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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위클리 퓨처스리그] 에이스 투수들(차우찬-김광현-장원준)의 릴레이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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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K 팬들이 가장 이목을 집중했을만한 한 주였다. 2군으로 강등된 차우찬과 부상에서 재활 중이었던 김광현이 각각 구위를 점검했다(두 선수는 등판 일정만 맞았다면 선발 맞대결도 펼칠 뻔했다). 또 경찰청 장원준은 상무전에 나와 12피안타 8실점(6자책)하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내년 시즌 1군 합류가 결정된 NC는 여전히 퓨처스리그 통합 승률(0.680) 1위를 이어나갔다(경찰청: 0.667). 하지만 나성범(0.400)은 지난 6경기(22타수 5안타 타율 0.227)에서 주춤하며, 타율 부문 1위 자리를 장성우(경찰청/0.407)에게 내줬다. 교류경기에서 넥센을 만난 고양은 승리 없이 1무 2패를 기록했다.

 북부리그 팀 순위

순위

팀명

경기 수

승률

1

경찰청

23

14

7

2

0.667

2

LG

20

11

9

0

0.550

3

상무

22

11

11

0

0.500

3

SK

19

9

9

1

0.500

3

두산

26

12

12

2

0.500

 

 남부리그 팀 순위

순위

팀명

경기 수

승률

1

NC

25

17

8

0

0.680

2

KIA

24

11

10

3

0.524

3

삼성

21

10

10

1

0.500

4

한화

21

8

9

4

0.471

5

넥센

20

5

12

3

0.294

6

롯데

21

4

15

2

0.211


[5.7(월) 주요경기 리뷰]

삼성(7승9패) 4-5 SK(7승6패)
승 : 백인식(2-1 3.72) 패 : 차우찬(0-1 5.14) 세 : 신정익(2세 0.00)

장소는 문학구장. 삼성의 마운드에는 차우찬이 올라왔고, 포수 마스크는 채상병이 썼다. SK는 안치용이 4번 지명타자로, 선발 포수는 박경완이 나섰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경기는 1군 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경기는 삼성과 SK의 퓨처스 경기. 지난 4월 28일 1군 명단에서 말소된 차우찬이 2군 무대에 처음 등판했다. 차우찬은 3회까지 볼넷 하나(박윤)만 허용했지만 4회가 되자마자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0-3으로 끌려가던 SK는 4회 말 안치용과 권용관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따라갔다(1-3). 경기가 뒤집어진 것은 5회 말. 1사 후 박경완이 사구로 나가자(조재호로 교체) 정진기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다. 이어서 임훈이 동점 2루타를 때려냈고(3-3) 안정광의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차우찬은 삼성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 이하. 1군에 이어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13일 한화전에선 7.1이닝 동안 안타는 단 5개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8개를 솎아내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삼성)


경기 초반과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차우찬은 6회 말에도 조성우에게 마수걸이 홈런을 내주며 3이닝 연속으로 실점했다(3-5). 2군 첫 경기 성적은 7이닝 5실점(4자책)하며 패전(7피안타 6삼진 1볼넷)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7회 초 정두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쫓아갔지만, 차우찬을 패전에서 구해내지 못했다(4-5). SK 선발 백인식은 1회 초 2실점하며 초반에 고전했지만, 6.1이닝을 버텨내며 2승째를 올렸다(6.1이닝 4실점 10피안타 3삼진 3볼넷). 강봉규와 채상병은 각각 2안타씩 때려냈다(강: 3타수 2안타 1볼넷/채: 4타수 2안타 1타점).

* 1군 개막전에서 4이닝 6실점 패배. 다음 경기 넥센전에서도 3이닝 5실점. 두 경기 연속 만루 홈런 허용한 차우찬은 4월 27일 SK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면서 퓨처스로 강등 통보를 받았다(1군 성적: 2패, 평균자책점 10.29). 퓨처스로 내려갈 때 그는 “투구 감각을 되찾아 구위를 회복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퓨처스 첫 경기에서도 아직 의문부호를 떼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시속 130km 중반에 머무른 속구 구속은 타순이 한 번 돌아가자 SK 타자들의 눈에 쉽게 들어왔다. 차우찬은 투구 후 양일환 투수 코치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양 코치는 차우찬의 투구 동작과 마운드 위에서의 마음가짐을 지적한 바 있다.

