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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련/프로야구

경찰청 민병헌, 올해 첫 사이클링히트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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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승률 1위를 빼앗겼던 NC가 한화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며 시즌 20승에 선착, 동시에 승률 1위 자리도 탈환했다(NC: 0.656/경찰청: 0.633). 민병헌은 퓨처스리그 역대 1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다시 한 번 부진했고, 정인욱과 심수창도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내려온 최형우와 배영섭은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지만, 박정권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 점점 재미를 더하고 있는 타격왕 경쟁은 나성범이 3경기 동안 11타수 5안타를 몰아쳐 장성우(0.371)의 뒤를 추격했다(0.367/홍명찬: 0.370). 한편, 소프트뱅크는 5월 첫 교류전에서 LG에 2연패를 당했다.

북부리그 팀 순위(지난주 성적 승--)

순위

팀명

경기

승률

승차

지난주

1

경찰청

32

19

11

2

0.633

-

4-2-0

2

두산

33

17

14

2

0.548

2.5

2-1-0

3

LG

24

13

11

0

0.542

3.0

1-2-0

4

상무

30

15

15

0

0.500

4.0

2-1-0

5

SK

28

11

16

1

0.407

6.5

2-4-0

남부리그 팀 순위

순위

팀명

경기

승률

승차

지난주

1

NC

33

21

11

1

0.656

-

3-0-0

2

KIA

36

19

14

3

0.576

2.5

3-3-0

3

삼성

33

18

14

1

0.563

3.0

4-2-0

4

한화

29

10

15

4

0.400

7.5

1-5-0

5

넥센

32

10

18

4

0.357

9.0

3-3-0

6

롯데

32

8

22

2

0.267

12.0

2-4-0


[5.21(월) 주요경기 리뷰]

KIA(16승12패) 8-11 롯데(7승18패)
승 : 김일엽(1-1 6.19) 패 : 이정훈(0-1 7.20) 세 : 허준혁(4세 2.70)

1군에서 롯데의 연패를 탈출시켜 준 KIA가 퓨처스리그에서도 롯데를 도와줬다. KIA는 8회 초까지 잡고 있었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롯데는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1회 말 정훈과 손용석의 적시타로 2점을 냈지만, 3회 초 김수완이 KIA 홍재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2-2). 이후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4회 말 롯데가 1점을 도망가자, KIA는 5회 초 경기를 역전시켰다. 1사 후 신종길은 도루와 수비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3-3). 여기에 권희석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IA는,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8-5). 하지만 롯데의 반격은 경기 후반에 활활 타올랐다. 롯데는 5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며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왔다. 그리고 동점이 된 상황에 손용석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8-9). 여기에 황진수(희생플라이)와 이동훈(2루타)이 각각 타점을 올리며, 8회 말에만 6점을 올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나타냈다. 선발로 등판한 KIA 박경태(5.2이닝 4실점 8피안타 7삼진 4볼넷)와 롯데 김수완(3.2이닝 2실점 4피안타 4삼진 1볼넷)은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5.22(화) 주요경기 리뷰]

SK(9승13패) 6-8 경찰청(16승9패)
승 : 허유강(3-1 4.60) 패 : 김광현(0-2 7.20) 세 : 나승현(9세 1.76)

김광현이 퓨처스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도 의문부호를 떼어내지 못했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광현은 2회 말 1사 만루 상황을 넘기지 못하며 5실점했다. 김광현은 4회 말에도 자신이 내보낸 주자를 최영필이 불러들이면서 실점이 늘어났다(3.1이닝 6실점 4자책 4피안타 7삼진 2볼넷). 김광현을 무너뜨린 경찰청은 5회 말과 7회 말에도 각각 1점씩 추가하며 8점째를 냈다.



