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디스크,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의 수핵이 밀려나와 신경을 건드리면서 염증성 통증이 나타납니다.이때 염증으로 인해 매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2~3개월이 지나면 염증은 저절로 가라앉고 통증도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디스크가 완전히 아무는 데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디스크가 완전히 복구되는 시기까지는 디스크가 손상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통증이 호전된다는 것은 염증이 가라앉고, 파열되어 밀려나온 디스크가 흡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열된 디스크가 흡수되고, 염증이 가라앉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려는 일련의 재생과정입니다.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로 인한 고름과 통증이 나타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염증은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으로, 염증에도 순기능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은 밀려나온 수핵을 흡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극심한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지만, 염증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밀려나온 수핵을 이물질로 인식해 이를 흡수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성 통증은 밀려나온 수핵을 녹이며 우리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으로, 염증이 가라 앉으면 통증도 완화되는 것입니다.
디스크가 흡수되는 과정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칼에 손가락을 베여 살점이 떨어졌다고 했을 때 떨어져 나간 살점은 우리 몸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수분이 말라 작아지게 됩니다.
디스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디스크가 파열되면 수핵이 흘러나와 디스크 본체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질 수 있는데, 디스크 내부에 있어야 할 수핵이 밖으로 나오게 되면 수분이 마르면서 부피가 감소합니다. 이렇게 제자리를 벗어난 수핵을 우리 몸에서는 이물질로 인식해 체내 이물질이나 세균등을 잡아먹는 대식세포가 수핵 주위로 몰려 이를 녹여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수핵이 주변 조직으로 흡수되어 제거되는 것입니다. 즉, 디스크가 파열되면 통증은 극심해도 우리 몸의 자연치유 능력에 의해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허리디스크 치료 후에도 계속 아픈 이유
- 허리디스크를 재손상시키는 생활습관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은 디스크의 추가 손상이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양상을 보입니다. 심지어 염증은 특별한 치료없이 충분한 휴식만 취해주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낫지 않는다면, 이는 디스크에 지속적인 재손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허리디스크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다시 허리에 무리가 되는 운동과 생활습관 등을 반복해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은 것입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디스크의 재손상을 일으키는 자세나 활동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오래 앉아있는 습관
허리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가장 많은 부담을 받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가 상체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것과 방바닥에 앉는 습관은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바닥에 앉을 때는 허리가 똑바로 펴지지 않고 구부정한 요추 후만 상태가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 뒤쪽의 근육과 인대, 디스크 등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바닥이 푹 꺼지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것 또한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오랜 시간 지속하면 허리와 함께 목에도 좋지 않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자연스럽게 목도 앞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는 목의 뒤쪽 근육과 인대를 늘어나게 해 목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를 숙이는 자세는 척추 전체를 무너뜨리는 자세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도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등을 등받이에 기댄 채 앉아야 합니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나 등받이가 있어도 허리를 숙이고 목을 쭉 빼고 앉는 자세는 척추에 압력을 주게 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허리를 굽히는 일
허리를 굽히는 일은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허리를 굽히면 디스크가 더 뒤로 밀려나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한 허리를 굽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머리를 감을 때도 허리를 숙이지 말고, 일어서서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샤워기를 이용해 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주울 때도 허리보다 다리를 굽혀 줍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입니다. 특히 몸을 구부리고 앉아서 하는 농사일, 집안일, 택배업 등 허리를 굽히면서 힘까지 써야하는 일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이러한 일들을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일을 하는 중간중간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4. 무리한 운동
디스크의 재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는 무리한 운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허리를 숙이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운동으로 대표적인 것이 데드리프트입니다. 데드리프트는 무거운 중량의 물체를 허벅지 높이에서 들고 상체를 숙여 아래로 내렸다 올렸다 하는 코어운동입니다. 운동 시 들어올리는 바벨 등의 무게 자체가 디스크 환자에게 큰 부담이며,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적합한 운동이 아닙니다. 이와 함께 허리를 심하게 비트는 골프나 요가 같은 운동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염증이 가라앉고 통증이 잦아들었다고 해서 디스크가 완전히 아문 것이 아니기에 운동을 할 때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본인의 허리 상태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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