[5.8(화) 주요경기 리뷰]

LG(7승8패) 7-8 상무(10승7패)
승 : 이현승(2-1 2.35) 패 : 우규민(0-1 27.00)

상무가 힘겹게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상무는 1회 말 이영욱의 적시 3루타를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먼저 올렸다. 1회부터 경기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온 셈. 게다가 상무가 무너뜨린 투수는 LG의 리즈였다. LG는 2회 이민재의 적시타로 1점 만회했지만, 곧바로 허승민에게 2루타를 허용해 또 1점 헌납했다(1-5). LG의 반격이 시작한 것은 3회 초. LG는 김용의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3-5). 5회 초에는 이천웅과 윤정우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5-5). 상무는 5회 말과 6회 말 각각 1점씩 추가하며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5-7).

하지만 ‘엘상라시코’의 위력은 정규 이닝의 마지막에 나타났다. 9회 초 LG는 선두타자 최영진이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상무는 급히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현승은 지난 2경기(한화, 두산)에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김용의(2루타)와 이천웅(안타)을 막지 못해 경기 내 두 번째 동점을 허용했다(7-7).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고 생각한 순간, 상무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허승민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마감했다(7-8). 퓨처스에서 세 번째로 등판한 리즈는 4이닝 5실점(4자책)하며 고개를 떨구었다(5피안타 6삼진 3볼넷). 상무 선발 최현진도 4.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9피안타 5삼진 2볼넷).

한화(7승6패) 1-2 NC(14승6패)
승 : 문현정(1-0 0.73) 패 : 정재원(2-2 5.68) 세 : 김진성(5세 0.00)

NC는 2013년 1군 합류가 확정된 날, 팀도 연승을 달리며 경사를 자축했다(반면 롯데는 3연패). 퓨처스리그 다승 부문 선두(4승)인 이재학은 기분 좋은 날에 선발로 나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6이닝 무실점 4피안타 3삼진 2볼넷). 팀도 2회 말 먼저 득점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0-1). 하지만 이재학의 시즌 5승은 불펜진이 불을 지르며 날아갔다. 한화는 7회 초 정범모가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의 무게 중심을 맞췄다. 힘겹게 경기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무너졌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재학이 남부리그를 초토화하고 있다. 평균자책점(1.23)과 다승(5승) 부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NC 에이스로 우뚝 섰다. (사진=NC)


NC는 7회 말 1사 후 이상호, 박민우, 나성범의 안타와 추승우의 실책을 더해 결승점을 뽑아냈다(1-2). 한화 선발 정재원은 6.2이닝 2실점(1자책)하는 호투를 펼치며 지난 상무전 악몽(2이닝 10실점)을 벗어던졌다(6피안타 3삼진 1볼넷). 9회 초에 등판한 김진성은 시즌 5세이브를 거두며 나승현(6세이브)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나성범은 4타수 1안타. 한화의 최고 유망주 하주석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NC는 이날 한화를 물리치면서 남부리그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올린 팀이 되었다.

넥센(5승10패) 1-3 KIA(8승8패)
이태양(넥) : 6.2이닝 2실점 4삼진 1볼넷 [패]
양현종(K) : 5이닝 1실점 4삼진 3볼넷 [승]
* 양현종 총 88구, 패스트볼 최고구속 시속 147km/이범호(K)는 컨디션 난조로 결장.

두산(8승11패) 8-2 롯데(3승11패)
이정호(두) : 6이닝 1실점 5삼진 1볼넷 [승]
이상화(롯) : 2.1이닝 6실점 4자책 무삼진 1볼넷 [패]
* 문규현(롯) : 3타수 2안타 1사구/김대우(롯) :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시즌 3호)
* 고영민(두) : 4타수 3안타 1타점/국해성(두) : 4타수 2안타(2루타, 3루타) 5타점

[5.9(수) 주요경기 리뷰]

삼성(8승9패) 5-3 SK(7승7패)
승 : 임진우(1-1 9.82) 패 : 신승현(1-1 3.68) 세 : 이우선(1세 0.93)

시리즈 1차전에서 차우찬이 등판했던 두 팀의 2차전. 이번에는 SK의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실전 무대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라온 김광현은 2이닝만 소화하고 신승현과 교체되었다(38구/2이닝 2실점 4피안타 4삼진 1볼넷). 삼성은 1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2점을 먼저 올렸지만, SK는 1회 말 박윤(2루타)과 권용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2-2). 하지만 삼성은 4회 초 우동균이 2루타를 때려내 이지영을 불러들였고, 5회 초에도 3루타를 치고 나간 구자욱이 모상기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4-2).

