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용품 후기를 카페에 올렸는데 물건에 대한 반응보다는 중고 사이트에 대한 물음이 많아
다른 엄마들도 중고에 관심이 있음을 알게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중고로 사기 좋은 아기용품
1) 아기침대
지금도 사람들은 아기침대가 필요할까 말까에 논쟁이 분분하기 때문에 제 값 주고 사기 아까운 품목이다.
그렇다고 헌거 사자니 매트리스 지저분 할까봐 걱정이고...오줌을 싸는 아기들의 특성상 일반 침대보다 중고로 사기가 더 까다롭다.
매트리스에 오줌이 들어가면 세균이 마구..번식한다고 하여 나도 방수커버까지 씌우고 쓰려고 하니 뭐...
그런데 이걸 중고로 사기 좋은 아기용품에 넣은 까닭은.....우리가 그렇게 걱정하는 매트리스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사실..
중고로 사는 아기 엄마들마다 기준이 다르긴 하겠지만(대개 어차피 중고로 사는 것은 이름있는 제품을 사길 원한다.) 어느 정도 알려진
브랜드라면 매트리스만 따로 판다. 그것도 침대 가격 대비 많이 비싸지 않는데 대신에 배송료를 1만~2만원 사이로 내야할 것이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압소바 침대 90만원짜리 매트리스 새것 가격이 15만원이니 아마 다른 아기침대 매트리스도 그닥 비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기침대 새것 살 돈으로 중고 사서 매트리스 교체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으니 잘 따져보고 사면 괜찮을 것 같다.
2) 소독용품(클리즈, 유팡)
클리즈의 경우 레드가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실버, 블루 순인데 색상만 다를 뿐 기능 차이는 없다고 한다. 그냥...싼거 사면 될 것을..
나는 박스채 새것을 중고로 샀는데 그때 고민한 것이...몇번 쓰던 것은 만원 정도 더 싼데..어찌할까 하다가 소독용품이기에 새것이 낫겠다 싶어서 그냥 만원 더 주고 새것같은 중고를 샀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면 우리같은 애기 엄마들이나 클리즈 잘 쓰지 다른 사람들은 잘 안 쓸 것 같고 그러기에 그냥 사용감이 많이 없다면 싼 거 사면 될 것 같다. 유팡은 클리즈보다 더 자세히 상태를 봐야할 물건 같지만..이것도 중고로 사기 괜찮은 제품일 것 같다.
=> 수정..유팡이 요샌 어떤지 몰라도 내가 살 때는 롯데홈쇼핑에서 쿠폰 쓰고 카드 할인 받아서 12만원인가에 샀던 거 같은데
중고가 9만원~10만원하고 중고로 사면 자외선램프랑 적외선 램프도 새걸로 교체해야해서 1만원이 또 드니까 7~8만원에 새 램프 끼워진걸로 사지 않는 이상은 그냥 그런듯..;;
3) 아기 장난감
정말..아기 장난감은 새것 사기 아까운 품목이다. 특히 신생아~돌 무렵 장난감은 애기들이 험하게 쓰지 않기 때문에(사용기간도 무지 짧고 애들 집중력의 한계로 정말..잠깐 쓰는 것 같다.) 이 무렵 장난감들은 중고로 사기를 추천한다.
그럼..아기 장난감 중 어떤 것이 사기 좋냐면...
(1) 아기체육관- 국민체육관이라 불리는 피셔프라이스 아기체육관 -2만원에서 2만5천원 선
살 때 유의점은 버튼 옆 건반의 은박이 깨끗한가. 아래 딸랑이? 암튼 부속물들이 모두 달려있는가.
내가 중고장터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가끔..정말 가끔...가격이 싸서 봤더만은 사진을 위에서 찍은게
아래 부속물이 없는 걸 속일라고 그렇게 찍어놓은 것 같았다. 가까이 찍어놓은 이전 사진에는 부속물이 없더만..
(2) 점퍼루 - 피셔프라이스 점퍼루 10년 신형이 원숭이인데 원숭이도 중고장터에 요즘 슬슬 풀리는 중이다.
가격은 5만원~6만원 선, 뭐...더 싸게 산다면 더 좋고^^ 개구리의 경우 지금 배송비 포함 최저가가 9만 얼마이니
4만원대면 더 좋겠고만은..
살 때 유의점 : 구형 개구리를 살 때는 거기에 달린 파리 눈알이 있는지 확인~신형은 어차피 얼마 안 된 거니 왠만해서는
깨끗할 것임. 박스가 있어야 택배거래 가능
(3) 쏘서 - 이븐플로 쏘서, 이것도 종류가 다양한데 무조건..장난감 많이 달린 것으로 사면 좋다고 한다. 트리플펀 파란색 구형과
ABC스마트 스텝이 장난감이 많다는데 나는 트리플펀 신형 깨끗한게 나와서 샀더만 생각해보니 점퍼루와 디자인이 겹쳐서
쫌...후회스럽다. 가격은 8만원~13만원까지 다양..내가 본 상태 좋고 가장 싼 건 9만원이었다.
살 때 유의점 : 치발기들이 달려 있고 애들이 막...물고 빠는 거라 최대한 깨끗한 걸로 사시길...또 박스가 있어야 택배 거래가
가능함. 박스에 사도 제품 자체의 부피가 있어서 어마어마함. 참..새것 사서 중고로 파시려는 엄마들도 점퍼루와 쏘서는 박스 버
리지 말것~!!!버렸다가는 제 값도 못 받고 직거래 밖에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옴..
(4) 보행기 : 보행기까지는 필요 없을 듯하여 안 샀는데 보행기도 중고로 사기 쉬운 물건 중 하나.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잘 탐
색하시길
(5) 피셔바운서 : 아기가 뒤집기하는 백일 전까지만 쓰는 제품으로 이 역시 중고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는 제품이다. 물려서 쓰던것 아닌
이상 깨끗할 때가 많았다.
