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바일&IT/IT

자사 광고에 뛰어든 구글

SMALL



After years of touting the superiority of online advertising, Google is spending more of its own cash to promote itself through traditional ads.

수년간 온라인 광고 시장을 점령해 온 구글은 이제 경쟁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에서 자사를 홍보하는 색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구글플러스와 크롬 웹 브라우저를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TV, 잡지, 신문 광고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새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글이 광고에 쓰는 수익 대비 비용은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등 IT기업과 맞먹을 정도다.

지난해 구글이 미국에서 자사 서비스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쓴 돈은 약 2억1,300만 달러로 2010년의 5,600만 달러의 거의 네 배라고 글로벌 광고기업 WPP의 자회사 칸타르 미디어는 추산한다.

“이는 옛날식 경쟁이 부활했다는 증거”라고 미디어 대행사 인터퍼블릭 그룹의 자회사인 미디어 구매기업 유니버설 맥캔의 최고미디어책임자 데이빗 코헨은 말했다. “구글은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면 다른 분야에서 분발해야 한다.”

구글 대변인 롭 쉴킨은 회사 광고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하기를 거절했다. “우리는 우리 제품과 이용자, 그리고 이 둘이 창조해내는 신비한 힘을 밝혀내고 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어떻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접근할 것인지는 훨씬 나중에 논의될 문제다.”


  

온라인 광고는 여전히 구글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칸타르는 추산했다. 하지만 온라인 외 광고 중 TV 광고 지출에 7천만 달러를 써 1년 전의 6백만 달러와 비교된다.

구글플러스를 홍보하기 위해 구글은 약 1,2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는 영화 주인공 ‘머펫’들이 구글플러스 “행아웃” 영상채팅을 사용하고 퀸과 데이빗 보위의 히트곡 “언더 프레셔”를 부르는 모습이 나오는 TV 광고도 있다.

이 광고는 2월 아카데미 시상식 기간동안 방영되었다.

칸타르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구글이 광고에 쓴 비용은 미국 매출액 176억 달러의 1.2%로 마이크로 소프트와 애플의 1.5%와 비교된다.

전직 구글 직원들은 회사가 한때는 자사 제품 광고라는 컨셉을 멀리했지만 그때부터 검색 이외 분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소비자들이 새로운 서비스 제품에 친숙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으며 프라이버시 문제나 독일 같은 나라에서 논란이 되어 온 스트릿 뷰 서비스에 쉽게 변화를 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구글로서는 TV 광고가 직감에 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장이 광고가를 결정하는 경매 시스템을 개발해 4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해야만 광고주가 돈을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구글은 마케터들이 TV와 프린트물이 아닌 온라인에 광고예산을 배정하게 설득하는데 매우 열심이었다.

대중 마케팅 기술을 갈고 닦는 것은 애플 같은 소비자가전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구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글은 자사 음악 및 동영상 스트리밍 기기를 판매할 계획이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만드는 모바일기기 제조사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을 인수하는 과정 중에 있다.



Youtube.com
One of Google’s TV spots promoting its Chrome Web browser features Lady Gaga and her fans.

구글은 2010년 수퍼볼 기간에 첫 TV 광고를 내보냈고 이후 뉴욕에 소재한 “크리에이티브 랩”에 투자해왔다. 광고대행사 오길비 & 메더 출신 앤디 번트가 책임자로 있는 이곳에서는 구글 광고 캠페인 컨셉을 개발한다.

보통 60~90초 길이의, 보다 최근 TV 광고들은 월드 시리즈 같은 스포츠행사와 NBC “토요일 밤 라이브” 같은 쇼 프로 방영시간대에 나갔으며 레이디 가가 등 연예인을 등장 시켰다.

아버지가 딸 소피에게 보내는 디지털 편지인 ‘디어 소피’라는 광고와 미국 작가 댄 세비지가 어떻게 반게이 불링(anti-gay bullying) 종식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광고 등 심금을 울리는 내용도 있었다.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