SK 에이스 김광현의 1군 복귀가 6월 초로 연기됐다. 주자가 있을 때 마운드 운영 능력이 다소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 김광현이 1군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것은 지난해 10월 3일 삼성전(4이닝 무실점)이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이닝 3실점했다. (사진=SK)


SK는 6점 차로 뒤진 상태에서 맞이한 9회 초, 상대 실책과 김재현, 최정민 등의 안타를 묶어 2점 차까지 쫓아갔다(6-8). 하지만 경찰청의 ‘수호신’ 나승현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허유강이 지난 4월 18일 이후 오랜만에 승리(6.2이닝 2실점 7피안타 3삼진 3볼넷)를 거뒀고, 장성우는 김광현에게 두 차례 삼진을 당한 뒤 4회 말 최영필로부터 안타 하나를 쳐냈다(3타수 1안타/타율 .384).

* 김광현은 드러난 결과에 비해 전체적인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다. 빠른 공 구속은 지난 두 번의 등판보다 더 올라간 시속 147km까지 나왔다. 마운드에서 79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김용희 SK 퓨처스 감독의 말대로 “주자가 있을 때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실전 감각을 꾸준히 익힌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만수 감독은 애초 예정되었던 김광현의 복귀시기를 6월 초로 미룬 상황. 김광현의 몸 상태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말하면서, 1군 복귀 후에는 곧바로 선발투수로서 기용할 뜻을 밝혔다. 현재 SK는 선발진 누수가 심각해 이 대신 잇몸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로페스 퇴출, 송은범 부상). 이에, 김광현의 빠른 복귀가 더욱 절실하다.

삼성(15승12패) 11-8 한화(9승11패)
승 : 정인욱(2-2 5.13) 패 : 이태양(1-3 4.81) 세 : 이동걸(1세 2.25)

삼성이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1회 말 2점을 먼저 내준 삼성은, 2회 초 신용승의 적시타와 3회 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 초에는 1사 후 김종호-이지영-신용승의 연속 2루타가 터져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4-2). 5회 초에도 모상기의 시즌 1호 홈런(3점)이 나오면서 득점에 성공, 6회까지 삼성은 9점을 내면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9-2). 하지만 삼성은 6회 말에 1회 실점 후 잘 던지던 정인욱이 갑자기 난타를 당했다. 한화 타선은 정인욱의 공을 손쉽게 때려 나갔고, 결국 턱밑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9-8).

선발로 올라온 정인욱은 이준형-박정태-이동걸이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내 5.2이닝 8실점의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9피안타 4삼진 3볼넷). 한화는 내심 역전까지 노려봤지만, 경기 후반 또 한 번 구자욱과 신용승에게 적시타를 맞았다(11-8). 양 팀 모두 29안타가 오갔던 타격전 속에 구자욱(4타수 2안타 3타점)과 신용승(4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이 단연 인상적이었다. 한화의 이여상도 1회 선취 타점을 기록하는 등 3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5타수 3안타 2타점). 한화의 이태양은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기록했다(11피안타 3삼진 2볼넷).

넥센(8승15패) 4-1 두산(15승14패)
박종윤(넥) : 0.2이닝 무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승]
윤명준(두) : 1.1이닝 1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패]
* 김수경(넥) : 5.2이닝 무실점 3삼진 1볼넷/정재훈(두) : 1이닝 2실점(1자책) 1삼진 무사사구

[5.23(수) 주요경기 리뷰]

넥센(8승16패) 1-3 두산(16승14패)
승 : 김이슬(2-0 4.00) 패 : 심수창(0-2 1.86) 세 : 고창성(1세 2.84)

1군에서 부진을 거듭한 끝에 퓨처스로 강등된 심수창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삼성전에서 3.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물러난 심수창은, 두산을 상대로도 6이닝 3실점(2자책)하며 패전을 안았다(8피안타 5삼진 1볼넷). 심수창은 1회 말부터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안타-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오장훈이 첫 득점을 뽑아줬다. 이어서 국해성의 땅볼이 나오면서 2점째를 올렸다. 오장훈은 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 추격을 당하던 6회 말에도 홈런을 터뜨려 추가점을 냈다.