6회 초 삼성은 점수 차를 더 벌려놓을 기회를 잡았다. 우동균(안타)-강봉규(안타)-구자욱(볼넷)이 연속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낸 것. 모상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지만 손형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5-2). SK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5-3). 삼성 선발로 나온 임진우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3피안타 5삼진 1볼넷). 첫 경기 KIA 전(1이닝 6실점)을 제외한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준수한 성적이다. 강봉규는 멀티히트 경기를 선보이며 시즌 타율을 0.429로 끌어올렸다(4타수 2안타 1볼넷).

* 어깨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에 전념했던 김광현이 드디어 복귀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지만, 주로 시속 130km대 후반에서 시속 140km대 초반을 형성했다. 아직 본연의 구위가 돌아오지 않는데다가 제구력도 다소 흔들렸다. 김광현은 1회 초부터 만루 위기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다행스러운 점은 2회 초에는 실점하지 않고 잘 넘어간 것. 성준 투수코치는 “당장의 결과보다 일정한 투구 동작을 유지하며 던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재활 기간 김광현은 자신이 가장 좋았던 2009년 투구 동작으로 돌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바 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볼 끝 움직임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투구 후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다음 등판에서 투구 수를 더 늘려 단계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화(8승6패) 8-1 NC(14승7패)
윤근영(한) : 6이닝 1실점 8삼진 6사사구(볼넷4, 사구2) [승]
이창호(N) : 0이닝 1실점 무삼진 1볼넷 [패]
* 원종현(N) : 5이닝 1실점 3삼진/나성범(N) :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 하주석(한) :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LG(8승8패) 4-2 상무(10승8패)
신재웅(L) : 3.2이닝 무실점 4삼진 2볼넷 [승]
유희관(상) : 6이닝 4실점 7삼진 2볼넷 [패]
* 박명환(L) : 3.1이닝 2실점 1삼진 3볼넷/윤요섭(L) : 4타수 2안타(홈런 2) 2타점

두산(9승11패) 7-4 롯데(3승12패)
김이슬(두) : 2이닝 무실점 1삼진 무사사구 [승]
박시영(롯) : 1.1이닝 4실점 3자책 무삼진 1볼넷 [패]
* 고창성(두) : 4이닝 3실점 3삼진 2볼넷/김대우(롯) : 4타수 2안타 1타점

넥센(5승11패) 5-9 KIA(9승8패)
김수경(넥) : 4.1이닝 7실점 1삼진 1볼넷 [패]
홍건희(K) : 5이닝 4실점 4삼진 1볼넷 [승]
* 이보근(넥) : 2.2이닝 무실점 1삼진 무사사구/김희걸(K) : 2이닝 무실점 2삼진 무사사구

[5.10(목) 주요경기 리뷰]

한화(8승7패) 2-4 NC(15승7패)
승 : 김기현(2-1 4.67) 패 : 이태양(1-2 2.79) 세 : 김진성(6세 0.00)

NC가 초반에 낸 점수를 잘 지켜내며 어제 경기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와의 시리즈를 2승 1패로 끝낸 NC는 남부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2위 한화: 3.5경기 차). NC는 1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마낙길의 희생번트에 이어 나성범의 2루수 땅볼로 먼저 1점을 올렸다. 2회 말에도 1사 후 강진성의 2루타에 한화 3루수 장재훈의 실책이 더해져 1점 더 달아났다(0-2). 또 3회 말에는 조평호가 이태양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0-4).

4회 초에 1점 쫓아간 한화는 5회 초 양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2-4). 지난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던 이태양은 조평호에게 맞은 홈런이 패인이 되었다(5.1이닝 4실점 3자책 9피안타 5삼진 2볼넷). 반면, NC 선발 김기현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버텨 시즌 2승째를 챙겼다(5피안타 3삼진 1볼넷). 땅볼-삼진-뜬공-직선타를 기록한 나성범은 5월 들어 첫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다(시즌 타율: 0.420).

