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한방치료로 어떻게?

허리디스크 파열 한방치료로 어떻게 좋아질까요?

많은 분들이 파열된 허리디스크가 수술 없이 한방으로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한방에서는 파열된 허리디스크를 어떻게 치료하고, 어떻게 증상이 좋아지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리디스크 파열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향이 강한 질환이다.

일단, 허리디스크가 파열되면 그 안에 있던 수핵이 밀려나와서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러한 파열이 심하면 심할수록 우리 몸에서 흘러나온 수핵을 이물질로 인식하기 때문에 더 잘 흡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파열 자체는 사실 극심한 통증이 생기긴 하지만 1~2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향이 강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한방치료는 디스크 파열이 더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방에서는 허리디스크파열로 인해 발생한 신경의 염증을 줄이고, 뭉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치료를 진행한다.

보통 한방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치료를 진행하는데요. 첫 번째로 염증이 생긴 신경을 따라서, 특히 엉덩이와 다리 통증이 아주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신경의 염증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 신경의 염증은 엉덩이, 다리 근육들을 뭉치고 굳게 만들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통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디스크 치료에 무슨 근육을 치료하냐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디스크와 근육은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은 근육을 움직여서 취하는 자세만 바꿔봐도 통증의 양상이 즉각적으로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은 허리를 굽힐 때는 통증이 악화되지만 허리를 펴게 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앉아있을 때는 통증이 증가했다가, 서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허리디스크를 자가진단 할 때에도 근육의 움직임을 이용하는데요. SLR 테스트는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렸을 때 통증의 변화를 체크하는 자가진단법으로 30도~70도 정도의 각도에서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리를 쭉 뻗어 들어올리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근육을 움직이며 자가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허리디스크 통증이 좋아지거나 악화하는 데에 근육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침, 약침, 추나요법 등을 이용한 한방치료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만 해도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한방에서는 봉침치료를 통해 염증을 직적접으로 치료하고 있다.

제가 앞서 허리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신경의 염증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한방에서는 근육을 직접적으로 치료해줄 뿐만 아니라, 봉침치료를 통해서 염증 역시 직접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봉침은 급성적인 염증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만성화된 아주 오래된 염증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급성으로 심하게 디스크가 파열된 환자분들이나 아주 오래된 디스크 통증을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 또는 디스크가 재발한 환자분들 모두에게 좋은 치료입니다. 봉침치료 중에서도 특히 척추후관절과 신경근 근처까지 봉침액을 주입하는 심부봉침요법이 있는데요. 이 심부봉침요법은 고도로 숙련된 한의사가 해야 하며, 신경근의 염증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봉침치료가 왜 염증 완화에 효과적일까요? 봉독에는 멜리틴, 아파민, 도파민 등을 포함한 약 40여종의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이러한 복합 성분들이 디스크 파열로 인한 염증 부위의 염증 과정이 잘 해소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신경근 염증 부위는 엄청난 통증을 일으키지만, 이 염증은 디스크 파열로 인한 급성염증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손상을 복구하는 면역과정의 일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강제로 중단시키기 보다는 이러한 염증 과정이 잘 해소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며, 봉독이 염증 과정 해소에 아주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봉침을 맞으면 2~3일 정도는 염증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맞은 부위가 조금 붓고, 약간 가렵고, 약간 아플 수 있는데요.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존에 염증이 있던 부위가 훨씬 더 가벼워지고, 편안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우리 몸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침은 반복적으로 맞는다고 해서 힘줄이나 인대, 뼈가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없습니다. 단지 한가지, 이렇게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봉침치료는 봉침에 체질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소수의 분들은 맞지 못합니다. 만약 알레르기 체질이신 분이 모르고 봉침을 맞게 되면 저혈압, 호흡곤란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반드시 실시한 후에 봉침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환자 개인별 맞춤 이완추나

경추 이완추나

경추 이완추나는 한의사가 직접 목 주변의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상하좌우로 풀어주어 경추 마디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목의 근육의 후관절을 좌우로 열어주어 목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줍니다. 이완추나를 통해 경추와 연결된 척추기립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완시켜 정상적인 목 형태인 C자 커브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대상질환 : 일자목, 거북목, 목디스크, 경추관협착증 등)

요추 이완추나

요추 이완추나는 요추의 마디마디를 세밀하게 밀고 당기어 풀어주는 동작을 통해 최대한 이완시킵니다.근육과 인대의 이완을 통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와 주변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합니다. 특히 천천히 부드럽게 풀어주어 허리 근육의 좌우 불균형을 잡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 대상질환 : 만성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흉추 이완추나

흉추 이완추나는 척추기립근과 같이 경직되어 있는 등근육을 풀어주는 흉추 이완추나를 시행합니다. 후관절들을 하나씩 밀고 당기어 경직되어 있는 근육들을 풀어주기 때문에 척추 마디의 가동성을 높여줍니다. 특히, 목과 허리, 어깨 및 등에 통증이 같이 있는 경우 필요 시 경추, 요추, 흉추 이완추나를 함께 받으실 수 있어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대상질환 : 협착증 환자 및 목질환과 허리질환 환자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

 

허리디스크 힘빠짐과 마비, 심하지 않다면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 파열이 한방치료로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 지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허리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된 분들은 다리 쪽에 힘빠짐이나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환자분들이 힘빠짐과 마비 증상이 생기면 지레 겁을 먹으시고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게 아닌지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힘빠짐과 마비가 아주 심하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하겠지만, 심하지 않은 힘빠짐과 마비는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의 힘 빠짐이나 마비가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환자분들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단 힘빠짐이 발생하면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서둘러 전문의의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