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건강이야기

누웠을 때 아프면 '석회화건염', 저릿한 통증 땐 '목디스크' 의심

모네타연합 2021. 8. 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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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이라 움직임이 많다보니 손상되기가 쉽다. 어깨에 생길 수 있는 질환만 50여 개에 달한다. 그런데 대부분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라고 여기고 방치한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는 "어깨는 초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해야 고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어깨 질환에 따라 통증이 다르므로, 이를 잘 살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팔 움직일 때마다 어깨 통증=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막)이 노화 등으로 굳는 질환이다. 모든 어깨 움직임에서 불편함이 초래된다.  "팔을 뻗고 굽히는 등 모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어깨가 뻑뻑하게 굳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십견은 온찜질을 자주 해주면 좋다.

자려고 누우면 어깨가 찌릿=석회화건염일 확률이 높다. 석회화건염은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어깨 힘줄에 칼슘(석회)이 침착되면서 힘줄과 근육 등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석회가 어깨 힘줄이나 근육을 누르는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자려고 누우면 체중이 어깨로 쏠리면서 석회가 힘줄을 자극하기 쉬운 자세가 된다"고 말했다. 석회화건염일 경우에, 석회를 빼내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팔에 힘이 빠지고 옆으로 나란히 안됨=회전근개증후군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뼈를 둘러싼 회전근개(어깨를 움직이는 근육·힘줄)가 노화와 외상 등으로 약해지고 찢어지는 질환이다. 팔에 힘이 안들어가 가벼운 물건을 드는 것도 어렵다. 김"옆으로 나란히가 어렵다면, 회전근개증후군의 초기 증상이다"고 말했다.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된다. 다만, 완전 파열되면 끊어진 부위를 봉합해야 한다.

어깨에 담이 자주 오고 저릿함=목디스크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 중에서 4번과 5번이 돌출되면 어깨 통증이 생긴다.  "목디스크에 따른 어깨 통증은 가만히 있을 때 저릿하게 아프다"고 말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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