심수창을 확실히 괴롭힌 오장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타율 0.349). 두산의 선발 이원재는 무실점 경기를 펼쳤지만, 5회를 버티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4.2이닝 무실점 4피안타 1삼진 2볼넷). 넥센은 1군 팀이 창단 첫 ‘탑센’으로 등극한 것과 달리 시즌 16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KIA(17승12패) 13-4 롯데(7승19패)
한승혁(K) : 4이닝 1실점 3삼진 2볼넷 [승]
이재곤(롯) : 3.1이닝 7실점(4자책) 1삼진 8사사구(볼넷6, 사구2) [패]
* 이현곤(K) : 4타수 2안타 1볼넷(타율 0.278)

SK(10승13패) 10-7 경찰청(16승10패)
허준혁(S) : 7이닝 1실점 5삼진 1볼넷 [승]
양지훈(경) : 1.1이닝 6실점 1삼진 3볼넷 [패]
* 조재호(S) :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홍명찬(S) : 4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삼성(16승12패) 4-1 한화(9승12패)
김기태(삼) : 6이닝 1실점 6삼진 2볼넷 [승]
임기영(한) : 5이닝 4실점 4삼진 1볼넷 [패]
* 조동찬(삼) : 3타수 1안타 1타점

(교류) 소프트뱅크(1패) 2-3 LG(1승)
양야오쉰(소) : 2.1이닝 1실점(비자책) 6삼진 1볼넷 [패]
이동현(L) : 1이닝 무실점 2삼진 무사사구 [승]
* 조윤준(L) :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5.24(목) 주요경기 리뷰]

SK(10승14패) 6-7 경찰청(17승10패)
승 : 윤지웅(4-1 6.53) 패 : 신정익(2-1 3.22) 세 : 나승현(10세 1.72)

민병헌의 ‘원맨쇼’였다. 1회 말 SK 김태훈의 공을 받아쳐 담장을 넘긴 민병헌은,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3루타, 그리고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내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5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 팀도 경기 후반 5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경찰청은 1회 말 2점을 먼저 올렸지만, 2회 초와 3회 초 각각 한 점씩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2-2). 4회 초에는 볼넷-안타-사구로 맞은 만루 위기에서, 조재호(안타)-박정권(안타)-박윤(2루타)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 당했다(6-2).

두산 시절 민병헌은 미완의 5툴 플레이어였다. 장타력, 주력, 수비, 송구 등에서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빼어난 능력을 발휘했지만 타격 정확성이 다소 미흡했다. 하지만 경찰청에 입대한 뒤 기량이 일취월장. 지난해 북부리그 타율왕에 이어 올해는 사이클링히트까지 달성했다.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0.556, 2홈런, 4타점, 7득점, 1도루로 경찰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두산)


경찰청이 경기를 뒤집은 것은 8회 말. 앞선 7회 말에 3점을 쫓아간 경찰청은, 민병헌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박건우가 2사 3루에서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6-7). 경찰청의 여건욱(6.1이닝 6실점 5자책 5삼진 2볼넷)과 SK 김태훈(4이닝 2실점 1삼진 5볼넷)은 모두 노디시전을 기록했고, 9회 한 타자를 잘 막아낸 나승현은 올 시즌 첫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전날 5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로선 아쉬운 패배였다.

* 이날 민병헌의 사이클링 히트는 퓨처스리그 통산 19번째 기록. 경찰청 선수가 이 기록을 이룬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북부리그 타율왕(0.373)이었던 민병헌은 올 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수록 차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경찰청에 온 이후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하고 있는 민병헌은 “복귀하게 되면, 열심히 연습한 만큼 한 단계씩 올라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소속팀 두산으로 돌아가게 된다.

* 한편, 1군에서 실망스러운 성적(0.184 1홈런)을 기록한 박정권은 이날 처음으로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주전 선수에 주장까지 맡은 선수를 퓨처스로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며, “본인도 힘들어하고 있다. 2군에서 편하게 타격감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정권 대신 SK 1군에 합류한 선수는 종아리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던 박진만이다(박진만은 1루수로 나섰다).