두산(10승11패) 9-7 롯데(3승13패)
승 : 김강률(1-0 4.50) 패 : 허준혁(0-2 3.38) 세 : 강동연(2세 3.24)

지난해 남부리그 우승팀인 롯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롯데는 두산과 난타전을 펼쳤지만, 9회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연패의 늪에 빠졌다. 2회 초 먼저 1점을 내 준 롯데는 3회 말 볼넷 4개를 남발한 진야곱의 난조와 김상호의 적시타로 3점을 올렸다(1-3). 3-2로 쫓긴 4회 말에는 황진수와 박준서의 안타로 2득점하며 연패 탈출의 빛이 보이는 듯했다(2-5).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매서웠다. 두산은 5회 초 2사 2, 3루에서 김동한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때려냈다(5-5). 이어 김동한도 정진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6-5).

 

흔하지 않은 왼손 잠수함 투수인 김창훈이 퓨처스리그 최고 ‘믿을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13일) 10경기에 등판해 1승 4홀드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0’. 1군 무대에 복귀할 날이 그렇게 멀지 않다. (사진=두산)


롯데는 8회 말 황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초 두산의 마지막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현민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용덕한이 롯데를 5연패에 빠뜨리는 적시타를 날렸다(7-6). 오재원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적시타와 오장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9회 말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연패 탈출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롯데 선발 박동욱은 6이닝 6실점(5자책)하는 부진한 투구를 나타냈다(4피안타 5삼진 4볼넷). 볼넷만 8개를 내준 두산 진야곱은 타선이 폭발하며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2.1이닝 3실점 1피안타 3삼진 8볼넷). 또 믿을맨 김창훈은 1홀드를 추가하며 8.2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13일 현재 10.2이닝 무자책).

LG(9승8패) 7-0 상무(10승9패)
임정우(L) : 6이닝 무실점 3삼진 2볼넷 [승]
이범준(상) : 6.2이닝 5실점 3자책 4삼진 1볼넷 [패]
* 우규민(L) : 1이닝 무실점 1삼진 무사사구

삼성(8승10패) 2-3 SK(8승7패)
박정태(삼) : 1이닝 2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패]
허준혁(S) : 2이닝 무실점 1삼진 2볼넷 [승]
* 정인욱(삼) : 선발 6이닝 1실점 비자책 5삼진 4볼넷

넥센(5승12패) 0-1 KIA(10승8패)
김정훈(넥) : 2.1이닝 1실점 1삼진 3볼넷 [패]
박기철(K) : 6.2이닝 무실점 4삼진 1볼넷 [승]
* 한현희(넥) : 선발 4이닝 무실점 6삼진 1사구/이범호(K) : 대타 출장 우익수 뜬 공

[5.11(금) 주요경기 리뷰]

NC(15승8패) 3-4 롯데(4승13패)
승 : 진명호(1-0 1.88) 패 : 이민호(0-3 4.85) 세 : 최혁권(1세 1.80)

롯데가 가까스로 연패를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연패를 끊어준 팀은 라이벌로 자리 잡은 NC였다. 전날 투수진이 붕괴하며 고배를 마셨던 롯데는 이날은 선발 진명호가 중심을 잡아줬다. 진명호는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6피안타 3삼진 3볼넷). NC는 2회 초 김동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롯데에 이내 역전 당했다(백왕중 안타/김준태 희생플라이).

 

2003년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지명된 김대우는 지난해까지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였다. 하지만 제구력 불안에 시달리며 부산 갈매기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결국,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글러브를 벗고 배트와 1루수 미트를 잡았다. 현재(13일) 타율은 다소 낮지만(0.250) 팀 내 최다인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다(출루율 0.368-장타율 0.531). 김대우가 제2의 호랑나비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사진=롯데)


롯데가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5회 말. 1사 만루에서 김대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1-4). NC는 9회 초 조평호가 이정민으로부터 2점 홈런(5호)를 뽑아내면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승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3이닝 2실점으로 개인 3연패를 당했다(5피안타 1삼진 2볼넷). 어제 무안타로 침묵했던 나성범은 오늘 다시 3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시즌 타율 0.438). 9회 초에 홈런을 친 조평호도 중심타자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4타수 3안타 2타점).

* 롯데 진명호는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선수. 지난해 1군 무대에서 31경기를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1승2패 4.88). 주무기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로 강속구 투수가 부족한 롯데 투수진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구력에 약점을 노출하며 아직 구위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2012시즌: 14.1이닝 5볼넷). 시즌 첫 등판(5이닝 2실점)에서 NC를 만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진명호는 3번째 등판 만에 다시 맞붙어 승리를 챙겼다.

