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심장마비?! 풍치 예방법

일상생활을 파고드는 치명적인 치통. 그리고 치통이 불러온 믿기지 않는 질병들까지! 중년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주질환, 그 예방법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치주질환, 방치하다간 심혈관 질환까지?

4년 전부터 식사시간이 고통스러워 졌다는 한 사례자. 잇몸이 부어 이가 빠질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 이 사례자를 이토록 괴롭히는 통증의 정체는 바로 ‘풍치’ 였다.

 

풍치(치주질환)란 치아에 치태가 침착되고 치태가 딱딱한 치석으로 변해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하는데, 방치하여 치조골의 손실이 70% 이상 진행이 될 경우 정상적인 치아의 기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아를 뽑아야 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하지만 풍치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잇몸 세균(고도니균)이 관상동맥으로 옮아가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환자의 경우 풍치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하기도 했다. 잇몸에 만성 염증이 있으면, 염증이 혈관 내에 2차 염증을 일으켜, 기존의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입 속에 존재하는 각종 세균들, 문제는 임산부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어 더욱 큰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의 경우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해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잇몸이 쉽게 붓게 되면서,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임산부의 경우는 가벼운 증상도 그냥 넘어가면 큰 병을 키울 수 있다. 치주질환이 심해지면 치주질환 박테리아가 임산부의 혈관을 타고 내려가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주질환을 가진 임산부는 정상 임산부보다 조산할 확률이 약 7배 정도 높고, 유산할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치주질환에 쉽게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풍치 자가테스트 & 풍치 막는 생활습관

 

무심코 넘기기엔 큰 병이 되는 풍치! 40대를 넘은 주부들에게 특히 많이 발병하고 있다. 자가테스트를 통해 풍치를 진단해보자.

풍치의 자가진단
①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이가 시리다
② 조금만 피곤해져도 잇몸이 붓고 이가 흔들린다
③ 칫솔질을 하거나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피가 묻어나온다
④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가 전보다 심해졌다고 느껴진다
⑤ 잇몸 끝이 빨갛게 부어 있거나 염증이 잦다
⑥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 사이에 틈이 보인다
⑦ 잇몸이 내려 앉아 치아가 전보다 길게 드러난다
⑧ 치석이 많아 치아가 누렇고 안 좋은 입맛이 감돈다
⑨ 잇몸 자체가 아프다
⑩ 가족 중에 풍치를 겪은 사람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많이 해당 될수록 풍치가 확실, 치과에 내원할 것을 권고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치아를 만드는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문가는 양치질을 하루 3번씩, 3분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치아를 건강하게 해주는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풍치 예방 칫솔법
① 어금니, 안쪽 : 칫솔모를 잇몸 쪽으로 향하게 해 쓸어 내리거나 쓸어 올리면서 닦는다
② 안쪽 : 수직으로 세워 닦는다

 

풍치 예방에 좋은 음식
① 딸기 : 딸기의 아미노산 성분이 치아가 착색되는 것을 막아주어 치아미백에 효과가 있다
② 우유 : 칼슘과 충치형성을 막아주는 단백질 ‘카제인’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③ 가지 : 지혈 작용이 뛰어나, 가지 달인 물을 양치질 물로 사용할 경우 잇몸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도 진정이 된다

건강한 치아를 지키는 일! 조금만 부지런히, 조금만 꼼꼼하게 챙기면 어렵지 않다. 간단한 생활 습관으로 건강한 치아를 지키고 풍치를 막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