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자리 : 주인 잃은 거문고의 음악
소리
거문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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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거문고는 헤르메스가 거북 껍질과 소의 창자로 만들어서 아폴론에게 선물한 하프이다. 아폴론은 그 하프를 음악의 천재인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주었다.
오르페우스에게는 에우리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불행히도 그녀가 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한
오르페우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지하세계로 에우리디케를 찾아 나섰다.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에우리디케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오르페우스의 사랑에 감동한 페르세포네는
에우리디케를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하고 단, 땅위에 이를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붙인다. 거의 땅 위에 다다를 무렵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걱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에우리디케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 후 오르페우스도 실의에 빠져
결국 죽고 말았다.
한편, 주인을 잃은 거문고에서는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고,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제우스는
그의 거문고를 하늘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그의 음악을 기억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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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별 베가는 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
거문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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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자리 주요 구성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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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별 베가
알파(α)별인 베가는 푸른색의 0.0등성으로, 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은 별이며, 거리는 약 26광년이다. 베가란 '떨어지는
독수리'라는 아라비아어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직녀성이라 하여 슬픈 전설이 깃들여 있다.
변광성 세리아크
베타(β)별은 세리아크(거문고)라는 아라비아어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13일의 주기로 밝기가 변하는 식변광성이다. 12일 22시간을 주기로 3.3등급에서 4.3등급까지 밝기가 변하고,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8등급의 청색 동반성을 찾을 수 있다.
이중성 델타별과 엡실론별
델타(δ)별은 청백색과 붉은 색이 멋진 조화를 이룬
이중성으로, 맨눈으로도 5.6등급과 4.5등급의 두 별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엡실론(ε)별 역시 각각의
이중성이 쌍을 이룬 사중성으로 일명 '쌍쌍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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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성단 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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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상성운 M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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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성단 M56
M56(NGC6779)은 작은 구상성단으로 중심부가 매우
조밀하다. 쌍안경으로 보면 흰색 별처럼 보이며,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둥근 성운처럼 보인다.
행성상성운 M57
M57(NGC6720)은 매우 유명한 행성상성운으로 보통 "고리 성운","링성운"으로 불린다. 그러나 사진으로 보는 멋진 모습은 대형 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이고, 보통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희미하고 둥근 행성같이 보여 행성상성운이라고 불린다. 중형 이상의 망원경으로 보면 사진처럼 도넛 모양의 가스로 된 고리임을 알
수 있다. 거리는 약 2,300광년이고 이 고리의 지름은 약 0.7광년, 즉 7조km이다. 고리 성운은 거문고 자리 남쪽에 있는 베타(β)별에서
감마(γ)별을 이은선의 중간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거문고자리유성군
매년 4월19일~25일, 6월 16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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