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기기용 앱을 만드는 것은 150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을 찾던 것에 비할 수 있다.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의 ‘앵그리버드’, 팝캡 게임의 ‘식물vs좀비’와 같은 성공신화를 보면서 개발업체들은 앱으로 소비자 금광을 캐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 Bloomberg
- The popular Angry Birds game is on the BlackBerry Playbook tablet and other mobile devices, but not Microsoft’s Windows Phone.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에서는 이러한 성공신화가 없다”고 ‘포켓골드’ 제작업체인 볼트 크리에이티브의 데이브 카스텔누오보 최고경영자는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공신화가 나올 수 있도록 앱 개발업체를 도와야 할 것이다.”
앱 개발업체들이 안드로이드나 윈도우폰 7 기기에서 수익을 내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반면, 애플 기기에서는 앱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현재로써는 애플이 가장 큰 시장이다. 포켓골드를 애플용으로 업데이트하면 상당히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과 위치서비스 등 인기앱을 윈도우폰 플랫폼에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앱 제작업체 구애에 나섰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인기앱을 제작한 소형업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업체의 필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업체들도 있다.
구글은 계약업체로부터 추가적인 도움을 얻어내고 금전적 보상을 제시하는 등 개발업체에게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업체들은 모든 플랫폼에서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업체들은 먹고 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라고 인기게임인 ‘컷 더 로프’를 제작한 젭토랩의 미샤 리알린 최고경영자는 말한다. 유료사용자가 많지 않은 플랫폼의 경우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 앱 개발업체들에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라면 기꺼이 해당 플랫폼용 앱을 제작할 것이다.”
리알린 최고경영자는 소기업인 젭토랩이 ‘컷 더 로프’를 다른 플랫폼용으로 만드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식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업체 픽셀랩과의 합작형식으로 윈도우 8 태블릿 및 PC용 ‘컷 더 로프’ 웹버전을 제작하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인기앱을 윈도우폰 플랫폼에 맞춰 다시 제작하는 조건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비를 지원했다는 업체도 있다.
리알린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 PC와 노트북, 태블릿용 앱스토어 이용자 수가 워낙 많기에 고민하지 않고 앱 제작결정을 내렸다고 말한다. 반면, 모바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이 분명치 않은 데다 앱스토어와 Xbox 게임스토어 간 관계가 복잡해 윈도우폰용 ‘컷 더 로프’ 버전을 출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토어를 두 개 유지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업체가 많다. 윈도우폰은 마이크로소프트 앱스토어와 별도로 ‘Xbox 라이브’ 스토어도 탑재하고 있다. Xbox 라이브로 분류된 게임이 많기는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게 분류된 것은 아니며 Xbox 라이브에 등록하는 과정이 힘들고 복잡하다고 업체들은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라이브로 분류된 게임이 EA나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게임업체를 통해 판매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게임업체 엔지모코와 협력관계를 종료할 예정인 볼트는 문제를 겪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피해를 자초하는 정책이다. 해당 정책을 없애면 앱스토어 판매가 훨씬 원활해질 것이다.”
Xbox 라이브로 분류된 게임에게 다른 판매절차를 적용한다고 인정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높은 품질과 게임플레이 향상을 위한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모바일앱 개발자인 엘버트 페레즈는 ‘마피아 피자 카’와 ‘놈놈웜’ 등 자신이 개발한 윈도우폰 게임에 광고를 실어서 생계를 유지했지만 월 4천 달러 수입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초기 황금광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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