KIA(18승12패) 7-5 롯데(7승20패)
승 : 임기준(3-0 2.33) 패 : 박휘성(0-1 4.00)

KIA의 5월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KIA는 5월에만 12승(1무 6패/5월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남부리그에서 독주하던 NC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의 마지막 반격을 뿌리치고, 다시 한 번 연승가도를 달렸다(2연승). 1회 초 황정립의 적시타, 2회 초 정상교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올린 KIA는, 이후 롯데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회 말 정보명의 안타로 1점 따라간 롯데는, 4-2로 뒤지고 있던 7회 말 이동훈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점 차로 쫓아갔다(4-3). 하지만 현철민(8회 초 희생플라이)과 권희석(9회 초 2타점 적시타)에게 3점을 내줬고,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더하는 데 그쳐 시즌 첫 20패 팀이 되었다. KIA 선발 임기준은 사사구를 6개나 내주는 등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은 2점으로 막아냈다(5.2이닝 2실점 7피안타 5삼진 5볼넷).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롯데의 박휘성은 4이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6피안타 1삼진 3볼넷). KIA의 1번 타자로 출장한 신종길은 4타수 3안타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타율 0.333).

삼성(16승13패) 2-11 한화(10승12패)
황수범(삼) : 5이닝 10실점 1삼진 3볼넷 [패]
최우석(한) : 7이닝 2실점 4삼진 5사사구(볼넷2, 사구3) [승]
* 조동찬(삼) : 2타수 무안타 2사구/이대수(한) : 8회 출장 1타수 무안타(뜬 공)

넥센(8승17패) 3-7 두산(17승14패)
임창민(넥) : 4.1이닝 6실점 1삼진 2볼넷 [패]
진야곱(두) : 6이닝 3실점 5삼진 1볼넷 [승]
* 오장훈(두) : 4타수 2안타(3루타 1) 3타점(타율 0.355)

(교류) 소프트뱅크(2패) 2-4 LG(2승)
다케다(소) : 5이닝 4실점 2삼진 5볼넷 [패]
송윤준(L) : 6이닝 2실점 무삼진 무사사구 [승]
* 지난주 고양과의 교류경기에서 1무 2패를 당했던 LG가 소프트뱅크에 첫 2연패를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4월 삼성(2경기), NC, 롯데를 만난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LG에 교류경기 첫 패배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5회 말 최승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무릎을 꿇었다.

[5.25(금) 주요경기 리뷰]

NC(19승11패) 7-5 한화(10승13패)
승 : 민성기(2-0 0.87) 패 : 김광수(0-1 6.75) 세 : 김진성(7세 0.00)

주중 첫 경기를 치른 NC가 기분 좋은 재역전승을 챙겼다. 1회 말 한화에 1점을 내준 NC는 2회 초 김동건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2-1). 하지만 선발 이재학이 6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승환, 송우석에게 각각 2타점 2루타, 적시타를 맞고 흔들렸다(2-4). 7회 말에도 1점을 더 내주며 경기 후반을 맞이한 NC는, 8회 초 한방에 승기를 가져왔다.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안타-볼넷-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경문 감독은 이철우 대신 강진성을 대타로 내보냈다. 결과는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적시타(3-5). 1번 타자 박민우가 2루 땅볼로 박현욱을 불러들이자(4-5), 김경문 감독은 2사 1, 3루에서 이상호 대신 허준을 기용했다. 결과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7-5). 경기를 다시 역전시킨 NC는 9회 말 문현정과 김진성을 투입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6회 말에 난조를 보인 이재학은 평소보다 많은 피안타(11피안타)를 맞으며 6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6이닝 4실점 3삼진 1볼넷).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한화 선발 송창식은 불펜의 방화로 시즌 첫 승을 날렸다(5삼진 4볼넷). 나성범은 멀티 히트 경기(4타수 2안타 1볼넷)를 펼쳤으며, 한화의 이대수도 안타 2개를 때려냈다.

* 세이브 숫자로 알 수 없는 2%(whip; 이닝당 출루 허용률, 성적 기준일은 27일)
10세이브 나승현(경찰청) 평균자책점 1.72, whip 1.59
7세이브 김진성(NC) 평균자책점 0.00, whip 0.87
7세이브 김종훈(KIA) 평균자책점 4.41, whip 1.66
5세이브 신정익(SK) 평균자책점 2.84, whip 0.99
4세이브 이우선(삼성) 평균자책점 0.64, whip 0.93
4세이브 허준혁(롯데) 평균자책점 2.70, whip 1.65

