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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건강이야기

흰머리를 검게, 뼈를 튼튼하게! 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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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늘어나는 흰머리가 고민이라면, 관절이 날이 갈수록 불편하다면! 보혈작용이 뛰어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고, 관절에 도움을 준다는 하수오를 만나보자. 

흰머리를 검게, 관절을 튼튼하게! 하수오
 

우리나라 60대 이상 노인 가운데,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 무릎을 구부리고 걸레질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의 단순한 동작이 원인이 되는데, 이렇게 극심한 통증의 주범은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이란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무릎과 고관절, 손가락 끝마디, 척추를 꼽을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게까지 발생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하면 보행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이 질병을 푸는 열쇠, 바로 하수오를 만나본다. 

 

하수오는 한방에서 많이 쓰이는 약재 중 하나로, 중국의 3대 명약중 하나이며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지녔다고 한다. 옛날 중국에서 하전아라는 사람이 하수오를 먹고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어지고 건강해졌다고 해 널리 알려진 하수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따뜻하며, 혈기를 보호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머리털을 검게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백하수오와 적하수오의 구별법 
뿌리의 모양이 길쭉하고 매끈한 것은 백하수오, 
고구마같이 생긴 것은 적하수오로 구별할 수 있다.

 

하수오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백하수오는 뼈마디를 튼튼하게 해주며 간장과 신장을 보호하며 소화기능을 돕는다고 한다. 또한 불면증과 건망증에 좋고, 무릎이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탁월하다고 한다. 예로부터 몸에 좋은 약은 입에는 쓴 법! 백하수오는 씁쓸한 맛이 나지만, 달짝지근한 즙이 나와 달콤한 풍미도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면 백하수오 보다 귀한 적하수오는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을까? 적하수오는 혈과 음기를 보호하고, 변비를 치료 할 때 쓰이며 항노화 효과가 있다. 또한 마디풀과에 속하는 적하수오는 어지럼증과 불면증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흰 머리를 검게 해 주는 것은 기본! 탈모 역시 예방해준다고 한다. 

온 몸의 기 팍팍! 하수오 요리
 

 

백하수오·적하수오와, 황기, 오가피, 천문동 등 15가지 한약재를 아낌없이 팍팍 넣고 푹 우려낸 약수에 토종닭 한 마리를 넣어 푹 고아내면 국물만 먹어도 신선이 된다는 하수오 닭백숙이 완성된다. 하수오 닭백숙은 질기지 않고 연한 맛이 느껴지고, 약재가 많이 들어갔어도 전혀 쓴맛이 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요리는 하수오 잎 무침! 쌉쌀한 하수오 잎과 쫄깃한 우렁살을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된다. 하얀 쌀밥에 참기름을 떨어트려 비벼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 밥도둑이 따로 없다. 

 

하수오와 직접 잡은 다슬기로 국물 맛을 내고 갖은 채소와 생선, 고춧가루, 하수오 잎을 넣어 매콤하게 끓여내면 얼큰한 맛이 일품인 하수오 매운탕이 완성된다. 말린 하수오를 넣어 매운탕 특유의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하수오의 쓰면서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전혀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본초학 전문가가 제안하는 약선차
 

 

하수오 당귀차 만들기 
① 껍질을 벗긴 백하수오와 당귀를 각각 10g씩 준비한다 
② 팔팔 끓는 물에 준비한 백하수오와 당귀를 넣고 20분간 끓여낸다

이렇게 만든 차는 커피나 녹차대신 마시면 퇴행성관절염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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