한화(8승8패) 4-9 삼성(9승10패)
최우석(한) : 3이닝 6실점 5자책 4삼진 6볼넷 [패]
명재철(삼) : 5이닝 4실점 4삼진 4볼넷 [승]
* 권혁(삼) : 1.2이닝 무실점 2삼진 2볼넷/연경흠(한) : 1타수 무안타 4볼넷

KIA(11승8패) 7-4 두산(10승12패)
박경태(K) : 7이닝 3실점 6삼진 1볼넷 [승]
변진수(두) : 2.1이닝 6실점 1삼진 1볼넷 [패]
* 정재훈(두) : 1이닝 무실점 1삼진 1볼넷/이범호(K) : 4타수 2안타(2루타) 1타점

SK(8승8패) 2-10 LG(10승8패)
임치영(S) : 5이닝 8실점 2삼진 무사사구 [패]
임찬규(L) : 6.1이닝 2실점 7삼진 4볼넷 [승]
* 윤요섭(L) : 4타수 3안타 3타점/윤정우(L) : 4타수 2안타(홈런) 3타점

상무(10승10패) 0-2 경찰청(13승6패)
오현택(상) : 8이닝 2실점 3삼진 3볼넷 [패]
정회찬(경) : 7이닝 무실점 7삼진 2볼넷 [승]
* 오현근(경) : 3타수 3안타(홈런, 2루타 2) 1타점/나승현(경) : 1.1이닝 무실점 3삼진

(교류) 넥센(1승) 3-0 고양(1패)
안규성(넥) : 9이닝 무실점 2삼진 1볼넷 [승]
이한별(고) : 3이닝 1실점 2삼진 1볼넷 [패]

[5.12(토) 주요경기 리뷰]

NC(16승8패) 10-1 롯데(4승14패)
승 : 황덕균(2-0 3.31) 패 : 김원중(0-1 14.21)

NC가 다시 한 번 롯데를 대파했다. NC의 방망이는 1회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초 2사 1, 2루에서 이명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동건이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마낙길까지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5-0). 3회 초에 1점을 보탠 NC는 4회 초에도 이명환과 김동건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9-0). NC 타선은 9회 초 노진혁까지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3번째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4회 말 김문호의 중전안타로 영봉패를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10-1).

NC 선발 황덕균은 5이닝 1실점(5피안타 1삼진 1볼넷)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롯데 선발 김원중은 2.1이닝 만에 6실점하며 무너졌다(5피안타 4볼넷 3삼진). 지난 5월 6일 KIA전에서 3이닝 무실점(4삼진)으로 호투했던 김원중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드러냈다. NC의 6번 타자로 출장한 김동건은 2타수 2안타(홈런) 2볼넷의 만점 활약. 마낙길도 3회 초 김원중을 강판시키는 결정적인 2루타를 쳐내며 맹활약했다(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교류) 넥센(2승) 11-9 고양(2패)
승 : 이태양(1승) 패 : 김상웅(1패)

경기는 1차전과 달리 양 팀 합계 24안타가 나온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고양은 1회 초 넥센에 1점을 빼앗겼지만, 1회 말에 곧바로 강하승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1-2). 두 팀은 7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며 1점 차 승부가 예상됐지만 경기 후반 들어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8회 초 신현철의 2루타로 2득점 한 넥센은 유재신이 안타를 때려내 순식간에 4점을 냈다(8-4). 넥센이 손쉽게 승리를 올릴 것으로 여겨졌지만, 고양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되었다.

고양은 8회 말 넥센 구원 투수 임창민에게 연속해서 볼넷 3개를 얻어내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자 넥센은 8일 KIA전에 선발로 등판한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맞서 고양도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 독립 구단에서 뛴 안신태를 대타로 내세웠다. 결과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만루 홈런. 극적인 동점으로 분위기를 고양으로 흘렀지만 고양은 그 기세를 이어갈 힘이 부족했다. 넥센은 9회 초 4안타를 집중하며 4득점했다(11-8). 고양은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영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11-9). 두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김동준(5이닝 2실점 2피안타 2삼진 1볼넷)과 레알(5이닝 3실점 6피안타 2삼진 3볼넷)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8승8패4무) 2-2 삼성(9승10패1무)
승리/패전 투수 없음
* 하주석(한) : 4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118)