4) 부스터나 범보의자
부스터 식판이나 안전끈 사용감을 잘 살펴서 보면 사기 좋음. 어차피 이것도 물건 자체가 많이 비싼건 아니라 쿠폰 쓰고 이리저리하면
새것 싸게 살 수 있으니 그냥 2만원에 택배 포함해서 누가 파는게 있나 가벼운 마음으로 수시 검색질..
5) 겉싸개
겉싸개도 필요한가..아닌가..논란의 물건인만큼..가만 보면 백화점 가서 첫아이 것 예쁜 걸로 사놨다가 이불 선물로 들어와서 내놓거나
그냥 필요 없어 내놓는 엄마들이 많음. 이것도 제품에 따라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니 꾸준히 검색하여 보는 안목을 키웠다가 사면 됨.
물론 저렴한 겉싸개는 인터넷에도 아주 많으니 그냥 새것 사도 됨. 대신 택배로 받을 경우 부피가 있어 상자택배는 주의 할 것..택배비
만 5천원을 더 낼 수 있음.
6) 아기 도서 + 임신관련책
우리나라 아기도서는 보드북(딱딱한 겉표지)이 많아 아기 도서도 완전..아기가 치발기처럼 사용하지 않은 이상 깨끗함. 특히 세트 묶음 샀다가 낱개나 분리하여 소규모 세트로 파시는 것을 샀다면 득템~구입시 큰 애가 낙서했거나 하는 그런 경우를 유의할 것. 또 개정판인지 아닌지 살피는 센스..
임신관련책도 엄마들이 읽고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삐뽀삐뽀 119랑 이유식을 묶어 파는 형식으로..
7) 흔들침대
수동을 더 좋아하는 분도 계시기에 뭐라 하긴 어려운데 중고사이트에 나온 가격은 수동이나 자동이나 엇비슷하기에 상태 좋은 자동을 사면 좋을 것 같다. 대신 부피가 커서 직거래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집근처에 흔들침대 나왔을 때 사면..운이 좋은 것
8) 유모차
대개 디럭스급 유모차가 주로 나오는 경향이 많다. 상태보고 잘 사면 좋은데 대신에...외제의 경우 A/S되는 직영매장에서 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야 뒷탈이 없다.
7) 아기띠와 포대기
에르고 아기띠는 특유의 물날림만 극복할 수 있다면 살만 함. 맨듀카는 물날림이 있는 경우를 보지 못했고 다른 국산 아기띠들도 대개 깨끗한 제품들이었음. 포대기 역시 내놓는 엄마들 보면...포대기 사용법이 어색해 그냥..묵히다가 내놓는 경우가 많아 아주..새것들이 많으니 잘 찾아보시길
2. 중고로 사면 안 되는 아기 용품
이것들도 중고로 사면 안 될 이유는 없지만..새것과 가격대비 너무 차이가 없거나 그냥..내 개인적인 생각에 별로인 제품들이다.
1) 아기 내의
신생아~돌 전후 아기 내의는 절대...중고로 사지 말것..물론 선물 받은 거 내놓은 거면 몰라도...아기 내의 사는 사람 드물겠지만 혹시나 해서 써본다...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도 젖얼룩이 있고 선물 받은 것도 그리 싸게 나오지 않을 뿐더러 또 우리 역시 애기 낳으며 선물을 대개 내복 많이 받기 때문에 전혀~내의는 새것도 사놓을 필요가 없다.
2) 아기 의류
의류는 상태에 따라 고민이 되는 물건임. 사진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받아보고 깜짝놀랄 수 있음. 메이커제품을 5천원 미만으로 팔 때는 의심해봐야함(물론 운 좋게 깨끗한 상품일 수도 있음). 중고 사이트에서 예전부터 유행했다는 수입구제 아동복은...글쎄..나도 처음엔 예뻐서 살까했는데..자제가 필요할 듯 싶다.
3) 아기 딸랑이와 치발기
아무리 깨끗하게 썼다고해도 딸랑이는.....물론 정말 깨끗하게 흔들기만 한 딸랑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비싼 셀렉타 딸랑이라면 좀 고민할 수도 있지만..그래도 결국 셀렉타여도 나 역시 안 샀다..뭐..다들 안 살꺼였는데 나만 흔들린 거였을 수도 있다.
4) 젖병과 젖꼭지
이 역시 다들 안 살꺼였는데 나만 흔들린 걸수도 있지만...포장째 새거 아닌이상..
5) 애플비 헝겊책, 토도리브로 헝겊책
애들이 주로 빠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그냥 쿠폰 써서 싸게 사시길, 토도리브로의 경우 세트로 샀다가 낱개만 파는 새것일 경우 고려해볼만함..;;
6) 케이즈키즈 애벌레인형(국민애벌레 인형)
이것도..가격이 많이 안 비싸고 중고로 나와도 만원에 파시는 분들이 많으니..그냥 새것 사는 것이 낫다.
7) 타이니러브 모빌
동물농장 구형 사겠다고..중고 사이트에 보면 5만원에 택배 착불로 사시는 분들도 계신다. 신형 새것이 배송비 무료로 4만원이다..;;
8) 피죤 온습도계+ 해달 탕온도계
이 두가지를 세트로 많이들 사고 또 중고로도 파는데..두개를 택배 포함 3만원에 팔아도 그냥 저냥..산 것이다..쿠폰내공을 좀 쌓아서 쓰고 하면 피죤 온습도계 해달탕온도계 3만5천원에 살 수 있다.
9) 아기 천기저귀
이것도 완전히 새것 아닌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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