형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색적인 메뉴와 잘 다듬어진 맛이 젊은층과 여성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 점주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은 메뉴는 누룽지 파스타.

“메뉴 중 누룽지 파스타 맛에 반했어요.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그만이더라고요. 이런 퓨전메뉴들이 경쟁력 있겠다 싶었어요.”

그는 누룽지 파스타 외에도 꽃피자 프리마베라 등 다양한 메뉴와 철재를 중심으로 한 이색적인 인테리어는 기존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과는 다른 새로운 파장을 불러 일으킬거라 판단했다.


  

노도성 점주는 블랙스미스의 철재 인테리어와 다양한 퓨전메뉴로 젊은층과 여성고객에 인기몰이 할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노 점주는 “무엇보다 카페베네가 운영한다는 점에 신뢰가 갔다”며 “스타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송승헌, 박유천, 김태희 등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을 결심한 뒤 본사에서 추천한 상권을 10곳도 넘게 발품 팔며 돌아다녀 분석했다. 그는 결국 인사동과 삼청동이 만나는 지점에 블랙스미스 안국역점을 오픈했다.

노 점주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근무할 때 억대 연봉에 가까운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면 이젠 그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자리를 잘 잡았어요. 주중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가족이나 연인 고객들이 많이 찾죠.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코스로 알려져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요.”

그는 외국 관광객들이 배우 송승헌, 박유천, 김태희 등 한류스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향후 매장에 연예인 모습의 등신대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픈한지 한달쯤 운영한 노 점주는 본사의 지원에 만족한다. 특히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한 셰프와 서비스매니저를 파견해 주는 시스템은 창업 초기 정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도성 블랙스미스 안국역점 점주와 함께 일하는 식구들이다.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려면 전문성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을 본사 파견 전문 인력들이 해결해 주니 부담이 줄었어요. 비교적 수월하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죠. 셰프의 손맛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게 매력 아닐까요.”

노 점주는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창업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임대료 등 부동산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기고 계약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사업이 잘 돼도 건물주 때문에 망하는 일이 부지기수이므로 이런 부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블랙스미스는 사회적 봉사활동에도 철학을 갖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셰프의 손맛을 담은 피자를 선물로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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