KIA(19승12패) 6-3 삼성(16승14패)
임준혁(K) : 7이닝 3실점 7삼진 5볼넷 [승]
이준형(삼) : 5이닝 4실점 2삼진 3볼넷 [패]
* 배영섭(삼) : 3타수 2안타 1볼넷/최형우(삼) : 4타수 2안타(2루타 2)

롯데(8승20패) 11-5 넥센(8승18패)
이정민(롯) : 3.2이닝 1실점 4삼진 1볼넷 [승]
이태양(넥) : 0이닝 6실점 무삼진 3볼넷 [패]
* 김대우(롯) : 4타수 2안타(2루타 1) 3타점(타율 0.298)/문우람(넥) : 5타수 4안타(2루타 1)

경찰청(17승11패) 3-4 LG(13승9패)
장원준(경) : 6회 등판 3이닝 2실점(1자책) 3삼진 무사사구 [패]
김선규(L) : 0.1이닝 1실점 1실점 1볼넷 [승]
* 민병헌(경) : 4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장성우(경) : 3타수 무안타 1볼넷(타율 0.358)

상무(14승14패) 8-3 SK(10승15패)
유희관(상) : 7이닝 1실점 1삼진 1볼넷 [승]
김종진(S) : 4이닝 5실점 3삼진 5사사구(볼넷4, 사구1) [패]
* 박정권(S) : 5타수 1안타/이재원(상) : 5타수 3안타(홈런 1, 2루타 1) 3타점

[5.26(토) 주요경기 리뷰]

NC(20승11패) 8-3 한화(10승14패)
승 : 황덕균(3-0 3.28) 패 : 정대훈(0-1 2.53) 세 : 이창호(1세 3.52)

NC가 이틀 연속 한화를 꺾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첫 20승 팀이 되었다. NC는 3-3으로 맞선 6회 초, 6번 타자 강진성이 정대훈의 공을 받아쳐 좌월홈런을 만들어냈다(4-3).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NC는 8회 초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허준의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린 NC는,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더욱 멀리 도망갔다(7-3). 그리고 조평호의 중전안타 때 나성범도 홈을 밟으면서 8회에만 4점을 올렸다(8-3).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영웅에서 공룡으로 변신한 포수 허준이 한화를 상대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0.571, 3홈런, 7타점을 쓸어담았고 장타율은 무려 1.857. 불방망이를 앞세운 허준은 안방마님을 두고 김태우와의 본격적인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사진=NC)


한화의 이여상은 3회 말 2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지만, 7회 말 만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수와 이여상은 이날 8타수 5안타를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NC의 나성범은 전날에 이어 2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타율 0.368). 한화 선발 박건우는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난타당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0.2이닝 3실점 2피안타 1삼진 3볼넷). NC도 선발로 등판한 김기현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되었다(1이닝 무실점 1삼진 무사사구).

(교류) 소프트뱅크(1승) 1-0 두산(1패)
승 : 요시모토(1승) 패 : 윤명준(1패)

이전 경기에서 10안타 7득점을 올린 두산 타선이 소프트뱅크 투수진을 만나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선 교류경기 2연전에서 LG에 연패를 당한 소프트뱅크는, 선발 요시모토의 역투에 힘입어 영봉승을 장식했다(6이닝 무실점 4삼진 1볼넷). 두산 타선은 정진호와 최주환만이 2안타를 때려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22타수 무안타로 소프트뱅크 투수진에게 철저히 막혔다. 소프트뱅크는 3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아라자키가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최근 다시 퓨처스로 내려온 윤명준이 선발로 나와 2.1이닝 1실점에 그쳤다(무삼진 볼넷).

