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름 지극히 정상의 범주에 있는 사람이다...;;;
중간에 여러번, 너무 식상해서 시청 중 티비를 꺼버리거나.... 개인 사정상 띄엄띄엄 챙기긴 했지만..
정의하기 힘든 의무감(??)에... 꾸역 꾸역 드라마 <신들의 만찬>을 시청하며...
이 드라마의 요상한 캐릭터들 처럼...나도 비정상ㅠ이 되어가는 듯 하다..ㅠ
드라마가 아무리 허구의 인물들과 사건을 재창조하는
작업이라지만...
이건 뭐,,도대체 공감이 가는 정상적인 캐릭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 <신들의 만찬>..
처음 기대ㅠ와 함께 드라마 보기를 시작하면서부터도...사실 살짝 우려가 되기는 했다...ㅠㅠ
주인공 고준영...
시청자의 점진적인 이해도모를 위한 노력도 거의 없이...
드라마의 베이스가 되는음식과 요리에 관해,,
전문적인 배움이 없는 고준영의 범접할 수 없는 지식과 요리실력도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의문인데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과연 내가 글을 쓰면서 이 단어를 몇번이나 쓰게될까???;;;;)..
백설희와의 관계설정...
게다가 재하에 대한 감정의 변화라니...;;
명장 할머니의 반대???;;..그건 남녀 주인공의 인연과 사랑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당연한 갈등의 장치 아닌가??...
암튼, 이해 불가능..공감 불가능...;;
고통과 역경과 슬픔이 시청자에게 전해지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즐기며..
결국 평화와 안정과 사랑을 이루어 내는게 주인공의 "의무"일진데...
그녀의..슬픔,,,고통,,,사랑....에 대한 공감 형성이 무지 엉성~~하다ㅠ
왜 그녀의 상황들이 이리 슬프지않은가??....;;;
여주보다 더 여주같은 서브녀 하인주...
띄엄 띄엄 보긴했으나...드라마 <신들의 만찬>은 서브녀, 하인주의 드라마다..
그녀의 상황들과 감정선에 대한 너무도 오버된 친절한 설명 덕분에...ㅠㅠ
별로 속속들이 알고싶지않은 서브녀의 모든 것을 주인공보다 더 시청자들은 완벽하게 숙지했다;;;
그리고 그녀처럼 변화한다...이.상.하.게...;;
성도희와 하박사..
도대체 22년간이나 성도희에게 하인주가 가짜 인주라는걸 밝힐 수 없었던 이유가 뭐란 말인가???
아이를 잃고 처음 몇년간은 그녀의 심신상태를 걱정해서 속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22년간이나 부부로 살면서 철저하게 부인을 속여야 할만큼..그녀 성도희가 문제인건가??..
아님,,아들의 외면마저도 22년간 감수할만큼 가짜 인주 놀음에서 하박사 혼자 헤어나오지 못한걸까??
이 또한 도무지~~~~~이해할 수 없다~!!!;;
성도희의 가짜 하인주에 대한 명장 추천..역시 이해
불가능...
그간 가짜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감정도 보여주지 않은 채...
이를 단지 친딸의 걱정과 그간 맘 고생했을 가짜 딸에 대한 배려로 이해하란 말인가???
게다가 전 명장인 재하의 할머니도 반대하는 마당에...이해 불가능...ㅠㅠㅠ
악녀 백설희...
총체적으로 이해 불가능...
라이벌 성도희에 대한 미움이 강하더라도...
아들에 대한 태도나...문제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나...모든게 매끄럽지않다...
아무리 안티한 조연이라해도...최소한의 공감은 이끌어내야 하지않을까??
음식업계에 그렇게 오래 연륜을 쌓고, 해외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전문가(??)가..
반쪽짜리 가면 하나 얼굴에 걸쳤다고 자신의 아들도 못알아보고 헤매는 설정이라니...
