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는 자신과 자신의 판단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뉴욕 면화거래소의 회장을 지냈으며
(투기의기술을 Speculation as a Fine Art)을 저술한
고 디킨스 아츠는 투기자의 용기는 생각한 것을 실천하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내 경우에는
내가 틀렸다는 것이 증명될 때가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틀린 판단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 할 수는 없다.
사실 경험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불편하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주어진 시기의 시장 진로가 아니다.
포지션의 옳고그름을 결정하는 것은
주가상승이나 주가하락이 지닌 특성이다.
그러한 특성을 알면 성공할 수 있다.
만일 실패한다면 그것은 나 자신의 실수 때문이다.
133에서 150으로의 주가상승은
내가 겁을 먹고 반대매수를 하게 만들 만한 이유가 없었고,
이제 주가는 내 예상대로 다시 떨어지기시작했다.
140까지 떨어 졌을때
내부자 무리가 주가를 떠받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매수는 그 주식에 대한 강세소문이 밀려온 시기와 일치했다.
그 회사는 놀라운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정기배당률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공매도세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세기적인 쥐어짜기가 전반적인 약세론자들에게 가해질 것이며,
특히 지나치게 큰 규모로 공매도를 한 거래자들은 피해가 클 것이라고들 했다.
그들이 주가를 10포인트나 올렸을 때
내가 들었던 소문들을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을것이다.
그 주가조작은
특별히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주가가 149가 됐을 때
나는 증권가에서 떠도는 강세소문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내버려 두는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겁먹은 공매도자들이나
소문을 듣고 거래하는 경솔한 고객들에게 확실히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 정중한 반격은 주가테이프만이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어떤 말도 믿지 않으며
하물며 공매도를 3만 주나 한 사람의 말은 더군다나 믿을 리 없었다.
나는 옥수수선물에서
스트래튼이 사재기를 했을 때 사용했던 전략을 시도했다.
그때 나는 사람들이 옥수수선물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만들기 위해 귀리를 공매도했다.
다시 내 경험과 기억이 사용됐다.
내부자들이 공매도자들을 겁주기 위해
트로피칼 트레이딩의주가를끌어올렸을 때
나는 더이상 그 주식을 공매도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3만주를 공매도한 것으로도 유통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나 스스로 올가미에 목을 들이밀 생각은 없었지만,
두번째 주가상승은 사실 다급한 초대장을 받은 것과 같았다.
TT가 149가 됐을때 나는 이쿼토리얼 커머셜 주식 1만 주를 공매도했다.
그 회사는 트로피칼 트레이딩의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쿼토리얼 커머셜은
TT처럼 거래가 활발한 주식이 아니었으므로
예상대로 나의 공매도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그리고 물론 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투자자들 ㅡ그리고 TT의 강세론에 귀를 기울였던 증권사 고객들ㅡ은
트로피칼의 상승이 이쿼토리얼의 대량 매도나
주가급락과 함께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TT의 강세가 단지 연막ㅡ
TT 주식의 최대주주인
이쿼토리얼 커머셜의 내부 정리를 촉진하기 위한 주가조작에 의한 상승 ㅡ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트로피컬 트레이딩이 초강세를 나타낸 순간에
외부인이 이쿼토리얼 주식을 그렇게 많이 매도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으므로 분명 내부자가 소유하고 있던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트로피컬 트레이딩을 매도하면서 주가상승을 저지했다.
내부자들은 매도에 나온 주식을 사지 않았다.
내부자들이 주가를 부양하지 않자 당장 TT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거래자들과 주요 증권사들도
이쿼토리얼 주식을 일부 매도했으므로
나는 그주식의 공매도를 약간의 이익만 남기고 정리했다.
그 주식을 공매도했던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TT의 상승을 제지하기 위해서였다.
반복해서 트로피칼 트레이딩의 내부자들은
증권가에 온갖 호재를 쏟아내면서 주가를 올려보려고 애썼다.
그럴때마다
나는 이쿼토리얼 커머셜을 공매도 했고 TT가 반락하면 반대매수를 했다.
결국 주가조작의 돛대에 부는 바람이 그쳤다.
TT의 주가는 마침내 125로 내려갔고,
공매도세력이 너무 커지자 내부자들은 다시 20~25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지나치게 큰 공매도세력에 대항하는 충분히 합법적인 조치였다.
지만 나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었으며,
포지션을 잃지 않으려고 공매도를 정리하지 않았다.
나는 이쿼토리얼 커머셜이
TT와 함게 상승하기 전에 다량 공매도했고,
그결과는 같았다.
그로써 지난번의 폭등 후에 떠들썩해진 TT 강세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영리함이나 자만심이 아닌 자신의 판단을 믿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Courage in a speculator is merely confidence to act on the decision of his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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