KIA(19승13패) 1-12 삼성(17승14패)
홍건희(K) : 4.1이닝 5실점 2삼진 4볼넷 [패]
임진우(삼) : 6.2이닝 1실점 6삼진 1볼넷 [승]
* 최형우(삼) : 2타수 1안타(2루타) 2타점/구자욱(삼) :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롯데(8승21패) 2-6 넥센(9승18패)
이웅한(롯) : 3이닝 6실점(4자책) 무삼진 6볼넷 [패]
안규성(넥) : 5이닝 2실점 4삼진 5사사구(볼넷3, 사구2) [승]
* 지재옥(넥) : 3타수 2안타(2루타 1) 2타점(타율 0.311)

경찰청(18승11패) 8-1 LG(13승10패)
구본범(경) : 5.1이닝 1실점 2삼진 무사사구 [승]
신동훈(L) : 5이닝 7실점(6자책) 1삼진 2볼넷 [패]
* 민병헌(경) : 5타수 3안타(타율 0.348)/장성우(경) : 4타수 2안타(2루타 1) 3타점(타율 0.365)

상무(14승15패) 2-3 SK(11승15패)
이범준(상) : 6이닝 3실점 5삼진 1볼넷 [패]
백인식(S) : 6이닝 2실점 2삼진 4볼넷 [승]
* 박정권(S) : 3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364)

[5.27(일) 주요경기 리뷰]

KIA(19승14패) 10-11 삼성(18승14패)
승 : 백정현(1-0 2.45) 패 : 한승혁(2-1 2.38)

5월 행보가 고무적인 두 팀의 맞대결. KIA는 5월에만 13승을 올렸고, 삼성도 최근 9경기에서 6승을 챙기고 있다. 잘 나가는 두 팀답게 경기도 치열했다. KIA는 1회 초 권희석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지만, 삼성은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1-3). 삼성이 2회 말 2점을 더 도망가자, KIA는 3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거 5점을 올렸다(6-5). 3회 말 신용승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이 된 두 팀은,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9회 초, KIA는 한성구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10-7). 삼성이 한 번의 공격 기회만 남겨둔 상황에서 3점의 리드는 충분해 보였다. 또한, 6회부터 올라온 한승혁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본색을 드러냈다.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성의준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10-10). 삼성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경모가 성의준을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9회 말 2사 후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어낸 것.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성의준은 5타수 3안타(2루타 2) 4타점의 맹활약. 김경모도 6타수 3안타를 비롯해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선발로 올라온 KIA 박경태(2이닝 5실점 8피안타 2삼진 무사사구)와 삼성 명재철(3이닝 6실점 10피안타 3삼진 2볼넷)은 타격전의 희생양이 되어 초반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5할대 타율에 진입했다(0.556).

롯데(8승22패) 6-12 넥센(10승18패)
김원중(롯) : 2.1이닝 8실점 6자책 2삼진 3볼넷 [패]
김수경(넥) : 5이닝 무실점 5삼진 무사사구 [승]
* 김수경 최근 3경기 : 2승 0.56(16.2이닝 1실점)

NC(21승11패) 13-4 한화(10승15패)
원종현(N) : 5이닝 1실점(비자책) 2삼진 4볼넷 [승]
이태양(한) : 3.1이닝 7실점 1삼진 4볼넷 [패]
* 김정수(N) : 5타수 4안타(2루타 1) 2타점/나성범(N) : 3타수 1안타 1타점(타율 0.367)
* 이여상(한) : 4타수 1안타 1볼넷(타율 0.444)/이대수(한) : 2타수 1안타(2루타/타율 0.556)

*타점 순위는 티라노를 추격하는 곰 3인방으로 후끈(성적 기준일은 27일)
1위 나성범(NC) - 30타점
2위 오장훈(두산) - 29타점
3위 국해성(두산) - 25타점
4위 최주환(두산) - 21타점

경찰청(19승11패) 7-4 LG(13승11패)
배민관(경) : 5이닝 1실점 4삼진 3볼넷 [승]
김광삼(L) : 4.1이닝 4실점 3삼진 1사구 [패]
* 민병헌(경) :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장성우(경) : 4타수 2안타(2루타 1/타율 .371)
* 이민재(L) : 4타수 2안타(타율 0.322)/류택현(L) : 1이닝 3실점(2자책) 1삼진 무사사구

상무(15승15패) 4-2 SK(11승16패)
원용묵(상) : 6.1이닝 2실점(비자책) 6삼진 4볼넷 [승]
최영필(S) : 2이닝 2실점 무삼진 1볼넷 [패]
* 박정권(S) : 3타수 무안타 1타점(타율 0.286)/박경완(S) : 1타수 1안타 1볼넷(타율 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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