게다가 비서에게 "알아봐~~" 한마디면 모든 일을 도모할 수 있는 천하무적인데...
아들문제만 예외라니..사악한 온갖 루트를 통해 알아봐도 수천번은 알아봤겄다........아~~돈다~ㅠㅠ
초능력자(??) 해밀역의 도윤...
이건 뭐...자기 가족에 대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포함...
완전 수퍼맨이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요리사가 되어...요리와 음식계를 주무르면서도 반쪽짜리 가면 하나 걸치고
전세계인을 속이며 살다니...풋~~기도 안막힌다...ㅠ
게다가 형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엄마에 대한 미움으로 비뚤어지게 발현된다 하더라도...
그리고 사랑하게 되어버린 고준영에 대한 마음이 엄마를 무너뜨릴 힘을 솟게(?) 만든다 하더라도...
이제 어느정도 성장하여 인간의 삶을 이해할 나이에.....
난 도무지,, 변화없이 시니컬한 도윤의 표정과 감정에서...멈칫하게 된다...
도대체 매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ㅠㅠ (휜칠한 키???;;)
아무리 수퍼맨처럼 나타나 사랑하는 여자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게 도운다고 해도...
기분좋게 이해되지 않는 이 모든 어색함을 어쩔 것인가???;;;
변방으로 쫒겨나버린 불행한 남주 최재하...
도무지 작가가 드라마 구성이란걸 제대로 하고 시작을 한건지...
32부나 되는 드라마를 이렇게 막~~~ 써대면 시청자는 어쩌란 말이냐??...
가뜩이나 피곤한 시청자들 열받게 해서 뭔 소득이 있겠다구ㅠㅠ
남주의 매력이 이제나 저제나 폭발ㅠ할까 기다리다 수명만 단축된 느낌 ㅠㅠ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려 이제까지 자신의 짝이라
여겼던 인연을 놓았다고 해도...
그건 그야말로 이 드라마의 주제인 운명을 찾아간다는 테마에 걸맞게....(적어도 난 그렇게 이해하고 보기 시작했다ㅠ)
잃어버린 딸과 엄마가 만나고...
잘못알고 있었던 자신의 운명의 연인을 다시 찾아 가는 과정 중의 갈등요소이고 장치일 뿐인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엄마에게 칼 끝을 향하게 하고 감정없는 사람처럼
무표정하고 섬뜩하게 행동하는 비정상적인 캐릭터인 도윤보다는
역시 한없이 찌질해져 바닥을 치는 최재하의 캐릭터가 훨씬 인간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조금만 신경썼으면 살릴 수도 있었는데...참 안타깝다...
드라마란 진행을 하면서 여러 변수에 의해 수정되고 보완되는게
당연하지만...
역시 처음 느꼈던 대 주제에서 벗어나버리니까...내용이 산으로~~;;;
처음부터 완벽한 구성작업을 통해 작가가 심지를 가지고 대본을 정리해 나갔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드라마에서 남주의 매력이 살아나지 않으면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힘들다는 생각을 가진 내 눈에...
<신들의 만찬>은...제대로 된 점수를 주기 힘들다...
혹시하는 마음에 대충이긴 하지만 챙겨온 드라마 <신들의
만찬>...
이제 혹시~라는 마음은 완전 사라지고...
나에게는 마지막 '유종의 시청의 미'를 지키냐 마냐의 문제로 전락...;;;
드라마의 궁극적 목적은 아마도 감동과 휴머니즘,, 인간성의 회복
등..
우리의 지친 마음에 단비처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신들의 만찬>은,,,
내내~~ 요상한 캐릭터들의 얽힘 속에서
이제나 저제나 납득할만한 상황정리와 주인공의 분량을 기다리다 지치는 드라마!!!!
증말 미안하지만,,,시청자들을 惡 해지게 만드는
드라마다...ㅠ
**
서두에도 이야기했지만..
나 원래 안티한 사람 아니다...
드라마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증말이다ㅠㅠㅠ
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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