KIA(11승9패) 1-4 두산(11승12패)
김희걸(K) : 7이닝 4실점 6삼진 1볼넷 [패]
이원재(두) : 5이닝 1실점 3삼진 무사사구 [승]
* 이범호(K) : 3타수 무안타 1볼넷/고영민(두) : 4타수 무안타

SK(9승8패) 10-6 LG(10승9패)
허준혁(S) : 5이닝 무실점 2삼진 2볼넷 [승]
양승진(L) : 4이닝 6실점 4자책 1삼진 5볼넷 [패]
* 윤길현(S) : 1.2이닝 4실점/작뱅(L) : 4타수 3안타(2루타) 2타점

상무(10승11패) 9-11 경찰청(14승6패)
이현승(상) : 5.2이닝 9실점 5삼진 1볼넷 [패]
윤지웅(경) : 4.1이닝 1실점 3삼진 2볼넷 [승]
* 박동원(상) : 5타수 4안타(홈런, 2루타) 2타점/장성우(경) : 3타수 3안타(2루타) 3타점

[5.13(일) 주요경기 리뷰]

(교류) 넥센(2승1무) 5-5 고양(1무2패)
승리/패전 투수 없음

고양이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이번 교류전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게 됐다. 고양은 1회 말에 먼저 1점을 올렸다. 하지만 고양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2회 초 문우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 초에는 유재신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2-1). 5회 말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든 고양은 8회 말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전 3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홍재용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2-5).

하지만 넥센은 ‘야구는 9회 2아웃부터’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줬다. 9회 초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조중근은 유재신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3-5). 여기에 장영석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며,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5-5). 두 팀의 경기는 접전 양상을 펼치며 긴장감이 넘쳤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득점권 상황에서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 답답함을 자아냈다. 고양의 선발 투수 럼스덴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간혹 투구 밸런스를 잃어 본인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이었다(7피안타 9삼진 3볼넷). 넥센 선발로 등판한 김민겸은 4.2이닝 2실점에 그쳤다(3피안타 2삼진 4볼넷). 오늘 4안타를 터뜨린 유재신은 양 팀 타자 통틀어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5타수 4안타 1타점).

한화(8승9패) 1-2 삼성(10승10패)
정재원(한) : 8이닝 2실점 3삼진 1볼넷 [패]
차우찬(삼) : 7.1이닝 1실점 8삼진 1볼넷 [승]
* 2군으로 강등된 차우찬이 2번째 등판 만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99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다.

KIA(11승10패) 1-2 두산(12승12패)
양현종(K) : 5이닝 2실점 4삼진 2볼넷 [패]
양현(두) : 5.1이닝 1실점 7삼진 1볼넷 [승]
* 홍재호(K) : 4타수 4안타/이범호(K) : 4타수 1안타(시즌 타율: 0.273)

NC(17승8패) 8-2 롯데(4승13패)
이재학(N) : 5이닝 1실점 2삼진 6사사구(볼넷 4, 사구2) [승]
이상화(롯) : 1.2이닝 4실점 1삼진 무사사구 [패]
* 강구성(N) : 5타수 4안타 1타점/나성범(N) : 5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400)

SK(9승9패) 1-10 LG(11승9패)
김태훈(S) : 0.2이닝 8실점 6자책 무삼진 4볼넷 [패]
송윤준(L) : 6이닝 1실점 5삼진 2볼넷 [승]
* 이대진(L) : 1이닝 무실점 1삼진 무사사구/윤정우(L) :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상무(11승11패) 10-6 경찰청(14승7패)
배장호(상) : 6이닝 2실점 1자책 3삼진 5볼넷 [승]
장원준(경) : 3.2이닝 8실점 6자책 무삼진 무사사구 [패]
* 선발로 나온 장원준이 난타 당했다. 장원준은 박상규에게 홈런(1점) 하나 포함해 12피안타를 맞았다. 장원준은 1회부터 4회 2사까지 매 회 실점을 했다(1회: 1점/2회: 3점/3회: 1점/4회: 3점). 또 장성우는 2타수 2안타를 쳤다.

* 퓨처스리그 양대리그 통합 타율 순위(13일 기준)
1위: 장성우(경찰청) - 0.407(59타수 24안타)
2위: 나성범(NC) - 0.400(80타수 32안타)
3위: 이천웅(LG) - 0.379(66타수 25안타)
4위: 홍명찬(SK) - 0.375(48타수 18안타)
5위: 이재원(상무) - 0.365(52타수 19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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