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치료가 허리디스크치료 보다 더 쉽고 빠른 이유

일반적으로 목디스크치료는 허리디스크치료보다 더 쉽고 빠릅니다. 입원집중치료 기준으로 허리디스크는 3주, 목디스크는 2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많이 가라앉는 경향을 보입니다. 목디스크치료가 허리디스크치료보다 더 쉽고 빠른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목은 허리보다 면적이 작고, 근육과 구조가 단순하다.

첫 번째, 목은 허리보다 면적이 작고, 근육과 구조가 단순합니다. 치료를 진행하는 한의사 입장에서 면적이 작고, 구조가 단순하다는 것은 그만큼 침, 약침, 추나치료를 하기에 더 수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추나요법을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허리는 허리와 엉덩이, 골반, 고관절 등에 서로 복잡하게 연결된 근육이 넓은 면적에 펼쳐져 있기에 문제가 되는 부위를 찾는 것은 물론 풀어주는 시간 또한 오래 걸립니다. 그러나 목은 허리보다 면적이 작아 두 손으로 목 전체를 쉽게 잡을 수 있고, 근육과 구조도 단순하여 근육과 인대를 전체적으로 풀어줄 수 있어 더 쉽게 추나치료가 가능합니다.

2. 목은 허리보다 하중을 덜 받고, 움직임이 적습니다.

두 번째, 목은 허리보다 하중을 덜 받고, 움직임이 적습니다. 허리는 머리와 목을 포함하여 상반신 전체의 무게를 받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는 구부리고, 펴고, 옆으로 돌리고, 무거운 것을 허리의 힘을 사용하여 드는 등 큰 움직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많은 하중과 손상이 가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허리 건강을 위해선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오래 앉아있지 않기, 방바닥에 앉지 말기, 물건을 들 때 허리를 숙이지 않기 등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은 머리의 무게만 받치고 있기 때문에 하중을 적게 받고, 움직임도 크지 않아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 거의 없습니다. 딱 한가지만 지켜주면 됩니다. 바로 ‘자세’입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앞으로 내밀지 않고 몸통의 중심, 즉 제자리에 세워주는 것입니다. 거북목 자세를 하지 않고, 머리를 몸의 중심선에 딱 세워주는 자세를 유지해준다면 목은 손상될 일이 없습니다. 이처럼 목은 손상될 일이 거의 없으니 목디스크치료가 허리디스크치료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목은 허리보다 운동법도 쉽고, 간단합니다.

세 번째, 목은 허리보다 운동법도 쉽고, 간단합니다. 목디스크 운동은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쉽고, 간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허리 운동은 종류도 굉장히 많으며, 일반적으로 일어서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이 많아 아무데서나 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 허리는 하중을 많이 받고,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강화 운동이 필요한데, 강화운동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강화운동을 하다가 되려 허리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아 허리디스크 환자는 운동으로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목운동은 매우 간단하며, 목은 머리의 무게만 받쳐주면 되기 때문에 강화운동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목은 강화운동보다는 힘을 빼주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힘을 빼주는 운동은 운동을 하다가 목이 손상될 일도 없습니다. 또한 목은 여러 종류의 운동이 필요 없어서 저희는 딱 한 가지의 목 운동만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모커리 도리도리 운동입니다. 이러한 목운동은 누워서 또는 서서 할 필요도 없고, 가만히 앉아, 제자리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중이나 수업 중, 회의 중 심지어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등 언제, 어디서든지 운동이 가능합니다.

목디스크치료가 허리디스크치료보다 빠르다고 해서 목디스크증상을 방치하거나 너무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목은 허리에 비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굉장히 좁고, 목에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있기 때문에 목디스크증상을 방치하여 척수신경이 압박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나, 목디스크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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